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뜨기 별

전래 놀이로 피어난 반짝반짝 빛나는 우정
공기놀이, 숨바꼭질, 자치기, 비석치기, 땅따먹기 등과 같은 말을 들어본 적이 있나요? 이것은 모두 우리나라 전래 놀이의 이름이에요. 전래 놀이는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하는 게임과 달리 이기고 지는 것보다, 신기하게도 함께하는 데서 오는 즐거움이 더 크답니다. 그래서일까요? 친구들과 신나게 놀이를 하고 나면, 친구와 더 사이좋게 지낼 수 있게 되어요. 그뿐만 아니라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도 확 풀리지요. 이게 바로 놀이가 가진 큰 힘이랍니다. 《실뜨기 별》의 주인공인 은구도 만날 티격태격 다투던 경모와 전래 놀이를 함께하게 되면서, 그동안 서운하고 미웠던 마음이 사르르 사라지고, 마음속에 밤하늘에 빛나는 별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우정의 별이 자리 잡게 된답니다. 전래 놀이가 서로 으르렁대던 은구와 경모의 마음을 어떻게 활짝 열었는지 어서 동화 속으로 들어가 봐요.

친구와 잘 지내는 백 점 어린이가 될래요!
친구와 못 지내길 바라는 사람은 없을 거예요. 《실뜨기 별》의 주인공인 은구도 친구와 잘 지내길 바라요. 하지만 마음과 달리 잘되지 않아요. 특히, 은구가 좋아하는 실뜨기를 할 때마다 방해하고 놀리고, 공부 좀 잘한다고 은구를 무시하는 경모랑은 더더욱 잘 지내기가 힘들었어요. 결국 경모와 은구는 대판 싸우다 선생님께 걸리기까지 하지요. 그리고 며칠 후 은구 엄마가 은구의 친구인 경모와 설아를 집으로 초대했어요. 그러고는 넷이서 함께 윷놀이를 했어요. 그런데 놀랍게도 윷놀이를 하면서 은구와 경모는 서로를 진심으로 응원하면서 자연스럽게 지난 일들을 반성하게 되지요. 그리고 이제 친구와 잘 지내는 백 점 어린이가 되기로 맘먹게 된답니다. 세상에는 공부 백 점만 있지 않아요. 잘못을 반성하는 마음도 백 점이고요, 친구와 잘 지내는 백 점도 있답니다.  

지은이 : 함영연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났으며 추계예술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문예창작 박사과정을 공부했습니다. 계몽아동문학상을 수상으로 동화를 쓰고 있으며, 방정환문학상, 한정동아동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그 외에도 문화예술위원회 세종도서나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 출판콘텐츠로 여러 권 선정되었습니다. 작품집으로 《아홉 살 독립군, 뾰족산 금순이》 《개성공단 아름다운 약속》 《탈출! 아무거나》 《쇠말뚝 지도》 《채소 할아버지의 끝나지 않은 전쟁》 《가자, 고구려로!》 《헤겔 아저씨네 희망복지관》 《돌아온 독도대왕》 《함영연 동화선집》 《꿈을 향해 스타오디션》 《할머니 요강》《석수장이의 마지막 고인돌》 외 다수가 있습니다. 현재 동화를 쓰며 대학에서 아동문학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그린이 : 황여진
그림책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부드러운 색채와 러프한 선이 특징인 황여진 선생님은 시각 디자인과 회화를 공부했으며, 오랫동안 텍스타일 디자이너로 활동하다가 현재 따뜻한 색감의 그림책 작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며 동양화, 서양화, 디지털 작업 등 다양한 기법으로 아이들의 꿈을 담습니다. 대표 그림책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유기견 ‘토리’의 만남을 그린 《청와대로 간 토리》를 비롯하여 《친절한 백화점》 《떡볶이는 달다》 《쫑이가 보내 준 행복》 《천사동물병원의 수상한 사람들》 《돌아오지 않은 광복선》 《행운을 부르는 연습장》 《귀신 동굴에서 찾은 보물》 《하늘빛 소리맴》 《하늘이 낳은 아이들》 《내 이름을 들려줄게》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