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결계가 다시 열리는 순간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어.
그때까지 살아 있다면 말이지.”
모든 감각을 압도하는 판타지 세계에서
동갑내기 서준이와 아라가 펼치는 환상 모험!
민화 속 기이한 동물들과 거대한 괴물이 사는 환상의 숲에서 펼쳐지는 모험!
색다른 소재로 한국적인 판타지를 엮어낸 이혜령 작가의 신작!
2018년 한국안데르센상 창작 동화 대상과 제15회 황금펜아동문학상을 수상하며 아동청소년 문학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이혜령 작가의 《괴물의 숲》이 해와나무에서 출간되었다. 독특한 소재와 흥미진진한 스토리에 가족애, 우정, 성장이라는 키워드를 녹여내어 어린이 독자들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아동청소년문학 작가로서의 입지를 다져온 이혜령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가장 한국적인 소재인 민화에 등장하는 동물들을 판타지 세계로 끌어들여 독자들로 하여금 특별한 상상의 세계를 유영하게 한다.
잿빛 연기가 드리우고, 나무들이 줄지어 울고, 짐승의 울부짖는 소리가 가득한 곳.
바로 괴물의 숲이다. 짙다 못해 검은빛의 숲은 천계로 가기 전에 동물들이 머무는 중간계이자, 신수가 되지 못해 원한을 품고 지하계로 들어간 괴물들이 나오는 곳이다. 이곳에 동갑내기 친구 서준이와 아라가 갇혔다. 그곳에서 만난 인면어, 기린, 검거북, 비익조, 호랑이 등의 기이하고 신비로운 동물들은 민화 무형 문화재인 할아버지가 그린 그림 속 동물들과 닮아 있다. 서준이와 아라는 인간 세상으로 나가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누가 괴물이고, 누가 신수인지 알지 못한 채 점점 더 위험에 빠지기만 한다. 이제껏 본 적 없는 민화라는 색다른 소재를 판타지로 엮어낸 이혜령 작가의 솜씨가 탁월하다.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캐릭터들은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긴장감 넘치는 전개는 한국적 판타지의 매력을 한껏 느끼게 한다. 독자들은 손에 땀을 쥔 채로 책장을 넘기다가 책이 젖는 사고를 주의해야 할 것이다.
무서움과 두려움에 맞서며 한 걸음씩 나아가는 용기,
자신의 상처를 보듬으며 한 뼘 더 성장하는 이야기로 공감을 전하는 작품!
서준이는 경찰이었던 아빠가 범인을 잡다가 돌아가신 이후 학교 폭력 가해자가 되고, 아라는 어렸을 때 헤어진 엄마를 늘 그리워한다. 아이들은 홀로 겪어내기에는 무척이나 버거운 상처들을 품고 있지만, 마음속 수많은 말들은 좀처럼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미로처럼 복잡하게 얽혀 있다. 그래서 출구를 찾지 못한 서준이와 아라의 감정들은 괴물의 숲과 닮아 있다.
“우리의 마음은 가끔씩 괴물의 숲처럼 복잡해져요. 어둡고 흐릿해서 방향을 잃거나 신수인지 괴물인지 그 정체를 알 수 없을 때도 많아요.” - ‘작가의 말’ 중에서
하지만 주인공들은 무서움과 두려움에 맞서면서도 자신의 아픔과 기꺼이 마주하며 어두운 숲을 헤쳐 나간다. 그리고 마침내 숲속의 괴물을 물리치고 자신을 괴롭히던 환영에서도 벗어나 세상으로 나갈 준비를 한다. 누구나 다른 사람에게는 말하지 못하는 고민과 상처를 안고 있다.
이 작품을 읽는 어린이 독자들은 고난을 헤쳐 나가는 주인공들을 통해 어떤 어려움에 부딪히더라도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고, 자신의 마음속 응어리를 스스로 보듬으며 한 뼘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혜령
어린이책 작가 교실에서 동화를 공부했어요. 2018년 《우리 동네에 혹등고래가 산다》로 한국안데르센상 창작동화 대상을, 같은 해에 《내 이름은 환타》로 제 15회 황금펜아동문학상을 받았어요. 지은책으로 《전설의 딱지》, 《복도에서 그 녀석을 만났다》, 《브로콜리 도서관의 마녀들》 등이 있어요.
그린이 : PJ.KIM
1979년생으로 영상디자인을 전공했으며, 현재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애니메이션스쿨 교수로 재직중이에요. 2002년 로 ‘춘천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단편 부분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하며 데뷔했어요. 2008년 개인전 ‘일상다반사 展’을 통해 일러스트 작업을 시작했으며, 현재 다수의 그림책과 만화 작업을 하고 있어요. SF와 판타지 장르의 최근 작품들은 독특한 세계관으로 주목 받고 있지요.
목 차
2. 도망자
3. 숲에 갇히다
4. 움직이는 바위
5. 무호
6. 겸겸과 만만
7. 모닥불
8. 검동굴
9. 우는 호수
10. 괴물
11. 신수
12. 다시 숲속으로
_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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