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사사건건 시시콜콜 간섭하는 엄마에게서 탈출하는 방법은?!
가족과의 건강한 관계를 만들고 싶은 어린이를 위한 맞춤 동화!
엄마를 생각하면 어떤 모습이 떠오르나요? 무엇이든 다 해결해 주는 만능 해결사? 세상에서 가장 포근한 요람? 무서운 호랑이나 차가운 코브라? 엄마는 정말 많은 일을 하고, 많은 역할을 하다 보니 우리 눈에 비치는 모습도 여럿입니다.
《엄마 감옥을 탈출할 거야》는 사사건건 간섭하고 시시콜콜 참견하는 엄마 모습을 소재로 가족의 사랑을 일깨우는 창작 동화입니다. 서로 사랑하면서도 매일 투닥투닥 다투는 엄마와 아이의 오해와 갈등, 그 극복 과정을 유쾌하고 생동감 있게 그렸습니다.
친구 관계는 물론 일기 내용까지 궁금해하고, 공부하는지 휴대 전화 사용하는지 24시간 살피고 감시하는 엄마. 그런 엄마 때문에 자유가 없으니 서현이는 꼭 감옥에 갇힌 기분입니다. 엄마는 수시로 서현이 방을 들락날락하며 잔소리하고, 결국엔 문손잡이까지 고장 내지요. 언제든 엄마가 방에 들어올 수 있단 생각에 불안에 떨던 서현이는 수면 장애까지 겪게 됩니다. 흔들흔들 위태로운 서현이. 서현이는 엄마 감옥에서 무사히 탈출할 수 있을까요?
책은 엄마와 아이의 일상적 대결 구도를 현실감 있게 다루어 폭넓은 공감을 끌어냅니다. 서석영 작가는 특유의 필력으로 엄마의 보호와 간섭 속에서 욕구를 억누르고 참아내는 어린이의 심리 변화를 섬세하게 풀어냈습니다. 또한 걱정하고 참견할 수밖에 없는 엄마의 마음도 함께 담아내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이 미처 알지 못했던 가족의 진심을 깨닫고, 가족과 건강한 관계를 만들어나가길 바랍니다.
* 좀 기다려 주면 안 될까요? 엄마, 나도 잘할 수 있어요!
일기뿐만 아니라, 그림 그리기나 만들기, 글짓기 숙제도 혼자 하도록 내버려두지 않는 엄마. 엄마가 대부분 다 해 준 것이기에 서현이는 상을 받아도 기쁘지 않습니다. 상을 훔친 것 같고, 선생님과 친구들을 속인 듯해 부끄럽지요.
자존감은 주로 어린 시절에 기틀이 마련된다고 합니다. 자라면서 현실을 알아가고 경험하면서 또래와 비교하며 자신을 평가하게 되니까요. 이러한 때에 부모의 지나친 보호와 간섭은 오히려 아이에게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시키는 대로만 하다가 동기와 의지를 잃고 스스로 아무것도 하지 못할 수 있지요.
당장 조금 못하더라도 아이를 믿고 기다려 주면 어떨까요? 무엇이든 직접 스스로 찾고 부딪쳐야 보람과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실수할 수 있는’ 용기를 갖고 한 발 한 발 나아가는 서현이를 통해 독자는 자신감과 용기를 얻고 함께 성장할 것입니다.
* 어느 순간에도 날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엄마!
날마다 제대로 자지 못해선지 낮에도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졸음이 쏟아지고, 서현이는 급기야 자기도 모르게 잠이 들어 버립니다. 시험을 보다 잠들고, 급식 식판에 코를 박기도 하고, 자전거를 타다가 잠들어 사고가 나기도 하지요. 낯선 병실에서 오랜만에 편하게 잠을 자고 일어난 날, 서현이는 자신 때문에 엄마가 계단에서 밤을 새운 사실을 알게 됩니다.
어린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나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잔소리하는 엄마로부터 해방되고 싶다고 생각해 보았을 테죠. 그런데도 엄마가 곁에 없는 건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을 거예요. 엄마의 한없는 사랑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며 살아가니까요.
이 책은 우리가 일상에서 간혹 잊어버리는 소중한 사실을 넌지시 일깨워 줍니다. 엄마는 언제나 나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이며, 어느 순간에도 날 가장 사랑해 주는 분이라는 것을요. 엄마의 사랑과 진심을 이해하면 갈등이나 문제는 너무나 쉽게 풀릴 수 있습니다.
* 우리 가족은 지금도 성장 중!
퇴원해서 보니 손잡이가 새 걸로 바뀌고, 문패도 달린 서현이 방. 엄마 아빠는 서현이의 방에 함부로 드나들지 않고 사생활을 존중해 주겠다고 다짐합니다. 그럼에도 서현이는 문을 쉽게 잠그지 못합니다. 문을 잠그면 엄마가 상처를 받을 것만 같아서요. 오히려 스스로 밤에는 휴대 전화를 엄마에게 맡기기까지 합니다.
다투고, 삐지고, 화해하고… 서현이 가족이 엮어 가는 가슴 뭉클한 성장 이야기는 ‘우리 가족’을 떠올리게 하는 유쾌하고 따뜻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족이 서로의 진심을 깨닫고 소통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자연스럽게 풀어냄으로써 공감대를 높였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보고 독자는 자신이 미처 알지 못했던 가족의 속마음을 들여다보며 가족 사이에서 서로 이해해야 할 중요한 점들이 무엇인지 깨닫게 될 겁니다. 또한 지혜로운 대화를 바탕으로 올바른 관계를 이어가며 한 뼘 더 성장해 갈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부모와 자녀가 서로의 마음을 더욱더 깊이 헤아리고 보듬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서석영
어린 시절 친구들과 해 지는 줄 모르고 뛰어놀다 늦게 돌아오는 바람에 혼난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그러고도 양이 차지 않아 동화 속에 친구들을 불러 신나게 놉니다.
그동안 《욕 전쟁》, 《고양이 카페》, 《날아라, 돼지꼬리!》, 《엄마는 나한테만 코브라》, 《가짜렐라, 제발 그만해!》, 《위대한 똥말》, 《걱정 지우개》, 《착한 내가 싫어》, 《공부만 잘하는 바보》, 《아빠는 장난감만 좋아해》, 《가족을 빌려줍니다》, 《책 도둑 할머니》, 《외모로 차별하지 마세요》, 《나를 쫓는 천 개의 눈》 등 많은 동화를 썼고, 샘터동화상, 한국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을 받았습니다.
그린이 : 김수연
어린이 문학에 관심이 많아 그림책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웃음이 가득한 책을 만들어 세상의 따뜻함을 나누고 싶습니다. 2014년 한국 인터넷진흥원장(KISA) 주최 정보 보호 삽화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홍콩 편 일러스트 작가로 참여했고, 포코옴니버스 우표 공모전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꽃가지를 흔들 듯이》, 《1930, 경성 설렁탕》, 《탐라의 빛》 등이 있습니다.
목 차
엄마 감옥
상을 타도 즐겁지 않아
고장 난 문고리
급식 식판에 코 박은 공주
자전거 사고
사라진 엄마 감옥
새로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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