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버려진 놀이공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소능력자들과 괴물의 숨 가쁜 대결
대지산에서 캣보이와 지니를 위험에 빠뜨렸던 나태주 박사와 괴물은 어디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그러던 중 초능력보존협회 컴퓨터가 해킹당해 초능력자들의 정보가 모두 털리고, 그 뒤 초능력자 한 명이 갑자기 사라진다. 코드네임은 H.
요원들이 H를 추적하느라 정신이 없는 사이, 캣보이, 마루, 지니, 윤수, 그리고 새로운 소능력자 시우가 나태주 박사와 괴물을 맡는다. ‘소벤저스’라는 이름으로! 소벤저스는 나태주 박사와 괴물을 잡기 위해 그들의 아지트인 폐허가 된 놀이공원으로 향한다. 그사이 괴물은 훨씬 더 막강해졌는데……. 이번에는 확실히 괴물을 물리칠 수 있을까? 과연 초능력자 H의 정체는 무엇일까? 넓어진 무대만큼 다채로운 사건이 숨 가쁘게 펼쳐지는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 찔끔 염력, 반짝 사이코메트리, 7초 독심술에 이은 3분 냉각술?
이 책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나이도, 성격도 제각각이지만 ‘소능력’이란 공통분모 하나로 모였다. 동물 전문 통역사를 꿈꾸나 현실은 마오 전문 통역사인 캣보이. 안 그래도 까칠한데 사춘기를 맞아 까칠함이 황금기를 맞은, 찔끔 염력의 소유자 마루. 위기의 순간이 닥치면 복싱과 양궁 실력을 뽐내는, 반짝 사이코메트리 능력의 소유자 지니. 누구보다 파랑이를 사랑하는, 7초 독심술의 소유자 윤수. 이들 앞에 새로운 소능력자가 등장한다. 소능력이라기엔 제법 쓸 만한 이 능력은 '겨울 왕국'의 엘사처럼 무엇이든 얼려 버릴 수 있는 것이다! 단, 얼음을 먹어야만 능력을 발휘할 수 있고, 얼음은 3분 동안만 지속된다. 각기 다른 면에서 어설픈 ‘비장의 무기’는 이 책을 읽는 가장 큰 재미이다.
# 꿈은 동물 전문 통역사, 현실은 마오 전문 통역사인 캣보이의 성장담
소능력자 중 막내인 캣보이는 그동안 있었던 사건에서 자신이 제몫을 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주눅이 들어 있었다. 마오의 말을 통역하는 것밖에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캣보이는 소능력이 아닌, 자신의 진짜 능력으로 사건 해결에 적극적으로 뛰어든다. 꼭꼭 숨어 버린 나태주 박사와 괴물을 유인하는 아이디어를 내고, 상대의 약점이 무엇인지 찾아 공격한다. 괴물을 상대하던 캣보이는 문득 궁금해진다. 촉수를 휘두르는 기괴한 붉은 생명체가 괴물인지, 증오와 복수심에 불타올라 그런 괴생명체를 만들어낸 나태주 박사가 괴물인지, 성과에 눈이 멀어 어린 나태주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이동원 교수가 괴물인지.
캣보이뿐 아니라 다른 아이들도 괴물을 물리치기 위해 소능력과 진짜 능력을 모두 동원한다. 지니는 나 박사가 떨어뜨린 리모컨을 이용하여 초능력자 H가 있는 곳을 알아내고 괴물 앞에선 활 솜씨를 뽐낸다. 윤수는 나 박사의 마음을 읽어 추적의 단초를 제공하고 위기의 순간엔 비비탄총을 겨눈다. 캣보이는 안다. 위기의 순간 가장 중요한 건 서로 믿는 마음, 서로를 지켜 주려는 마음이라는 것을. 소능력은 ‘거들’ 뿐.
# 신선한 소재와 흡입력 있는 스토리라인으로 독자를 사로잡은 김하연 작가
어린이 잡지 《개똥이네 놀이터》에 〈날아라 모네 탐정단〉을 연재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김하연 작가는 이후 동화와 청소년 소설을 넘나들며 작품 세계를 넓혀 가고 있다. 〈소능력자들〉 시리즈는 작가가 무한한 애정을 가지고 상상을 펼쳐 가는 작품으로, 신선한 소재, 흡입력 있는 스토리 라인, 탄탄한 문장 속에 작가 특유의 유머가 숨어 있다.
각자의 소능력을 발견한 아이들이 재미 삼아 실종된 애완동물을 찾으며 시작된 이야기는 자신들의 능력을 노린 자들의 위협을 소능력을 합쳐 물리치는 이야기로 이어진다. 그리고 어설프나마 자신들에게 초능력이 생긴 이유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서라는 점을 잘 알기에 소능력 때문에 얽혀든 거대한 사건에서 도망치지 않고 당당히 맞선다. 김하연 작가가 다음 편에 어떤 흥미로운 이야기를 준비하고 있을지 기대해 보자.
작가 소개
지은이 : 김하연
프랑스 리옹3대학에서 현대문학을 공부했다. 어린이 잡지 《개똥이네 놀이터》에 장편동화를 연재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추리 소설과 슈퍼 히어로가 나오는 영화를 좋아하며, 게임과 유튜브보다 재미있는 책을 쓰기 위해 날마다 소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쓴 책으로 〈소능력자들〉 시리즈, 《똥 학교는 싫어요!》, 《아싸, 선생님이 사라졌다!》, 청소년 소설 《시간을 건너는 집》이 있다.
그린이 : 송효정
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하고,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Hills)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다. 어릴 적 지각의 위기가 닥치면 하늘을 나는 능력을, 엄마한테 혼날 때면 순간 이동 능력을, 친구들이 짓궂은 장난을 칠 때면 헐크 같은 괴력을 간절히 바랐다. 지금도 어느 날 갑자기 이런 능력이 생기길 바란다. 그린 책으로 〈소능력자들〉 시리즈, 《받아쓰기 백 점 대작전》, 《할머니를 부탁해》, 《민주주의가 뭐예요》, 《독립신문을 읽는 아이들》 들이 있다.
목 차
등장인물 | 1장 사라진 사람들 | 2장 반가운 얼굴 | 3장 소능력자 어벤저스 |
4장 첫 번째 습격 | 5장 처참한 패배 | 6장 버려진 놀이공원 | 7장 웰컴, 유령의 집! |
8장 일어나, 제발 | 9장 초능력자 H의 능력은? | 10장 변하면 안 되는 것들 | 202X년 11월 15일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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