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날마다 나무 아래서 “하나, 둘, 셋!”
줄넘기에 진심인 꼬마 곰의 열심
다람쥐 할아버지는 숲 가장자리 높은 나무 위에서 혼자 삽니다. 어느 날 저녁 무렵에 다람쥐 할아버지가 사는 나무 아래에 꼬마 곰이 와서 줄넘기 연습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해도 다섯 번을 넘지 못합니다. 다람쥐 할아버지는 “허허, 언제까지 저러려나.”라며 안타까워합니다. 꼬마 곰은 다음 날도 그다음 날도 나무 아래에서 작은 목소리로 수를 세며 연습합니다. 자꾸 발이 줄에 걸리지만, 날마다 꾸준히 줄넘기 연습을 합니다. 과연 꼬마 곰은 줄넘기를 잘하게 될까요?
나무 할아버지의 비밀스러운 응원
처음에 다람쥐 할아버지는 꼬마 곰의 줄넘기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평소와 다름없는 날들을 지내던 어느 날, 풀밭 빈터에서 줄넘기를 하는 아이들을 보다가 꼬마 곰만 유난히 서툰 것을 알게 됩니다. 그날부터 저녁 무렵이 되면 다람쥐 할아버지는 꼬마 곰이 오기를 기다리고, 어느 새 꼬마 곰을 마음속으로 응원하게 됩니다.
그러다 꼬마 곰이 “여덟, 아홉, 열!”을 외치자, 할아버지는 깜짝 놀라 얼떨결에 큰 소리로 외칩니다. “해냈구나. 대단해!” 꼬마 곰은 나무 할아버지가 자신을 쭉 지켜봤다고 생각하며 나무 위를 향해 손을 흔듭니다. 졸지에 나무 할아버지가 된 다람쥐 할아버지는 꼬마 곰을 더욱 칭찬하고 응원해 주는데….
『나무 할아버지와 줄넘기』는 날마다 열심히 줄넘기 연습을 하는 꼬마 곰과 그걸 지켜보며 진심을 다해 응원해 주는 다람쥐 할아버지의 모습을 통해 따스한 미소와 진한 감동을 선사하는 그림책입니다.
서로를 향한 응원이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요!
꼬마 곰은 날마다 줄넘기 연습을 해서 조금씩 잘하게 되었습니다. 나무 할아버지의 응원이 있었기에 조금 더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꼬마 곰과 할아버지의 일화는 지금 우리 모습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서로에게 얼마나 관심과 응원과 사랑을 보내고 있는지 말입니다.
어린이들 주변에 다람쥐 할아버지처럼 뒤에서 묵묵히 바라봐 주고 응원을 보내주는 어른이 많으면 좋겠습니다. 누군가의 변함없는 관심과 응원을 경험해 본 어린이는 세상이 따뜻하다는 것을 경험하며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나무 할아버지와 줄넘기』는 열심히 하는 모습은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며, 서로를 향한 진심 어린 응원이 보다 따뜻한 세상을 만든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사랑스러운 그림책입니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위에서 아래로 읽는 그림책입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모리야마 미야코
1929년 도쿄에서 태어났습니다. 광고 카피라이터로 일하다가 동화 작가가 되었습니다. 『노란 양동이』 등 ‘아기 여우’ 시리즈로 노방의 돌 소년문학상을 받았습니다. 『내일도 행운이』로 소학관 문학상, 『빵 가게 곰』으로 히로스케 동화상, 『하나와 글방 친구들』로 아카이도리 문학상을 받았습니다. 그 외 작품으로 『아빠를 기다리며』 『나도 고마워!』 『오늘 참 예쁜 것을 보았네』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 구로이 겐
1947년 니가타현에서 태어났습니다. 니가타대학 교육학부 미술과를 졸업하고, 그림책 편집자로 일하다가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었습니다. 1983년 「시와 동화」 라는 잡지에 실은 작품들로 산리오 미술상을 받았습니다. 주요 작품으로는 『아름다운 시절』 『빨간 우체통과 의사 선생님』 『내일은 꼭 이루어져라』 등이 있습니다.
옮긴이 : 박영아
연세대학교와 성균관대학교에서 아동학을 공부했습니다. 일본 도쿄학예대학 연구원으로 일했습니다. 현재는 대진대학교 아동학과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아동 발달』 『아동 동작 교육』 『인간 행동과 사회 환경』 『유아를 위한 미술 감상』 등을 썼으며, 『오늘 참 예쁜 것을 보았네』를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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