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매력적인 공룡들의 생생하고 놀라운 이야기
아주 특별한 상을 받은 공룡 챔피언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땅과 바다, 하늘을 지배했던 공룡 중에서도 개성이 넘치는 매력적인 공룡 50마리를 특별히 선정했답니다. 지금까지 존재했던 어떤 육상 동물들보다 무는 힘이 강했고, 다른 거대 육식 공룡들보다 뇌가 두 배나 컸던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는 ‘공룡의 제왕’ 상을 받았습니다. 기린보다 목이 여덟 배나 긴 마멘키사우루스는 ‘목이 길어도 너무 길어’ 상을 받았습니다. 그렇다면 머리뼈가 두꺼운 파키케팔로사우루스는 어떤 상을 받았을까요? 꼬리가 다람쥐처럼 복슬복슬한 공룡에게는 어떤 상을 주어야 할까요? 특별한 이유로 최고의 상을 수상한 공룡 챔피언들의 이야기에서 눈을 뗄 수 없을 거예요.
오싹한 시상식의 주인공 공룡들을 소개하는 책장을 펼치면 상 이름과 함께 공룡의 특징이 뚜렷하게 담긴 그림을 볼 수 있어요. 상을 수상한 이유와 함께 해당 공룡에 대한 정보도 알차게 수록되어 있지요. 공룡 이름에 담긴 뜻과 살던 시기, 발견 장소, 크기와 무게에 대한 정보뿐만 아니라, 식성과 함께 지금까지 밝혀진 먹이까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림과 함께 묘사된 공룡의 생김새와 주특기, 약점, 이빨이나 깃털의 유무 등 세세한 정보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어요.
이 매력적인 시상식을 준비한 사람은 런던 자연사 박물관 출신의 작가 바바라 타일러예요. 어린 자연 과학 전문 작가로 활동하며 150권이 넘는 자연 과학 책과 백과사전을 펴냈어요. 세계 곳곳의 야생 동물 보호 구역을 다니며 자연 보호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답니다. 바바라 타일러가 쓴 재치 있는 공룡 이야기를 우리말로 옮겨 소개한 사람은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에서 공룡을 연구하는 공룡 학자이자 공룡 책을 펴낸 박진영 작가예요. 공룡에 대한 사랑을 가득 담아 정보를 꼼꼼하게 감수했답니다. 공룡들의 특징과 정보를 익살맞은 그림으로 담아낸 이 책을 통해 머나먼 옛날, 공룡들이 뛰어다니던 세상을 머릿속에 생생하게 떠올려 보세요.
유머러스한 그림과 4컷 만화로 재미가 두 배! 이해가 쏙쏙!
반짝이는 메달을 목에 걸거나 트로피를 움켜쥔 공룡 챔피언들은 만화가의 손을 거쳐 귀엽게 그려졌어요. 지금은 만날 수 없는 공룡들을 밝고 다채로운 색으로 멋지게 그려 냈어요. 공룡들의 표정과 행동을 익살스럽게 묘사한 그림 덕분에 무시무시하고 오싹한 생김새의 공룡들이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간결한 일러스트는 공룡에 대한 지식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줘요. 마이아사우라와 하마를 양팔 저울에 올려놓은 그림이나 다람쥐 열 마리를 스키우루미무스와 나란히 늘어놓은 그림을 보면 부연 설명이 없어도 공룡의 덩치나 길이를 가늠해 볼 수 있어요.
만화적 상상력으로 공룡의 특징을 표현한 4컷 만화도 놓칠 수 없는 재미예요. 발톱 관리 숍에서 무시무시한 발톱이 타고난 집안 내력이라며 자랑하는 벨로키랍토르, 뭐든 세 개는 사야 직성이 풀린다며 너스레를 떠는 트리케라톱스, 아주 멀리 날아갈 듯 우쭐대다가 금세 바닥에 나동그라져 날개를 퍼덕이는 아르카이옵테릭스를 그린 만화를 보면 웃지 않을 수 없을 거예요.
나도 챔피언이 될 수 있어!
이 책에 등장하는 50마리 공룡 챔피언들은 제각기 다른 이유로 50개의 상을 나눠 받았어요. 하지만 무조건 힘세고 덩치 큰 공룡들만 최고로 꼽혀서 상을 받은 건 아니에요. 고양이만 한 몸집의 초식 공룡인 페고마스탁스는 작고 만만해 보이지만 고약한 성질 덕분에 육식 공룡들조차 함부로 건드리지 못해서 ‘귀여운 악당’ 상을 받았어요. 천적을 만나면 긴 뒷다리로 잽싸게 도망치는 겁쟁이 공룡 힙실로포돈은 ‘탈출 전문가’ 상을 받았습니다. 오비랍토르는 이빨이 없지만 입천장의 가시 두 개로 단단한 열매나 조개를 쪼갤 수 있어서 ‘모조리 으깨기’ 상을 받았어요.
덩치나 생김새가 모두 다른 공룡들이 각자의 특기와 개성으로 상을 받았답니다. 《공룡 챔피언 - 오싹한 공룡 시상식》 속 상들은 이름이 재미있는 만큼 수상 기준도 다양하고 너그러워요. 어느 공룡이나 기쁜 마음으로 자신의 특징을 드러내며 상을 받을 수 있지요. 저자는 왜 오래전에 멸종한 공룡들에게 상을 주기로 한 걸까요? 이 세상 어떤 존재에게나 반짝반짝 빛나는 부분이 있다는 사실을 여러분에게 꼭 알려 주고 싶었기 때문일 거예요. 여러분들도 이 시상식에 함께해 주세요. 책을 읽고 나서 스스로를 잘 들여다보고, “나도 챔피언이 될 수 있어!” 하고 한껏 용기를 받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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