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너구리 요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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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이반디
출판사항창비, 발행일:2021/11/26
형태사항p.76 A5판:21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36414153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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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어린이 독자가 사랑하는 매력 만점 너구리 요요가 돌아왔다!
권태응문학상 수상작 <꼬마 너구리 요요> 2권 출간


<꼬마 너구리 요요>로 어린이의 마음을 사로잡는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하며 한국 유년동화의 계보를 이을 작가로 손꼽힌 이반디가 3년 만에 후속작 <꼬마 너구리 요요 2—다 함께 딴딴딴>을 펴냈다. 1권에서 요요가 ‘나’의 세계를 단단히 가꾸고 자신을 아끼는 법을 배웠다면, 2권에서는 친구의 사정을 헤아리고 슬픔을 보듬으며 타인을 위하는 마음을 깨닫는 과정이 그려진다. 2019년 권태응문학상 수상 당시 높은 평가를 받은 “어린이 세계, 놀이와 즐거움에 대한 문학적 표현”은 2권에서도 여전히 빛난다. 유년동화에 맞춤한 간결한 구성과 작가 특유의 따뜻하고 소박한 문장이 돋보이는 세 편의 수록작을 통해 꼬마 너구리 요요가 어린이에게 한결 더 믿음직한 캐릭터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


자신을 믿고 타인을 존중할 때 비로소 단단히 영그는 마음


표제작 「다 함께 딴딴딴」은 요요가 큰 슬픔을 겪은 친구의 마음을 사려 깊게 품어 주며 더한층 성장하는 모습을 담았다. 엄마가 돌아가신 후 온몸이 파랗게 변한 너구리 ‘보보’가 요요네 집에 찾아오고, 요요의 엄마는 보보를 정성껏 돌본다. 보보의 회복을 바라면서도 질투심과 두려움, 미안함으로 뒤얽힌 마음 때문에 혼란스러워하던 요요는 피아니스트인 쥐 ‘바람 씨’와 함께 음악을 연주하면서 보보의 상처를 이해하게 된다. 요요가 보보의 마음에 진심으로 공감하고 응원을 보내는 장면은 타인의 아픔을 헤아리면서 더 확장되고 단단해지는 어린이 마음을 어루만지며 큰 울림을 준다.


바람 씨의 연주는 계속되었어요. 무언가를 쓰다듬듯 조심스러운 소리였어요.
보보는 이제 소리를 내며 엉엉 울고 있었어요. 눈물로 얼굴이 다 젖었어요. (…)
요요는 계속 발을 구르고 손뼉을 쳤어요. 그 소리는 ‘여기 내가 있어. 힘내!’ 하고 말하는 것 같았어요. 요요는 가슴이 뛰었어요. 뭔지 모를 것이 가슴 가득 차올랐어요. 지금 이 순간 마치 셋이서 말없이 이야기를 나누는 듯한 기분이었어요. (48~49면)


주인공 요요 외에 흰 곰 ‘포실이’처럼 1권에 등장한 캐릭터들을 오랜만에 만나는 즐거움도 각별하다. 「나는야 너구리」에서 요요와 포실이는 가게를 구경하다 실수로 장식품을 깨뜨리고 만다. 물건값을 물어내기 위해 포실이를 가게에 두고 홀로 집으로 향한 요요가 자신을 믿는 마음으로 불안과 두려움을 이겨 내고 가게로 돌아와 당당하게 동전을 내미는 모습, 포실이와의 약속을 지켜 기뻐하는 모습은 요요와 포실이 모두의 성장을 엿보게 하며 뿌듯한 감동을 안긴다.


요요는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 비틀거리며 달렸어요.
‘힘내라 요요!’
나무들이 이야기했어요. (…)
요요는 이제 친구나 약속보다 더 중요한 무언가가 있었어요.
그건 뭐랄까, ‘나를 믿는 마음’ 같은 것이었어요. (26면)


어린이의 건강한 성장을 응원하는 동화


유년의 어린이는 타인의 평가와 기대를 인지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아를 형성해 간다. 그러나 혼나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할 때, 자신을 칭찬해 준 사람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은 마음이 불쑥 자라날 때 어린이는 때로 스스로 마음을 해치기도 한다. 「싫어하면 어때」에서 요요는 엄마로부터 남들에게 싫은 소리를 못 해 끙끙 앓는 ‘분홍 코 너구리 아가씨’ 이야기를 듣고 포실이를 떠올린다. 너구리 아가씨 역시 포실이처럼 다른 사람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속상해하지만, 문득 자신의 마음을 다치게 하면서까지 타인을 배려할 필요가 없음을 알게 되고 마음이 가벼워진다. 포실이를 답답해하기만 하던 요요는 포실이에게 필요한 것이 ‘용기’라는 것을 깨닫고 “포실아, 난 네가 나한테 양보 안 해 줘도 네가 좋아.”(72면)라며 진심을 전한다. 자신의 마음을 우선으로 아껴 주라는 요요의 위로는 포실이뿐 아니라 독자의 어깨까지 사뿐히 토닥이며 뭉클한 여운을 남긴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긍정하고 타인의 마음을 섬세하게 살피며 성장하는 요요와 친구들의 두 번째 이야기는 어린이 독자에게 소중한 격려가 되어 줄 것이다. “차돌멩이처럼 단단하고 반짝이는 마음”(「작가의 말」)을 키워 나가는 어린이 독자들의 곁에 <꼬마 너구리 요요 2>가 마음을 나누는 친구로 오래 머무르기를 바란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반디
연세대학교에서 의류환경학을 공부했습니다. 「꼬마 너구리 삼총사」로 제1회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동화 부문)을 받았습니다. 동화 <꼬마 너구리 삼총사> <호랑이 눈썹> <도레미의 신기한 모험> <누가 올까?> 등을 펴냈습니다.

 

그린이 : 홍그림
대학에서 애니메이션을,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HILLS)에서 그림책을 공부했습니다. 이름 그대로 그림을 그리며 삽니다. <조랑말과 나> <잠이 오지 않는 밤>을 쓰고 그렸으며, <바이올린 유령> <삼행시의 달인> <비교 마왕> <아홉 살 하다> <열두 살 장래 희망>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목 차

나는야 너구리
다 함께 딴딴딴
싫어하면 어때

작가의 말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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