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19세기 미국 단편소설의 귀재 오 헨리가 남긴
휴머니즘과 반전의 미학, 사랑과 위트가 넘치는
「크리스마스 선물」, 「마지막 잎새」를 포함한 단편 15편
내 생애 꼭 한 번은 읽는 영원한 고전, 「비룡소 클래식」 쉰두 번째 작품으로 미국이 낳은 위대한 단편소설 작가 오 헨리의 단편 15편을 완역하여 묶은『오 헨리 단편선』이 출간되었다. 모파상, 체호프와 더불어 세계 3대 단편소설 작가로 일컬어지는 오 헨리는 작가로 활동한 십 년 남짓한 기간 동안 왕성한 창작력으로 300여 편의 단편소설을 남겼다. 그중 우리 독자에게 친숙하고 잘 알려진 대표작 「마지막 잎새」, 「크리스마스 선물」부터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린 「마녀들의 빵」, 「이십 년 후」와 같은 청소년 독자를 위한 필독 작품까지 선별해 수록했다.
오 헨리는 주로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 급속한 산업화·공업화가 이루어진 미국을 배경으로 소시민들의 삶과 애환을 그렸다. 그의 단편들은 문장 곳곳에 담긴 위트와 유머, 다채로운 표현과 능숙한 화술이 특징이며, 특히 결말에서의 절묘한 반전은 기교적으로도 뛰어나다고 평가받는다. 독보적인 오 헨리의 작가적 개성은 이후 미국 문학사에 등장한 어니스트 헤밍웨이, 윌리엄 포크너, F. 스콧 피츠제럴드 같은 후대 작가들에게도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사랑과 희생, 신의와 우의, 배려와 지혜, 인생의 아이러니 등의 주제를 담은 각각의 짤막한 이야기들은 평범한 사람들의 인생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휴머니즘적 시선이 담겨 감동을 자아낸다.
오 헨리는 종종 “인생의 문턱을 막 삼단뛰기로 넘으려는 순간 꺾여” 버린 청춘을 보여 주지만, 동시에 “공원을 한 바퀴만 돌면 괜찮아질 것 같아 보이는 표정” 또한 우리에게 보여 주려고 애쓰길 잊지 않습니다. 그것도 문장으로 비엔나왈츠라도 추듯 매우 경쾌하게요. 그리고 그것이 바로 그가 세상을 떠난 지 백 년이 훌쩍 지난 오늘날까지도 전 세계의 여러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이유일 것입니다. - 옮긴이의 말 중에서
■ 화려한 대도시의 그늘에서 살아가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를 받아 적다
어머니와 아내, 아들까지 일찍이 떠나보내고, 사업 실패 후 횡령죄로 수감되어 교도소에서 단편 집필을 시작했던 오 헨리는 시련과 역경이 가득한 굴곡진 삶을 겪어 냈다. 목장 인부, 약제사, 제도사, 은행원과 같은 다양한 직업 경험과 교도소 수감 생활, 중앙아메리카 온두라스에서의 도피 생활 등 풍부한 경험을 녹여 내 다채로운 소재로 수백 편의 이야기를 남겼다.
“저 산들을 백 년 동안 쳐다보아도 아무런 아이디어도 못 떠올릴 수 있지만, 시내는 한 블록만 걸어도 문장이 떠오르고 사람들의 얼굴에서 무언가가 보여. 쓸 이야기가 생겨나는 거지.” - 오 헨리와 아내의 대화 중에서(C. 알폰소 스미스, 『오 헨리 전기』, 1916)
오 헨리는 근대 자본주의가 활발히 발달했던 당대 미국, 특히 그가 본격적으로 작가 활동을 했던 뉴욕을 작품의 주된 배경으로 삼았다. 가난한 젊은 부부, 질병을 앓는 화가, 노숙자, 부랑자, 저임금에 시달리는 노동자 등 점점 번창하고 화려해지는 대도시 뉴욕의 이면에 존재했던 지극히 평범하거나 사회에서 소외된 약자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그들의 일상에 깃든 울고 웃는 순간을 포착해 담아냈다. “뉴욕시에 알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은 400명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저널리스트의 말에 오 헨리는 “400명이 아니라, 400만 명은 된다.”고 답한 뒤 두 번째 단편집 제목을 당시 뉴욕의 인구인 『400만』으로 지은 일화가 있다. 이처럼 한 사람 한 사람이 저마다의 고유한 사연을 가지고 있다는 믿음에서 출발한 따뜻하고 인간적인 시선은 특유의 경쾌하고 산뜻한 문체와 만나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한다. 오 헨리는 유머와 애수 넘치는 이야기를 통해 힘없는 사람들의 어두운 삶의 모습에만 주목하지 않고, 불행한 삶 속에도 이따금 찾아드는 기쁨과 희망, 아름다운 순간을 비춰 보인다.
