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괴짜 박사 프록토르와 리세, 불레의 좌충우돌 크리스마스 구하기!
아주 못된 짓만 골라 하는 쌍둥이 형제들의 아빠 트라네 씨는 노르웨이 국왕으로부터 크리스마스 소유권을 사들인다. 트라네 씨는 기자 회견을 통해 트라네 백화점에서 1만 크로네어치의 물건을 구매해야만 크리스마스를 축하할 권리를 가진다고 발표한다. 그러지 않으면 크리스마스 캐럴도 듣지 못하고, 선물도 주고받지 못하며, 크리스마스 인사도 나누지 못한다. 만약 이걸 어긴다면 감옥살이를 해야 한다. 지위, 신분,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나 축하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가 우울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닥쳤다. 게다가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어린이들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지 못할 위기에 처하자, 우리의 삼총사 불레와 리세, 프록토르 박사는 크리스마스를 구하기 위해 20여 년 전에 산타클로스 일을 그만둔 스타니슬로프를 만나러 간다. 산타클로스는 썰매를 끄는 순록들과 요정들이 사는 멋진 산타 마을이 아닌 ‘외로운 묘비 술집’에 있었다.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는 인자하고 따듯하며 상냥한 산타의 모습이 아닌, 그야말로 초췌하고 남루한 모습이었는데……. 불레와 리세, 프록토르 박사는 산타클로스와 함께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줄 수 있을까? 이 삼총사의 화려한 피날레를 함께 만나 보자.
추리 소설가 요 네스뵈의 ‘괴짜 박사 프록토르’ 시리즈 완간
‘괴짜 박사 프록토르’ 시리즈는 북유럽 최고의 범죄, 추리 소설에 수여하는 ‘유리 열쇠상’을 수상한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의 저자 요 네스뵈가 선보이는 판타지 동화이다. 거기에 비주얼아티스트이자, 일러스트레이터, 만화가로 활동하는 페르 뒤브비그가 삽화를 책임졌다. 화가는 이 시리즈에서 간단한 연필 선과 최소한의 색으로 인물들의 모습과 감정을 과장되고 재미있게 표현하였다. 특별한 작가와 독특한 화가가 협업해 만든 결과물 ‘괴짜 박사 프록토르’ 시리즈는 노르웨이에서 1권이 나오자마자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동화 부문의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노르웨이 어린이도서상’의 ‘베스트 도서상’ 후보에도 올랐다. 그리고 북유럽에서 엄청나게 인기를 끌며 5권(완간)까지 출간되었다. 이 시리즈는 흥미롭고 환상적인 이야기로 1, 2권은 모두 영화로 제작되어 노르웨이와 독일, 영국 등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국판은 2019년 『신기한 방귀 가루』(1권)와 『신기한 비누 거품』(2권)을 시작으로 2021년 『달 카멜레온을 막아라!』(3권), 『금괴 도둑과 비밀 정원』(4권), 『크리스마스를 구하라!』(5권)을 끝으로 3년 만에 완간되었다. 삼총사의 화려한 피날레를 만나 보자.
‘괴짜 박사 프록토르’에 쏟아진 찬사
★정말 유쾌하고 재미있고, 완전히 정신 나간 이야기! - 가디언(미국)
★‘윔피 키드’ 시리즈와 ‘캡틴 언더팬츠’ 시리즈를 좋아하는 팬들이라면 ‘괴짜 박사 프록토르’ 시리즈도 즐겁게 읽을 것이다! -스쿨라이브러리저널(미국)
★어리석은 장난, 괴상한 어른들이 나오지만 흥미로운 ‘괴짜 박사 프록토르’ 서사시. – 커커스 리뷰(미국)
★특이함과 괴짜스러움이 멋지게 뒤섞인 가운데 색다른 매력이 담겨 있다. 로알드 달을 연상시키는 작품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한 요소들을 모두 가지고 있다.-영국 워터스톤즈 서점
★아이들은 엉뚱한 유머와 손톱을 물어뜯게 하는 박진감, 미친 캐릭터와 이상한 발명품을 좋아할 것이다. -헤럴드(영국)
★풍부한 묘사와 디테일한 설정들이 놀랍다. 대화는 완벽하고 사건들은 겹치며 모든 상황에 힌트가 있다! -폴리티켄(덴마크)
★흡인력이 강하고, 웃음을 유발하는 이야기. 요 네스뵈의 글은 환상적으로 재미있어 어른과 아이 독자 모두를 즐겁게 한다. -다그스아비센(노르웨이)
★요 네스뵈는 고급스러운 언어유희를 추구한다. -아프텐포스텐(노르웨이)
세상을 즐겁게 하는 상상력으로 가득한 다섯 편의 이야기
‘괴짜 박사 프록토르’ 시리즈는 창의력이 뛰어나면서도 박진감 넘치고 유머러스하며 판타지로 가득 찬 이야기이다. 처음에는 작가가 딸에게 들려주기 위해 기획했다. 그래서 요 네스뵈가 좋아하는 ‘방귀’ 이야기와 딸이 좋아하는 ‘괴짜 박사’, ‘키 작은 남자아이’, ‘여자아이’ 정도만 등장하는 짧은 동화를 만들었다. 그러다 작가는 프록토르 박사와 불레, 리세, 세 사람을 떠올렸고, 박사의 대표 아이디어 상품 초강력 방귀 가루를 활용해 판타지 모험을 생각해 냈다.
