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그림 속에 뜬 얼굴

나 하나 피어나서 저 산이 물들겠느냐

그래도 가다 보면 누군가 따라와서

저 산이 달라져 간다

쥐도 새도 모르게.

너 하나 피어나서 저 산이 물들겠느냐

하나둘 피다 보면 줄줄이 따라와서

저 산이 푸르러진다

눈에 띄게 다르게.

- <나 하나 피어나서> 전문

이명식
1958년 충북 옥천에서 태어나 한남대학교 사회문화대학원 문학예술학과를 졸업했다. '시와정신', '아동문예', '시조문학'. '한맥문학'을 통하여 문단에 나왔다. 산림문학작품공모 최우수 및 전국공무원문예대전 3회 입상 등을 수상했다. 동시집으로 <쇠똥냄새>, 가족문집으로 <개울물소리>가 있다. 현재 옥천문인협회, 충북시조문학회, 충북문인협회, 대전문인협회, 한국시조시인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1서시 나에게 웃다 … 5

1부
 손금까지 닮았어 … 12
둘이라서 좋았다 … 13
네일아트 … 14
해맑은 거울 … 16
아빠 마음 … 18
달 그림 속에 뜬 얼굴 … 20
밤하늘 엄마 얼굴 … 22
엄마는 좋겠어요 … 24
어쩌지 못해 … 25
개밥바라기 … 26
웃음 보따리 … 27
할머니의 똥강아지 … 28
코로나 백신 접종 … 30
딸네 집 … 32
엄마의 눈썰미 … 33
별똥별 쇼 … 34

2부
 까꿍 놀이 … 36
풍선 … 38
담쟁이의 길 … 40
웃음꽃 … 42
부처님 오신 날 … 43
어린이보호구역 … 44
메아리 … 46
발꿈치 힘을 주고 … 47
비밀을 알다 … 48
깡다구로 … 49
길가의 코스모스 … 50
여우비 … 51
싱크로스윙 … 52
우리는 단짝 … 54
산화, 봄 물결 … 56
봄, 한복판에 … 58

3부
 밤이면 밤마다 … 60
조각달 하나 … 62
꽃피는 화단 … 64
우포늪 … 65
나무, 너만 바라봐져 … 66
봄꽃, 말도 없이 시든다 … 68
산 까치의 잔칫날 … 70
달맞이꽃 … 71
덧칠 … 72
개구리 우는 밤 … 74
보리까락 성질 돋네 … 75
콩깍지가 씌었어 … 76
뿌듯한 여름 … 78
새해도를 그리다 … 80
앨범을 뒤척이다 … 82
눈부신 고집 … 84

4부
 깔끔한 들녘 … 86
하루해 가는 줄 몰라 … 88
비, 마당을 쓸다 … 90
새털구름 … 92
보리밭길 … 94
봄이에요 … 96
산골로 오는 봄 … 97
빗방울을 세며 … 98
각시붓꽃 만나려고 … 100
신나는 하루 … 102
숲길을 걸으면서 … 104
나들잇길에 … 106
보리밟기 … 107
이이랴 밭갈이 … 108
된서리가 내려도 … 110
똑같은 노래 … 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