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어린이를 위한 애국가 이야기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많이 듣고 부른 노래는 「애국가」이다. 우리 조상들은 「애국가」를 부르며 일제에 맞서 싸웠고 기어이 나라를 지켜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애국가」를 부르고 있는가? 그리고 「애국가」에 대해 얼마큼 알고 있는가?
「애국가」 악보를 살펴보면 작곡자는 안익태이나 작사자는 미상으로 되어 있다. 왜 그럴까? 그렇다면 「애국가」는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이 책에는 지금까지 우리가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던 「애국가」의 모든 것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동연이는 음악 선생님이 「애국가」 가사의 의미를 알아오라는 숙제를 내자 인터넷과 어른들의 도움을 받아 한 단어도 빠뜨리지 않고 깊이 있게 공부를 한다. 이 과정에서 동연이는 동해가 일제강점기 때 일본해로 둔갑한 사실, 백두산이 고조선의 역사가 시작된 장소라는 사실 등등을 배우게 되었고, 왜 「애국가」에 그와 같은 단어들이 들어가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도 깨닫게 된다. 동연이는 부모님과 함께 홍천에 있는 ‘한서남궁억선생기념관’에 가서 「애국가」 가사 속에 들어 있는 무궁화의 의미에 대해서도 공부한다.
동연이는 또 「애국가」를 연구하고 있는 김성숙 선생님을 통해 「애국가」의 역사에 대해 자세히 배우게 된다. 국가와 애국가와 다른 점, 최초의 애국가인 「고종탄신경축애국가」의 변천 과정,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인 「대한제국애국가」 등을 배우는데, 이러한 곡들이 일제에 의해 금지곡이 되면서 기억에서 사라져 버렸다는 것을 알게 된다.
윤치호 역술 『찬미가』는 「애국가」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짐작하게 하는 소중한 문헌자료이다. 『찬미가』 14장의 「애국가」 가사는 지금 「애국가」와 거의 똑같다. 그렇다면 윤치호가 「애국가」 작사자일까? 그러나 같은 가사 내용을 담은 「애국가」는 매우 많은 지면에서 발견된다. 현재 「애국가」 작사자로 추정되는 인물은 윤치호, 안창호, 김인식, 최병헌, 민영환 등 5명이나 되며, 이중 윤치호와 안창호로 좁혀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
김성숙 선생님은 세 차례에 걸쳐 「애국가」 공부를 아이들과 함께 했는데 마지막 날에는 안익태에 대해 가르쳐 주었다. 안익태는 1933년경에 작곡을 시작하여 1935년 11월에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애국가」를 완성했다. 하지만 그는 ‘이 애국가는 본인이 지은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지으신 것입니다. 본인은 하느님의 영감을 대행했을 뿐입니다’라고 하였다. 신이 그 일을 시켰다고 말하는 것이다. 우리 조상들은 「애국가」를 그처럼 신성한 마음으로 빚어냈던 것이다. 동연이는 「애국가」는 참으로 우리의 민족혼이 담긴 노래인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은 작곡가요 음악학자이신 문성모 박사님이 어린이들을 위해 쓴 우리나라 애국가 이야기이다. 동화 형식을 빌려 풀어나갔을 뿐 아니라, 사진 자료와 일러스트까지 풍성하게 활용되어 어린이들이 더욱 쉽고 재미있게 애국가와 만날 수 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문성모
한국과 독일에서 음악과 신학을 전공하였으며, 독일 오스나부뤽대학교에서 음악학으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전신학대 총장, 서울장신대 총장을 역임하였고, 평생을 음악학자, 신학자, 작곡가로 활동하였다.
저서로는 어린이용 도서 『소태수 선생님 정의가 뭐예요』(공저)가 있고, 그밖에 『우리가락 찬송가와 시편교독송』, 『요한 제바스티안 바하를 묻고 답하다』, 『한국교회 예배와 음악 다시 보기』, 『작곡가 박재훈 목사 이야기』,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번역) 등이 있다.
그린이 : 공공이
그림을 그리는 순간순간이 즐거운 그림쟁이다. 서툴고 느려도 열심히 그리면서 살고 싶고, 자연 속에 머무는 시간도 점차 길어지길 바란다.
목 차
1.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2.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3.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4. 남궁억 선생과 무궁화
5. 꿈에서 만난 남궁억 선생님
6. 국가와 애국가
7. 「고종탄신경축애국가」의 변천
8. 최초의 국가, 「대한제국애국가」
9. 「무궁화가」 또는 「무궁화 노래」라고 불리는 애국가
10. 「애국가」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11. 안익태와 여러 애국가 악보들
12. 마음으로 부르는 애국가
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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