마침내 프록토르 박사의 방귀 가루로 지하 감옥 탈출을 하고, 오슬로 하수도에서 아나콘다와 결투를 벌이고, 노르웨이 독립 기념일에 방귀 축포 쇼로 마무리(괴짜 박사 프록토르 ❶ 『신기한 방귀 가루』)되는 환상적인 이야기인 ‘괴짜 박사 프록토르’ 시리즈의 첫 권을 선보였다. 1권이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게 되자 작가는 시리즈를 결심한다. 프랑스 파리로 떠난 프록토르 박사를 구하기 위해 리세와 불레는 시간 여행을 하면서 프랑스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과 사건들을 만나고(괴짜 박사 프록토르 ❷ 『신기한 비누 거품』), 외계 생명체 달 카멜레온으로부터 세상을 구하는 숨 막히는 서스펜스가 펼쳐지는 이야기(괴짜 박사 프록토르 ❸ 『달 카멜레온을 막아라!』)를 만들어 냈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작가는 불레와 리세, 프록토르 박사를 비밀 정보원으로 만들어 노르웨이 금괴를 찾으러 영국으로 떠난 이야기(괴짜 박사 프록토르 ❹ 『금괴 도둑과 비밀 정원』)를 완성하고, 위기에 빠진 크리스마스를 구하는 이야기(괴짜 박사 프록토르 ❺ 『크리스마스를 구하라!』)까지 숨 가쁘게 달려온다.
특별히 인상 깊은 것은 모든 이야기의 시작이나 중간에 황당한 에피소드가 나온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노르웨이 하수도에서 사는 아나콘다의 싯싯거리는 소리와 시궁쥐에 대한 설명을 장황하게 늘어놓고, 2권에서 잠시 스쳐 지나갔던 등장인물이 3권에서 활약을 하고, 불레가 갑자기 박물관에서 가면을 구매하고, 불레 엄마가 변비 때문에 화장실에 오래 있는 이야기를 하는 등 생뚱맞고 이상한 설명이 드문드문 있다. 하지만 요 네스뵈는 추리 소설가가 아닌가! 모두 이 장면에 주목해야 한다. 그건 작가가 독자들에게 주는 단서다.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별것 아닌 이 설명들이 사실은 엄청난 사건의 실마리였다는 걸 깨닫게 된다. 또한 이야기의 퍼즐이 맞춰지는 순간, 독자들은 작가의 치밀함과 용의주도함에 감탄하고 희열을 느낄 것이다. 그래서 한 문장도 놓칠 수 없다. 걷잡을 수 없이 폭주하는 작가의 상상력이 말도 안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아주 매력적이면서도 모두가 만족할 만한 결말로 이어진다. 또한 시리즈를 더할 때마다 점점 더 깊고 넓은 상상력과 아주 기발한 발명품을 소개하는 것도 인상적이다. ‘괴짜 박사 프록토르’ 시리즈는 아주 놀라운 상상력으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이 넘치는 이야기이다. 요 네스뵈의 ‘방귀’ 판타지 대서사시라 할 수 있다.
아주 사랑스러운 세 사람의 우정
‘괴짜 박사 프록토르’ 시리즈는 불레와 리세, 프록토르 박사가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이 세 사람은 특별한 능력이 없는, 지극히 평범하면서도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사람들이다. 별난 사람이라 불리기도 하고, 그 때문에 친구들이 많지 않기도 하다. 그러나 아무리 괴롭고 힘들어도 나를 믿어 주는 단 한 사람만 있으면 버틸 힘이 생긴다. 이들은 서로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봐주고 응원하는 친구가 된다. 그래서 혼자라면 어려운 일을 해낸다. 서로에 대한 믿음이 더해지면서 불레와 리세, 프록토르 박사는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고 위기에 처한 노르웨이를 위해 목숨까지 바쳐 용감하게 싸운다. 세 사람은 지혜와 힘을 모아 일촉즉발 상황을 함께 극복한다. 이 과정에서 독자들은 생사를 오가는 순간에도 유머를 잃지 않는 재기발랄한 빨강 머리 불레와 언제나 지혜로운 해결책을 제시하는 리세, 사람들이 쓸데없다고 말하는 발명품으로 결국 세상을 구하는 프록토르 박사의 매력에 빠질 것이다. 이외에도 세 사람의 말을 그 누구보다 지지하는 프록토르 박사의 연인 줄리엣, 불레를 늘 구박하는 엄마와 누나, 리세를 사랑하고 믿어 주는 리세 아빠와 엄마, 남을 위협하고 약자를 괴롭히는 악당 트라네 씨와 쌍둥이 형제, 예의를 중시하고 엄격한 성격을 가졌지만, 누구보다 불레와 리세를 사랑하는 스트로베 선생님, 행진 악대를 지휘하는 마드센 선생님, 프록토르 박사가 실험하던 물약을 먹고 부작용으로 개구리처럼 변한 그레고르 선생님, 세상에서 내가 제일 소중하고 멋지다고 생각하는 행글라이더 판매원 페테르 등등 범상치 않은 인물들이 등장한다. 이런 다양한 인물들 사이에서 불레와 리세, 프록토르 박사는 관계를 맺고 얽히고설키며 한층 더 성장하고 우정이 돈독해진다. 독자들은 예측 불가능한 사건들을 마주하는 세 사람이 서로를 위하며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통해 웃음과 기쁨, 슬픔, 즐거움, 애잔함 등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이들과 동행하다 보면 어느새 이들을, 특히 우리의 빨강 머리 멋진 불레를 응원하게 될 것이다.
