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어느 크리스마스이브, 한 여인이 자신의 길고 윤기 흐르는 머리를 짧게 자릅니다. 머리를 팔아 사랑하는 남편에게 선물할 시계줄을 사기 위해서 였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아내를 본 남편은 할 말을 잃고 맙니다.
그 아름답던 머리카락이 어린이 합창단의 소녀처럼 짧게 잘려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인은 기쁜 마음으로 남편의 시계를 더욱 빛내 줄 시계줄을 꺼냅니다.
하지만 그 시계줄은 이미 소용이 없었습니다.
아내에게 줄 머리핀을 사기 위해 남자는 시계를 팔았으니까요.
힘들게 준비한 크리스마스 선물이 쓸모없게 되었다고요? 아니에요.
그 부부는 세상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사랑이란 선물을 받았답니다.
모파상, 체홉과 더불어 세계 3대 단편소설 작가라 불리는 오 헨리의 단편에는 감동이 있습니다.
가난한 서민과 빈민들의 삶, 그리고 평범한 일상 속에서 건져 올린 희망과 믿음이 담긴 따뜻한 이야기들은 우리 어린이들의 마음 한 구석을 훈훈하게 채워 줄 것입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오 헨리
미국 단편소설 작가로 본명은 윌리엄 시드니 포터(William Sydney Porter)이고, 노스캐롤라이나 주 그린즈버러에서 내과의사인 아버지 알게몬 시드니 포터와 어머니 메리 제인 버지니아 와인 포터 사이에서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그러나 어려서 양친을 잃어 숙모가 교사로 있는 학교에서 교육을 받았다. 1882년 텍사스로, 1884년에는 오스틴으로 이주하면서 목장 관리, 제도사, 기자, 은행원 등의 직업을 전전하였다. 1887년 아솔 에스테스와 결혼했으며, 1891년 오스틴은행에 근무하면서 아내의 내조를 얻어 주간지를 창간했으며, 지방신문에 유머러스한 일화를 기고하는 등 문필생활을 시작하였다.
1896년 2월 은행 공금횡령혐의로 기소되었다가 친구들의 도움으로 온두라스로 도피했으나 아내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돌아와 체포되었다. 1898년 교도소에 수감되었다. 그는 교도소의 병원에서 약제사로 일하면서 딸의 부양비를 벌기 위해 글을 썼고, 즉각 잡지 독자들로부터 인기를 얻었으며, 출감하면서 이름을 오 헨리란 필명을 쓰기 시작했다. 1903년 12월부터 1906년 1월까지 뉴욕의 《월드(World)》지에 매주 글을 기고하였다. 최초의 소설집 《캐비지와 왕(Cabbages and Kings)》(1904)을 시작으로, 《400만(The Four Million)》(1906), 《손질 잘한 램프(The Trimmed Lamp)》(1907), 《서부의 마음(Heart of the West)》(1907) 등의 단편집을 계속해서 출간했다.
헨리의 말년은 악화된 건강, 금전상 압박과의 싸움, 알코올 중독 등으로 얼룩졌다. 1907년에 한 재혼은 불행했다. 1910년 6월 5일, 과로와 간경화, 당뇨병 등으로 뉴욕 종합병원에서 사망했다.
그린이 : 전인숙
한국 출판 미술 협회 다비젼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그린 책으로는 《철물 사러 오세유》, 《어린 왕자야, 경제랑 놀자!》, 《오두막의 공포》, 《오 헨리 단편선》, 《참참 도토리 은행》, 《인형놀이》, 《행복한 왕자》, 《아기 돼지 삼형제》 등이 있답니다.
목 차
진정한 회개 13
크리스마스 선물 35
붉은 추장의 몸값 49
20년 후 77
바쁜 중개인의 사랑 87
경관과 찬송가 97
마녀의 빵 113
나팔 소리 123
추수감사절의 두 신사 141
마지막 잎새 153
물레방아가 있는 교회 169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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