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어린이 눈높이로 위안부 할머니의 아픔을 그린 장편동화
동화로 만나는 뼈아픈 역사 속 교훈과 아픔, 상처의 치유
70년이 지나도록 여전히 고통받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과 상처를 어린이 시선에서 그려낸 장편동화입니다. 글과 함께 어수현 작가의 생생한 그림이 더해졌습니다.
작품은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삶을 유린당한 할머니들의 아픈 과거를 감추거나 회피하지 않고,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할머니들의 아픔과 슬픔을 전해줍니다. 작품은 주인공 어린이와 위안부 피해자인 할머니가 교차하여 각자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이야기 가운데 아이들은 과거로 돌아가 할머니들의 아픔을 가슴으로 마주하고, 현재도 그 아픔이 그대로임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온전히 이해하고 보듬으며, 그 아픔과 상처는 어떻게 치유되어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작가는 어릴 적 어머니에게 전해 들은 일본군에 끌려간 어머니 친구의 이야기가 작품의 씨앗이 됐다고 밝힙니다. 그때 작가의 가슴에 뿌려진 씨앗은 변함없이 뻔뻔한 일본을 보며 싹이 트고 자라, 일본의 후원을 받고 진실을 왜곡한 하버드대 교수의 거짓 논문에 맞서 책으로 탄생했습니다. 이렇게 탄생한 책은 ‘책 먹는 고래’ 시리즈 제25권입니다.
한방에 동거하는 왕할머니에게 숨겨진 아픔과 슬픔
초등학교 5학년인 혜주는 왕할머니를 모시고자 하는 아빠의 의지 때문에 결국 자신의 방을 왕할머니와 함께 쓰게 됩니다. 혜주는 한방을 쓰는 것만으로도 불편한데 이미 90세를 넘긴 왕할머니는 정신이 온전치 않아 혜주에게 언니라고 부르라고 윽박지르는 등 혜주를 더 힘들게 하며 부딪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혜주는 신비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왕할머니가 어떤 경험을 하고 어떤 인생을 살았는지를 보게 되는 것입니다. 왕할머니는 일제강점기 때 강제로 끌려간 위안부였습니다. 어둡고 컴컴한 붉은 방에서 고통받는 왕할머니의 기억을 보게 된 혜주는 자신이 아픔이 있는 할머니에게 잘못했음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혜주는 친구들과 함께 왕할머니의 아픔을 치유해줄 방법을 찾아 나섭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최미혜
2001년 국제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해 2018년 부산아동문학상을 받았습니다. 2021년 부산문화예술지원사업에 『붉은 방』, 우수출판문화콘텐츠사업에 『수상한 환승 기차』가 선정되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하늘계단 구름계단』, 『햇귀』, 『앵무새별에서 온 무무』, 『이팝꽃 눈사람』, 『수상한 환승 기차』, 『새로운 작가, 새로운 희곡』(공저)이 있습니다.
그린이 : 어수현
학교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하고 현재는 시골에서 텃밭과 정원을 가꾸며 살고 있습니다. 자신의 그림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그림책을 선물할 수 있어 행복한 마음으로 작품활동에 임합니다.
그린 책으로는 『비 오는 날』, 『난 여기 앉을래』, 『짝궁둥이 삐리, 조선 최초의 신부를 만나다』 등이 있습니다.
목 차
작가의 말
1. 우리 집은 요양병원이 아니다!
2. 백발 마녀와의 전쟁
3. 숨바꼭질
4. 언니 탐구생활
5. 붉은 방
6. 별똥별
7. 잃어버린 시간
8. 내가 소 된 날
9. 열여섯 살 찔레꽃
10. 어쩌다가 희나리
서평 - 김문홍(아동문학가, 연극평론가)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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