불레는 좋은 아이예요. 좋은 의도로 행동하고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라지요. 아마 여러분도 책을 읽는 동안 불레가 이기길 원할 거예요. 왜냐하면 불레의 친구 리세는 항상 진실을 말하고, 이야기를 할 때 과장해서 말하지 않고, 친절하기도 한 더욱더 착한 아이이지만, 불레가 아주 조금 더 매력적이기 때문이죠. 여러분도 이 매력적인 친구들을 만나 보세요.-‘한국 독자들에게’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요 네스뵈
‘노르웨이의 국민 작가’, ‘북유럽 스릴러의 제왕’으로 불리며 전 세계적인 북유럽 문학 붐을 주도하고 있는 요 네스뵈. 1960년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태어난 그는 도서관 사서인 어머니와 늘 책을 읽어 주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이야기에 매혹되었다. 노르웨이 비즈니스 스쿨을 졸업한 뒤 프리랜서 저널리스트, 증권 중개인으로 일하면서 친구들과 밴드를 결성해 뮤지션으로도 활약했으나, 밴드의 인기가 절정에 이르렀을 무렵 돌연 활동 중단을 선언하고 호주로 떠나 반년 후 작가가 되어 돌아왔다. 그에게 세계적 명성을 안긴 「해리 홀레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 『박쥐』(1997)로 페터 회, 스티그 라르손, 헨닝 망켈 등 쟁쟁한 작가들이 거쳐 간 북유럽 최고의 문학상 유리열쇠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고, 이후 『네메시스』(2002), 『리디머』(2005), 『스노우맨』(2007) 등 「해리 홀레 시리즈」의 후속작과 단독 작품인 『화이트 호텔』(2007), 『헤드헌터』(2008), 『아들』(2014)을 포함, 20여 년간 총 24권의 작품을 발표했다. 그의 소설은 지금까지 40개국에서 총 4천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으며, 노르웨이북클럽상, 노르웨이북셀러상, 페르귄트상, 리버턴상을 수상하고, 인터내셔널대거상과 에드거상 후보에도 오르는 등 전 세계 독자와 비평가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네스뵈는 스스로를 “윌리엄 셰익스피어보다 헨리크 입센에 더 익숙한 사람”이라고 정의했으나, 어린 시절 연극과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영화로 『맥베스』를 접한 후 원작까지 찾아 읽었고 “누아르와 같은 음울하고 격정적인 배경과 인간 내면의 어둠 위에서 권력투쟁을 그려 낸 탁월한 스릴러”인 이 작품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셰익스피어 다시 쓰기’를 제안받았을 때 『맥베스』를 맡는 것을 유일한 수락 조건으로 내걸었고, 11세기 스코틀랜드에서 부패와 범죄, 권력을 향한 욕망으로 신음하는 1970년대 가상의 도시로 시공간을 옮겨 와, ‘스릴러 제왕’의 상상력과 스타일로 원작만큼이나 강렬하면서도 완전히 새로운 21세기의 『맥베스』를 빚어냈다.
그린이 : 페르 뒤브비그
노르웨이 스타방에르에서 태어났다. 화가이자 유명한 어린이 책 그림 작가로 많은 상을 받았고 개인전도 여러 차례 열었다. 2005년 비요른 뢰빅과 함께 작업한 ‘여우와 새끼 돼지’ 시리즈로 문화부 문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2015년에는 그림책 『사냥꾼』으로 비평가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옮긴이 : 장미란
고려대학교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좋은 어린이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미술관에 간 윌리》, 《우리는 친구》, 《터널》, 《착해야 하나요?》, 《소원을 들어주는 황금사자》, 《꼬마 영화감독 샬롯》, 《꿈꾸는 꼬마 건축가》 등이 있다.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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