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유영화 시인의 첫 동시집에는 간결하고도 함축된 동시들이 모여 산다. 고 예쁜 집 쬐그만 문을 열고 들어가면 감각적 이미지와 사유가 결합 된 동시들이 기다린다. 눈 감은 동심의 태엽을 감아준다. 생각의 스위치를 다시 켜준다. 유영화 시인이 시의 행간에 숨겨놓은 메시지와 의미를 만나는 즐거움도 있다. 무엇보다 순수한 동심을 고대로 만날 수 있는 기쁨 또한 크다.
시인의 작품 특징과 경향은 어린 것을 품고 있는 자연 속에서 길어온 동시, 가지치기하지 않은 순수한 동심, 쉬운말로 던지는 작지만 커다란 질문과 웃음을 먹고 큰 사랑의 동시라 할 수 있다.
동심이 살아있는 역동적이면서 따듯한 사랑의 동시, 작지만 커다란 깨달음을 주는 동시들은 어디서 온 것일까. 무엇보다 시인의 잠재의식이란 거대한 저장고 속 경험들이 아닐까 한다. 시인이 삶의 중심에는 어린이가 있다. 시인의 가슴에는 가지치기하지 않은 동심이 있다. 그 동심은 어린이와 어머니가 나눠주는 웃음과 사랑을 먹고 살았다. 그렇다. 시인이 문학의 근원인 동심을 지금까지 지켜준 것은 바로 그가 만난 어린이와 동요다. 그리고 시인의 무한한 긍정의 에너지와 지혜의 텍스트가 되어 준 어머니와 자연이다.
- 이화주(아동문학가), <작품해설>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유영화
1988년 춘천교육대학교 및 동 대학원을 졸업(초등음악 전공)했으며, 2018년 <시와 소금> 봄호에 당선하면서 등단하였다. KBS 춘천 어린이 음악프로그램 「노래는 내 친구」에서 동요를 지도하였으며, 어린이 강원일보에 「음악 이야기」를 연재하였다. 현재 시와소금작가회, 강원아동문학회, 한국아동문학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린이 : 김용철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그림책과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어린 시절 산길, 들길, 물길 따라 신 나게 놀고 할머니께서 들려주시는 옛이야기를 들으며 그림을 그렸다. 그렇게 상상의 나래를 펼친 덕에 어린이책을 만들고 있다. 쓰고 그린 책에 『뒤집힌 호랑이』, 『꿈꾸는 징검돌』, 『우렁각시』, 『 화가 박수근 이야기』 등이 있고, 그린 책에 『훨훨 간다』, 『낮에 나온 반달』, 『길 아저씨 손 아저씨』, 『이상한 나뭇잎』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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