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여자답게’ ‘남자답게’를 강요하지 마세요.
“나는 나답게 살고 싶어요.”
힘도 세고, 닭싸움과 팔씨름도 잘하는 진아는
진아노사우루스라는 별명 때문에 속상해요.
운동은 싫어하고, 만들기를 좋아하는 유한이는
공주라고 놀림 받아 창피해요.
‘여자다운 것’과 ‘남자다운 것’의 기준은 뭘까?
‘여자답게 얌전해야지.’ ‘남자가 울면 어떡해.’ 같은 말을 듣고 자란 아이들은 여자가 씩씩한 건 나쁜 거라고 생각했고, 남자는 아무리 슬퍼도 절대로 울면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참 이상해요. ‘여자다운 것’과 ‘남자다운 것’의 기준은 무엇이고 누가 정한 걸까요? 78억 명의 사람들의 성격을 ‘여자다움’, ‘남자다움’ 두 가지로 딱 나눌 수 있을까요? 그 기준에 맞지 않는다면 자신을 꽁꽁 숨기고 살아야만 옳은 것일까요?
여자니까 어떠해야 한다거나 남자니까 이렇게만 해야 한다는 건 잘못된 생각이에요. 우리는 누구나 자기의 성격에 맞게 행복하게 살아갈 권리가 있으니까요.
물론 과거보다는 이런 기준들이 희미해졌지만 아직도 사회 곳곳에는 여자와 남자의 역할을 규정하고, 남녀를 구분하고, 차별하는 생각들이 많아요.
이런 생각을 억지로 바꾸게 하기는 쉽지 않아요. 그래서 어린 시절부터 가정에서 지도가 이루어져야 하고, 《진아노사우루스와 유한 공주》 같은 동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성차별의 굴레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교육이 필요하지요.
각자의 개성에 맞게, 나답게 살아가는 길
《진아노사우루스와 유한 공주》는 제목에서 드러나듯이 공룡처럼 씩씩한 진아와 공주처럼 얌전한 유한이의 이야기예요. 유치원 때 사이가 좋았던 두 사람은 서로 싫어하는 별명을 붙여 준 뒤로 상처를 받고 미워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2학년이 되어 같은 반이 되고, 자기소개를 하다가 유치원 때의 별명이 알려지면서 다시 냉랭한 사이가 됩니다. 게다가 둘의 별명 때문에 반 전체가 남자, 여자 편을 가르게 되었어요. 그러다가 진아와 유한이는 함께 당번이 되어 텃밭에 갔다가 오래전 별명 사건의 오해를 풀고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는 계기를 맞지요.
이제 두 사람은 그동안 자신들을 억눌러 온 ‘여자답게’ ‘남자답게’가 아니라 각자 개성대로 살기로 합니다. 축구를 좋아하는 진아는 반 대표로 나서고, 축구가 싫었던 유한이는 멋진 응원 도구를 만들어 응원에 나서는 것처럼요.
《진아노사우루스와 유한 공주》는 남자와 여자로서의 규정된 역할이 아니라 각자 개성에 맞게 살아가는 것이 자연스럽고 행복하다는 것을 유쾌한 이야기로 알려 줌으로써 어린이들이 보다 성숙한 민주 시민으로 자라나는 데 밑걸음이 되어 주는 동화입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송아주
2013년 〈어린이와문학〉 추천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어요. 힘이 불끈 솟고, 깔깔 웃기고, 눈물이 뚝뚝 떨어지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어린이 여러분을 만나고 있어요.
《이 기사 써도 되나요?》 《위대한 고구려 장군이 나가신다!》 《로봇 반장》 《착한 친구 감별법》 《스마트폰 말고 스케이트 보드》 《반창고 우정》 등 여러 동화와 옛이야기 그림책 《큰사람 장길손》 《무서운 옛이야기》《바위로 이 잡기》 등을 펴냈어요.
그린이 : 김다정
노트 귀퉁이에 낙서를 채워 넣고 쉬는 시간마다 만화를 그리던 어린이였어요. 어른이 되어서는 편집 디자인 일을 하다가 지금은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려요. 어릴 때부터 모아 온 그림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아주 많이 쌓여 있어요. 그 이야기를 즐겁게 꾸준히 해 나가는 것이 꿈이에요.
《김 반장의 탄생》 《설아가 달라진 이유》 《겁쟁이 아냐, 조심 대왕이야!》 《한 집에 62명은 너무 많아!》 《절대 딱지》 《가족을 주문해 드립니다!》 등 여러 책에 그림을 그렸어요.
목 차
번개 치던 날
나도 축구 하고 싶다
텃밭 지렁이 사건
나답게 멋지게 보낸 하루
작가의 말_ ‘여자답게’도 ‘남자답게’도 아닌 나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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