책 소개
“안도현 선생님과 함께 읽는 옛날이야기”
“아이들에게 지혜와 용기를 주는 책!”
옛날이야기 속에는 주인공이 고난과 역경을 이겨 내고 문제를 해결해서 행복한 결말을 맞는 경우가 많다. 그때 우연히 조력자가 나타나 주인공의 문제 해결을 도와준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평소에 착한 사람이었거나 문제를 해결하려고 애쓰는 사람에게만 조력자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고양이의 복수」에서는 인간에게 복수하기 위해 찾아온 괴물 고양이를 퇴치하는 방법을 지나가던 스님이 알려 준다. 그런데 고양이는 왜 복수를 하러 온 걸까. 고양이도 살기 위해 음식을 훔친 건데 낫을 던져서 생명을 해치려고 했기 때문이다. 우리 주변에도 길고양이들이 많이 산다. 집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도 많다. 고양이뿐만 아니라 생명이 있는 모든 것들을 못살게 해서는 안 된다. 옛날이야기 속에는 사람이든 동물이든 모두가 행복하게 더불어 살아야 한다는 교훈이 담겨 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100년 묵은 산삼」에서는 남편의 병을 낫게 하려고 100년 묵은 산삼을 찾으러 다니는 아내의 이야기가 나온다. 100일 동안 온 산을 헤매다가 지쳐 쓰러진 아내 앞에 신선이 나타나 산삼이 있는 곳을 알려 준다. 산삼 끊인 물을 마신 남편은 병이 다 낫는다. 만약 99일까지 열심히 찾다가 산에서 내려와 버렸다면 이야기는 어떻게 되었을까. 이 이야기에서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간절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면 결국 해결할 수 있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
낮에는 구렁이고 밤에는 사람이 되는 구렁이 신랑과 결혼해야 한다면? 결혼을 거절하거나 도망가 버리는 것이 낫겠다. 그러나 「구렁이와 결혼한 방울이」에서 방울이는 용감하게 구렁이 신랑과 결혼하겠다고 나선다. 용감한 방울이 덕분에 구렁이 신랑은 저주에서 풀려나 온전한 사람이 되고 두 사람은 행복하게 살게 된다. 외모가 멋지지 않다고 해서, 또는 예전에 잘못을 저질렀다고 해서 지금의 그 사람을 제대로 보지 못하면 안 된다. 직접 구렁이 신랑이 어떤 사람인지 만나 보러 가면 어떨까? 껍질 속에 있는 진짜 마음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방울이처럼 용기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100년 묵은 산삼을 캐러 떠난 아내, 구렁이 신랑을 만나러 가는 방울이, 무덤 속 귀신이 나누는 이야기를 듣고 마을로 가는 소금 장수 등 용기 있는 발걸음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자신의 행복을 찾는 주인공들이 이 책에 있다.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은 인생을 살아가는데 용기와 희망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를 알게 될 것이다. 이 책에는 어떤 어려운 일이 닥치더라도 중간에 포기하거나 겁먹지 않고 끈기를 가지고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힘과 용기가 담겨 있다. 열심히 노력하는 어린이에겐 반드시 도와주는 사람이 나타난다는 믿음 또한 담겨 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안도현
1961년 경북 예천에서 태어나 198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시집 『서울로 가는 전봉준』 『모닥불』 『그대에게 가고 싶다』 『외롭고 높고 쓸쓸한』 『그리운 여우』 『바닷가 우체국』 『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하여』 『너에게 가려고 강을 만들었다』 『간절하게 참 철없이』 『북항』, 어른을 위한 동화 『연어』 『연어 이야기』 『관계』, 동시집 『나무 잎사귀 뒤쪽 마을』 『냠냠』 『기러기는 차갑다』, 산문집 『가슴으로도 쓰고 손끝으로도 써라』 『안도현의 발견』 『잡문』 『그런 일』 『백석 평전』 등을 펴냈다. 소월시문학상, 노작문학상, 이수문학상, 윤동주상, 백석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2020년 현재 단국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있다.
그린이 : 김서빈
서울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했습니다. 동시집 『앵무새 시집』, 『오 분만!』과 동화 『고양이의 복수』에 그림을 그렸고, 『나의 아버지 최재형』, 『탄생』, 『숲과 나무』 표지 그림을 그렸습니다.
목 차
고양이의 복수
귀신의 말을 엿들은 소금 장수
100년 묵은 산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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