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 계신 낙타께

고객평점
저자김성민
출판사항창비, 발행일:2021/01/15
형태사항p.120 A5판:21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36447953 [소득공제]
판매가격 10,800원   9,720원  (인터넷할인가:10%)
포인트 486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세상 곳곳에 안부 인사를 건네는 동시
사물에 대한 호기심 어린 시선과 섬세한 관찰이 돋보인 첫 동시집 『브이를 찾습니다』(창비 2017)에 이어 김성민 시인의 두 번째 동시집 『고향에 계신 낙타께』가 출간되었다. 시인이 세상이 재미있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첫 번째 동시집을 펴냈다면, 이번 동시집에는 세상이 조금은 재미있어졌는지 조심스럽게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담겨 있다. 더 넓고 깊게 확장된 시인의 시선은 한곳에 머무르지 않고 세상 곳곳을 향한다. 그는 잘 지내지 못한 채 소외당하는 작은 존재들을 살뜰히 챙기고 감싸 준다. 시인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은 가볍게 떠다니는 모래바람처럼 먼 곳까지 자유롭게 여행하는 즐거움을 누릴 것이다.


바위는 진화 중이에요 // 커다란 덩어리에서 / 쪼끄만 알갱이로 // 꿈쩍 않는 무거움에서 / 작은 바람에도 굴러가는 가벼움으로 // 바위는 변하고 있어요 / 눈에 보이지 않지만 조금씩 천천히 // 사막을 건너가는 낙타 발자국이 될 때까지 ― 「사막이 될 시간」 전문


달팽이가 빨리 달리고, 달이 우주를 바라보는 세상
『고향에 계신 낙타께』에는 코끼리, 낙타, 바위처럼 커다란 존재부터 거미, 풀, 모래같이 자그마한 존재까지 저마다의 무게로 발자국을 남기는 수많은 대상이 등장한다. 시인은 크고 무겁다 해서 우러러보지 않고, 작고 가볍다 해서 얕보지 않는다. 그저 존재 그 자체로 존중할 뿐이다. 여기서 어른과 어린이를 동등하게 대하는 시인의 자세를 엿볼 수 있다.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김준현은 해설 「모래·바람·편지의 무게로 여행하기」에서 어른임을 내세우거나 부러 어린이의 목소리를 빌리지 않는 점이 이 동시집의 매력이라고 말한다.


머지않아 풀들은 / 세상을 / 무섭게 점령해 갈 거야 // 전쟁 같은 건 우습지도 않을걸 ― 「봄 봄」 전문


과자를 두 손으로 받지 못해 걱정하는 코끼리의 고민을 노래하고(「공손」), 팔랑거리는 나비의 날갯짓 소리에 눈을 질끈 감고(「나비」), 움직이는 달팽이에게 속도위반이라고 경고하는(「과속 주의」) 등 크기, 속도, 무게 등의 한계를 탈피해 새로운 관점으로 대상을 바라보는 시인만의 관찰력이 돋보인다. 예측하지 못한 낯선 장면을 처음 마주했을 때 독자들은 고개를 갸웃거릴 수 있으나 익숙한 관점에서 벗어나 다시 읽다 보면 어느새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달의 얼굴」은 달이 항상 지구를 중심으로 움직인다는 인간 중심적인 사고방식을 가볍게 뒤집으면서 꼬집는 동시다.


달은 /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 달은 / 우리를 보고 있는 게 아니었어 / 달은 / 지구의 반대쪽을 보고 있었던 거지 / 멀고 먼 우주 어딘가를 말이야 / 달은 / 지구가 도는 골목을 따라 걷고 있으면서도 / 달은 / 까마득히 먼 저쪽을 꿈꾸었던 거야 ― 「달의 얼굴」 전문


현실을 이겨 내는 유머와 상상력
김성민 시인은 녹록지 않은 삶을 살아가는 존재들을 이야기할 때도 특유의 밝고 경쾌한 문체, 담백한 유머와 상상력으로 무겁지 않게 위로를 건넨다. 바위를 뒤덮은 이끼를 “예끼!” 하고 혼내 준다거나(「예끼!」), 주전이 되지 못한 후보가 주전자를 들고 있는 쓸쓸한 마음을 알아준다거나(「주전자」), 쓸모없어 보이는 ‘걀’이라는 글자를 ‘달’ 옆에 놓아 ‘달걀’이라는 글자로 새로 태어나게 해 주면서(「걀」) 유쾌한 언어유희로 웃음을 준다.
때로는 어린이에게 익숙한 대상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시인만의 유쾌한 상상력을 발휘한다. 자신을 유일하게 안아 주던 골키퍼에게 배신당하는 축구공, 인간에게 발로 차여 슬퍼하는 자판기, 과자 봉지가 뜯어지는 순간 자유를 찾는 질소 등 각각의 입장을 생동감 있게 전달해 새롭게 상상하는 재미를 준다. 그러면서 우리 주변을 둘러싼 근심과 걱정이 가뿐하게 날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전한다. 힘들거나 웃음이 필요한 순간 이 동시집과 함께한다면 우리 앞에 펼쳐질 세상은 조금 더 괜찮아질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성민
2011년 『대구문학』 동시 부문 신인상을 받고 2012년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에 동시 「나비 효과」 외 4편이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동시집 『브이를 찾습니다』로 제9회 권정생문학상을 받았고, 그림책 『괄호 열고 괄호 닫고』에 글을 썼습니다.

 

그린이 : 박요셉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에세이 『겨드랑이와 건자두』를 썼고, 방탄소년단(BTS)의 그래픽 리릭스(Graphic Lyrics) 시리즈 중 『House Of Cards』를 작업했습니다. 매년 작은 이야기를 책으로 묶어 냅니다.  

 

목 차

머리말 | 내 모자 너 가질래?

제1부 사막이 되는 방법
 사막이 될 시간
 사막이 되는 방법
 고향에 계신 낙타께
 거미줄
 남과 북이 만나
 냉장고 달걀들이
 까닭
 돼지 왕
 호랑이는 가죽
 천둥이
 예끼!
휴식이 필요해
 토끼풀 시계
 월식

제2부 축구공과 골키퍼
 눈물
 축구공과 골키퍼
 빠름 빠름 빠름
 유리
 주전자
 자동판매기
 질소 철학
 돼지갈비
 이봐, 테디 베어!
꼬르륵
 미사일의 꿈
 소풍
 방충망
 걀

제3부 뱀, 너무 길다
 산수풀떠들썩팔랑나비
 봄 봄
 색동저고리
 우지끈!
헐이 된 알
 민물장어의 꿈
 지네
 혹등고래
 곧 공연이 시작될 거야
 뱀, 너무 길다
 도토리 가게
 과속 주의
 자유형

제4부 소리를 심는 일
 채송화 꽃씨
 언덕 너머에 누가 살고 있을까?
창문을 닦자
 거미집 1
거미집 2
소리를 심는 일
 공손
 나비
4월이 오면
 달의 얼굴
 직박구리 기차
 비행운
 강가에 앉아서
 고까옷

 해설 | 모래·바람·편지의 무게로 여행하기_김준현 

 

역자 소개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