인간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이 담긴 가슴 훈훈한 에피소드, 날카로운 관찰력을 바탕으로 한 재기 발랄한 풍자로 인생의 단맛과 쓴맛을 여과 없이 드러내 보이는 이야기들은 다른 시대, 다른 장소에 살았던 어느 한 사람의 삶을 엿보게 하는 동시에 인생사의 보편성을 담고 있다. ‘오 헨리식 반전’으로 이름 붙여진 결말에서의 극적인 반전은 간결한 이야기 구조에 완결성을 더해 주며, 독자들로 하여금 재미는 물론이고 단편 문학의 정수를 맛보는 경험을 선사한다. 급변하는 사회 속에 소외되는 계층이 여전히 존재하는 오늘날, 오 헨리가 말하고자 했던 삶의 진실된 가치는 여전히 의미를 가지고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따스한 위로를 건넨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오 헨리
미국 단편소설 작가로 본명은 윌리엄 시드니 포터(William Sydney Porter)이고, 노스캐롤라이나 주 그린즈버러에서 내과의사인 아버지 알게몬 시드니 포터와 어머니 메리 제인 버지니아 와인 포터 사이에서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그러나 어려서 양친을 잃어 숙모가 교사로 있는 학교에서 교육을 받았다. 1882년 텍사스로, 1884년에는 오스틴으로 이주하면서 목장 관리, 제도사, 기자, 은행원 등의 직업을 전전하였다. 1887년 아솔 에스테스와 결혼했으며, 1891년 오스틴은행에 근무하면서 아내의 내조를 얻어 주간지를 창간했으며, 지방신문에 유머러스한 일화를 기고하는 등 문필생활을 시작하였다.
1896년 2월 은행 공금횡령혐의로 기소되었다가 친구들의 도움으로 온두라스로 도피했으나 아내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돌아와 체포되었다. 1898년 교도소에 수감되었다. 그는 교도소의 병원에서 약제사로 일하면서 딸의 부양비를 벌기 위해 글을 썼고, 즉각 잡지 독자들로부터 인기를 얻었으며, 출감하면서 이름을 오 헨리란 필명을 쓰기 시작했다. 1903년 12월부터 1906년 1월까지 뉴욕의 《월드(World)》지에 매주 글을 기고하였다. 최초의 소설집 《캐비지와 왕(Cabbages and Kings)》(1904)을 시작으로, 《400만(The Four Million)》(1906), 《손질 잘한 램프(The Trimmed Lamp)》(1907), 《서부의 마음(Heart of the West)》(1907) 등의 단편집을 계속해서 출간했다.
헨리의 말년은 악화된 건강, 금전상 압박과의 싸움, 알코올 중독 등으로 얼룩졌다. 1907년에 한 재혼은 불행했다. 1910년 6월 5일, 과로와 간경화, 당뇨병 등으로 뉴욕 종합병원에서 사망했다.
옮긴이 : 황유원
서강대학교 종교학과와 철학과를 졸업했고 동국대학교 대학원 인도철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13년 『문학동네』 신인상으로 등단해 시인이자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으로 『세상의 모든 최대화』『이 왕관이 나는 마음에 드네』, 옮긴 책으로 『모비 딕』『시인 X』『올 댓 맨 이즈』『슬픔은 날개 달린 것』『래니』『밥 딜런: 시가 된 노래들 1961-2012』(공역) 『밤의 해변에서 혼자』『예언자』『소설의 기술』 등이 있다.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했다.
목 차
1. 크리스마스 선물 … 7
2. 마지막 잎새 … 21
3. 되찾은 양심 … 37
4. 가구 딸린 방 … 55
5. 이십 년 후 … 71
6. 경관과 찬송가 … 81
7. 아이키쇼엔스타인의 사랑의 묘약 … 97
8. 어느 바쁜 주식 중개인의 로맨스 … 111
9. 1000달러 … 123
10. 손질이 잘된 램프 … 139
11. 백작과 결혼식 손님 … 167
12. 마녀들의 빵 … 183
13. 매디슨 광장의 아라비안나이트 … 193
14. 1달러의 가치 … 211
15. 붉은 추장의 몸값 … 229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반품사유 | 반품 배송비 부담자 |
---|---|
단순변심 |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
진행 상태 | 결제완료 | 상품준비중 |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
---|---|---|---|
어떤 상태 | 주문 내역 확인 전 | 상품 발송 준비 중 |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
환불 | 즉시환불 |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결제수단 | 환불시점 | 환불방법 |
---|---|---|
신용카드 |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 신용카드 승인취소 |
계좌이체 |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
계좌입금 |
휴대폰 결제 |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
포인트 |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 환불 포인트 적립 |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
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 |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