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잠 자는 길강아지

고객평점
저자권태성
출판사항맹앤앵, 발행일:2021/10/30
형태사항p.97 B5판:24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4198293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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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버려지는 반려동물?
현재 우리나라는 600만 가구에 1,500만 명의 사람들이 동물을 키우고 있습니다. 삶을 같이 하는 존재로, 소중한 생명을 받아들이는 일을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습니다. 많은 동물들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동물들이 버려지고 있습니다. 버려진 장소에서 하염없이 주인을 기다리는 동물들, 특히 개 이야기를 많은 방송에서 접합니다. 가족이라고 애지중지하다가 냉정하게 버려지는 동물들의 마음을 생각해 본 적이 있나요?


“올해도 13만 마리 가까운 반려동물이 버려졌는데 절반은 입양 대신 생을 마감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투데이)


오늘도 어느 곳에선가는 생명들이 버려지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잔혹하게 학대를 받고 죽은 동물들의 사체가 발견되기도 합니다. 경제가 어려워지면 더 많이 버려집니다. 그래서 이 코로나 상황이 더욱 무섭습니다.
맹앤앵 출판사의 동화책 《겨울잠 자는 길강아지》는 버려진 강아지 방울이 이야깁니다. 두 번 길가에 버려진 방울이가 강아지 순이를 만나 ‘좋은 사람’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동화책 《겨울잠 자는 길강아지》는 아이들에게 '반려동물'에 대한 새로운 생각과 책임감을 느끼게 해 줄 것입니다.


▶ 다시 버림 받았어요
작고 흰 강아지 방울이는 오늘 두 번째로 길가에 버려졌습니다. 방울이의 두 번째 주인은 우리에서 방울이를 꺼내 차 밖으로 던지듯이 밀어 내놓고, 곧바로 떠나 버렸습니다. 하지만 방울이는 차를 쫒아가지 않았습니다. 방울이는 마구 때리는 주인이 무서웠기 때문에 차를 쫓아가지 않았습니다. 이제 사람이 무섭습니다.
나 혼자서도 충분히 살 수 있다고 방울이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매일매일 먹을 것을 찾는 일은 힘들었습니다. 음식점이 많은 작은 동네지만 사람에게 다가가는 일은 두려웠습니다. 떡볶이집 아줌마가 던져 준 맛있는 순대도 선뜻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굶주림보다 사람이 더 무서웠습니다.
주린 배를 물로 채우고, 버려진 빗자루와 놀았습니다. 누가 빗자루를 던져주지 않아도, 누가 나를 봐주지 않아도 괜찮았습니다. 방울이 혼자로 충분하니까요.


▶ 순이 아줌마를 만났어요
밤에는 사람이 없어서 길을 다니기가 좀 수월해요. 운이 좋으면 먹을 것을 구할 수 있습니다. 방울이는 쓰레기봉투에 코를 박고 열심히 냄새를 맡았어요. 멀리서 들리는 소리를 분간하기도 전에 밝은 불빛이 방울이를 덮쳤죠. 그 빛은 달리는 오토바이였어요.
오토바이가 방울이 몸을 덮치려는 순간 뭔가가 달려와서 강하게 밀었습니다. 다행이도 오토바이는 방울이 곁을 지나 멀리 갔습니다.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고 고개를 드니 어떤 멍멍이가 서 있었어요. 덩치도 크고 나이도 많아 보이는 멍멍이는 바로 순이 아줌마였어요.
방울이는 순이 아줌마와 같이 살게됩니다. 순이 아줌마는 방울이에게 먹을 것도 구해주고, 동네 사람들도 소개해 주었습니다. 사람들 두려워하는 방울이에게 ‘좋은 냄새’를 가진 ‘좋은 사람’도 있다는 말도 해주었습니다.
행복한 나날이 흘러가고, 어느새 날씨가 쌀쌀해졌습니다. 겨울이 올 모양입니다.


