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집고양이 두 마리가 자신의 동물적 본성을 찾아가는 이야기
<숲으로 간 고양이>는 인간에게 버림받은 수고양이 나비가 친구 펄과 함께 겨울 숲으로 도망쳐 자신의 동물적 본능을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나비는 은진이 아빠의 몽둥이마저 숙명으로 받아들이고 복종하려고 애쓰지만, 목숨을 빼앗길 지경이 되자 펄과 함께 사람의 마을에서 도망쳐 나온다.
자유로운 삶을 살기 위해 그들이 택한 곳은 숲이었다. 그러나 겨울 숲에 도착한 그들은 밥 먹듯 굶주려야 했고, 적들의 눈을 피해 도망쳐 다녀야 했다. 자유를 누리는 일이 사람이 주는 밥보다 아름답고 귀하다는 것을 알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했다. 춥고 배고플 때마다 사람이 주던 밥이 어찌나 그리운지!
그러나 그들은 돌아갈 수 없었다. 다른 동물을 잡아먹고 얻게 되는 생존의 기쁨을 알아 버렸기 때문이다. 마침내 나비와 펄은 자신들의 속에 숨겨져 있던 야성을 하나하나 찾아 나가게 되는데…….
우리의 운명은 이미 결정되어 있는 것일까? 만일 우리 안에 있는 본래의 것을 찾아낸다면 다른 존재가 되는 것일까?? 이 책을 읽으면서 한 번쯤 생각해 볼 일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숙분
86년 『아동문학평론』에서 신인문학상을 받아 등단했으며, 단국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동안 『산의 향기』, 『해님의 마침표』, 『김숙분 동시선집』 등의 동시집과, 『숲에서 이야기가 꿈틀꿈틀』, 『숲이 된 연어』, 『청계천 다리에 숨어 있는 500년 조선 이야기』, 『법을 아는 어린이가 리더가 된다』, 『신화가 숨겨진 나무들』, 『나라 꽃, 무궁화를 찾아서』, 『생각을 키우는 탈무드 이야기』 등의 동화집을 펴냈다. 국민일보 신앙시 공모 우수상, 새벗문학상, 세종아동문학상, 은하수동시문학상(대상) 등을 수상했고, 2008년엔 100년을 대표하는 동시작가 100인에 선정되었다. 4학년 2학기 국어활동(나)에 동화 「저작권 침해」가 실렸다.
그린이 : 양수홍
서울에서 태어나 달동네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대학에서 한국화를 공부했고, 지금은 화실에서 어린이와 성인들에게 그림을 가르치면서 다양한 그림책 작업을 하고 있다. 그동안 그린 책으로 『냉장고 먹는 괴물』, 『호랑이와 곶감』, 『똥 지리다』, 『저학년 공부 사전』, 『서울, 1964년 겨울 외』, 『사랑이 있는 곳』 등이 있다.
목 차
1. 이별
2. 새 주인
3. 은진이 아빠와 몽둥이
4. 떠나는 나비와 펄
5. 사냥
6. 집짓기
7. 살쾡이 친구들
8. 사람의 도움
9. 다시 동굴로
10. 쫓겨나는 호랑이
11. 새끼 호랑이 무솔
12. 펄의 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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