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숲이 들려주는 소중하고 아름다운 이야기
서양 사람들은 자연을 바라볼 때 그것을 어떻게 유용하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 초점을 맞춘다. 자연을 인간을 위해 존재하는 대상으로 바라본다는 것이다. 자연파괴는 그러한 사고 때문에 생겨난 현상이다.
그러나 동양 사람들은 그와 반대다. 그들은 인간과 자연을 동일하게 생각한다. 자연 속에 영혼이 깃들어 있다고 믿기 때문에 보호하고 의지한다. 그들에게 자연은 언제나 몸과 마음이 편안히 쉴 수 있는 따듯한 고향과 같은 존재이다.
우리나라는 산이 많다. 조상들은 산에서 의식주를 해결했다. 나무에서 옷감을 얻었고 열매와 약재를 얻었으며, 목재를 구해 집을 지었다. 그래서 숲은 삶의 터전이었고, 정서적 안정을 얻는 마음의 고향이었고, 또한 숭배의 대상이었다. 조상들은 그 숲을 고스란히 보존하여 우리에게 물려주었다.
그러므로 숲속엔 수많은 조상의 이야기가 존재한다. 이 책은 바로 그 이야기들이다. 안타까운 이야기도 있고, 재미있고 우스운 이야기도 있다. 또한 너무 감동되어 가슴이 찡해지는 이야기도 있다. 그들에게 숲은 자신보다 소중한 것이었다. 그래서 숲을 가꾸면서 아픔과 그리움을 이겨낼 수 있었다.
숲속에서 이야기가 들려온다. 그것은 조상들의 숨소리와도 같다. 가만히 귀 기울여 들어보고, 이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숙분
1986년 『아동문학평론』에서 신인문학상을 받아 등단했으며, 단국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동안 『산의 향기』, 『해님의 마침표』, 『김숙분 동시선집』 등의 동시집과, 『묻고 답하면서 배우는 정의 수업』, 『숲이 된 연어』, 『청계천 다리에 숨어 있는 500년 조선 이야기』, 『법을 아는 어린이가 리더가 된다』, 『이솝우화로 배우는 속담과 사자성어』, 『나라 꽃, 무궁화를 찾아서』, 『생각을 키우는 탈무드 이야기』 등의 동화집을 펴냈다. 국민일보 신앙시 공모 우수상, 새벗문학상, 세종아동문학상, 은하수동시문학상(대상) 등을 수상했고, 2008년엔 100년을 대표하는 동시작가 100인에 선정되었다. 4학년 2학기 국어활동(나)에 동화 「저작권 침해」가 실렸다.
그린이 : 정보영
1974년 전라남도 광주에서 태어나 평범한 유년시절을 보냈다. 대학을 졸업하고 ‘일러스트 하우스’에서 그림 공부를 시작했다. 현재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목 차
2. 동백나무야, 할머니의 소원을 들어주렴
3. 사랑을 안고 온 참식나무
4. 백 번째 밤나무, 너도밤나무
5. 소나무를 베지 마세요
6. 숲을 지킨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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