“들어가자, 겨울이 일찍 올 건가 봐. 벌써 추워지네.”
“겨울? 아줌마, 저는 겨울을 직접 경험한 적이 없어요. 겨울은 많이 힘든 건가요?”
“힘들지. 겨울엔 정말 춥거든. 밖에서 자면 온몸이 덜덜 떨려. 다른 계절은 괜찮은데.”
난 전에 TV에서 본 게 생각났어요.
“아줌마, 그럼 겨울잠을 자는 게 어떨까요?”
“겨울잠?”
“전에 TV에서 본 건데, 곰들은 추운 겨울을 겨울잠을 자면서 보낸대요.”


거리의 생활이 힘들었던 방울이는 ‘겨울잠’을 떠올립니다. 배고픔과 추위가 없는 겨울잠. 방울이와 순이는 과연 ‘겨울잠’을 잘 수 있을까요?


▶ 삽화와 글이 함께 이야기하는 사랑이 담긴 동화책
동화책 《겨울잠 자는 길강아지》는 삽화와 글이 함께 이야기하는 동화책입니다. 애니메이션을 공부한 권태성 작가는 삽화와 글이 전체 이야기를 같이 이끌어 가도록 책을 구성했습니다. 본문에서 이어지는 글이 다음 글로 넘어가지 않고 삽화 속 대화 지문과 연결이 되고, 또 그 다음 글과 연결됩니다.
《겨울잠 자는 길강아지》의 만화 삽화와 대화 지문은 기존의 글만 나오는 동화책의 한계를 벗어나 더 많은 생각과 흥미를 이끌어 냅니다.
《겨울잠 자는 길강아지》는 작가 권태성의 실제 경험을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동네에 버려진 길강아지에게 방울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정을 주었지만 그 강아지는 끝내 손길을 거부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어느 날부터 볼 수 없게 된 길강아지에 대한 작가의 아픔과 사랑이 《겨울잠 자는 길강아지》에 담겨있습니다.


이 책에는 끝내 친해지지 못했던 방울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얘기와 저의 바람이 담겨 있습니다. ‘순이’ 같은 친구가 생겨서 외롭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 좋은 ‘가족’을 만나 차가운 밤을 보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 사람들 때문에 상처를 받았겠지만 그래도 누군가 너를 생각한다는, 힘든 시간이 많았겠지만 분명히 동물을 아끼는 착한 사람도 많이 있다는 얘기 말이죠.
- 글쓴이가 남기는 말 중에서


권태성 작가는 버려진 동물을 다룬 인터넷 만화 《괜찮아요》로 알려졌습니다. 백내장이 걸린 채 버려진 늙은 개에 대한 아픔을 다룬 《괜찮아요》는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울렸습니다. 그 마음이 이어져 버려진 반려동물에 대한 다수의 책을 이미 출간했고, 앞으로도 계속 될 것입니다.
동화책 《겨울잠 자는 길강아지》는 아이들에게 반려동물을 대하는 방법을 가르쳐 줄 것입니다. 그리고 나아가 반려동물에 대한 사랑은 교우 관계를 좋게 하고, 사회에서 사랑을 실천하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아울러 사랑을 잃어가는 어른들에게도 큰 울림을 줄 것입니다

작가 소개

권태성
대학에서 생물공학을 전공하고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만화를 공부했습니다. 현재 만화, 일러스트, 스토리 작가로, 그리고 과학 교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유기견 문제를 다룬 『괜찮아요』,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얘기를 담은 『다시 태어나 꽃으로』, 수의사 선생님과 함께 만든 과학 학습 만화 『과학 병원 38.5』와 『추억연필』, 『나의 대통령, 나의 대통령, 나의 대통령』 등이 있습니다.

목 차

 1. 차가운 거리에서 _ 12
 2. 나 혼자로 충분하니까 _ 24
 3. 아줌마와의 만남 _ 29
 4. 좋은 냄새 좋은 사람 _ 32
 5. 겨울잠 _ 40
 6. 우리 제발 도망가요 _ 46
 7. 이 밤이 지나가기를 _ 51
 8. 아줌마를 위해서 _ 55
 9. 아줌마는 어디에 _ 59
 10. 꿈속에서 _ 65
 11. 다행이다, 정말 _ 87
 12. 기다릴게요 _ 91
 13. 우리 꼭 다시 만나요 _ 97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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