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생명의 진화 과정에서 나타난 공룡
공룡이 살던 세상은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세상과 아주 달랐어요. 기후는 지금보다 더웠고, 대륙들은 오늘날처럼 바다로 분리되어 있지 않았어요. 공룡은 전 세계를 1억 7500만 년 동안이나 지배하며 살았어요. 이에 비해 인류가 세상을 지배한 시간은 채 10만 년도 되지 않아요!
46억 년 전
선캄브리아대 생명의 출현. 아주 작은 조류(藻類), 최초의 수생 동물.
5억 4000만 년 전
고생대 어류와 그 밖의 해양 동물. 최초의 곤충, 최초의 육상 식물, 양서류가 나타나고, 그 뒤를 이어 파충류도 나타남.
2억 4800만 년 전
중생대 트라이아스기 최초의 공룡: 플라테오사우루스, 코엘로피시스, 에오랍토르, 헤라사우루 스…….
2억 600만 년 전
중생대 쥐라기 스테고사우루스, 브라키오사우루스, 디플로도쿠스, 시조새, 알로사우루스, 프테로닥틸루스……. 최초의 포유류.
1억 4400만 년 전
중생대 백악기 파키케팔로사우루스, 스트루티오미무스, 에드몬토사우루스, 파라사우롤로푸 스, 벨로키랍토르, 트로오돈, 티라노사우루스, 스티라코사우루스, 프시타코 사우루스, 스피노사우루스, 안킬로사우루스……. 최초의 조류.
6500만 년 전
신생대 공룡 멸종. 포유류의 황금시대, 유인원과 최초의 인류가 나타남.
현재
* 공룡 시대의 종말
모든 공룡은 아주 특이해요. 괴물처럼 무시무시한 공룡이 있는가 하면, 아주 섬세한 공룡도 있었어요. 크기와 형태도 아주 다양했고, 이빨과 뿔과 발톱의 길이도 제각각 달랐지요. 심지어 나타난 시기와 사라진 시기도 제각각 달라요!
백악기가 끝 무렵인 6,500만 년 전에 지구에는 공룡이 아주 많았어요. 그런데 불가사의하게도 그로부터 100만 년이 지나기 전에 지구에서 모든 공룡이 완전히 사라졌어요! 오직 전 지구 규모의 큰 재앙만이 이 수수께끼를 설명할 수 있어요. 유력한 용의자는 소행성이에요. 그때 우주에서 날아온 이 거대한 암석 덩어리가 지구와 충돌했지요.
지름이 약 10킬로미터인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하면서 원자폭탄 수십억 개가 폭발하는 것과 같은 충격을 주었어요. 사방 1,000킬로미터 안에 있는 것은 모두 가루가 되고 말았지요. 그 충격으로 전 세계의 땅이 심하게 흔들렸어요. 거대한 규모의 지진 해일이 온 세계의 해안을 덮쳤고, 곳곳에서 거대한 화산들이 불을 뿜었지요. 그리고 엄청난 양의 재와 먼지가 하늘 높이 올라가 지구를 뒤덮으면서 햇빛을 가렸어요.
그러자 따뜻하고 화창하던 기후가 갑자기 변하며 추위와 어둠이 온 세상을 뒤덮었지요. 햇빛을 받지 못해 많은 식물이 죽어 갔어요. 그러자 식물을 먹고 살던 초식 공룡도 그 뒤를 이어 사라져 갔지요. 초식 공룡이 죽자, 이제 육식 공룡도 먹을 것이 없어 죽어 갔어요. 수천 년 안에 공룡은 돌이킬 수 없는 운명을 맞이했어요. 공룡은 유례없이 긴 시간 동안 지구를 지배했지만, 이제 그 시대는 끝나고 말았어요. 공룡의 멸종과 함께 그 당시 지구에 살던 동식물 종 중 약 절반도 사라졌어요.
그래도 공룡이 지구를 지배한 시기는 1억 7,000만 년 이상이나 되었어요! 공룡이 사라지자, 그 빈자리를 작은 포유류가 채워 가기 시작했어요. 기후 위기를 잘 견뎌 낸 종들은 점점 몸집이 커지고 수가 크게 불어났지요. 설치류, 식충 동물, 초식 동물, 육식 동물, 영장류 등이 크게 번성했고, 결국 포유류가 지구의 새 지배자가 되었어요.
이렇게 공룡은 완전히 사라졌어요. 하지만 아직도 공룡의 후손이 우리 사이에서 살아가고 있어요. 이전의 조상과 마찬가지로 지금도 이들은 몸이 깃털로 덮여 있어요. 하지만 대다수는 조상들보다 하늘을 훨씬 잘 날아요. 오늘날 살아 있는 동물 중에서 멸종한 티라노사우루스와 벨로키랍토르와 가장 가까운 친척은 닭과 비둘기, 참새를 비롯해 그 밖의 새들이에요!
* 20종의 공룡의 크기를 나타낸 그림에 실루엣으로 표시한 사람 모양은 키가 1.8미터인 사람 크기에 해당해요. 공룡의 크기를 추측할 수 있겠지요?
작가 소개
지은이 : 에릭 마티베
생물학자이자 신경과학 의사입니다.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에서 야생 동물의 행동에 대한 연구와 아기가 얼굴을 인식하는 방식에 관한 연구를 했어요. 라루스 출판사에서 생명과학과 의학 서적 편집자로 일한 후,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부편집장으로 일했습니다. 1999년부터는 자신의 출판 에이전시인 마티복스(Mativox)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마티복스는 출판사들이 책을 기획하고 출판하는 일을 돕고, 기업과 기관이 인터넷에서 소통하는 일도 도와요. 마티베는 15권의 책에 과학 자문 위원과 저자로 참여했고, 강연자와 대학 강사로도 일해요. 연구자와 공학자를 위한 과학 글쓰기 훈련 과정을 개발하는 일도 해요.
그린이 : 올리비에-마르크 나델
화가, 일러스트레이터, 멀티미디어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어요. 그는 파리 국립장식미술학교를 졸업한 뒤, 스트라스부르 장식미술학교 교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교육 및 과학 콘텐츠를 이미지를 통해 전달하는 데 뛰어난 나델은 플라마리옹, 나탕, 바야르, 아셰트 등의 많은 출판사와 함께 일했어요. 또, 일러스트레이터로서 많은 저자와 프랑스 국립고고학발굴조사연구소, 국립과학연구센터, 국립자연사박물관 같은 기관과, 지역 박물관과 협력해 일하기도 했어요.
옮긴이 : 이충호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화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과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신은 왜 우리 곁을 떠나지 않았는가』로 2001년 제20회 한국과학기술도서 번역상을 받았다. 옮긴 책으로 『진화심리학』, 『사라진 스푼』, 『이야기 파라독스』, 『화학이 화끈화끈』, 『59초』, 『내 안의 유인원』, 『많아지면 달라진다』, 『루시퍼 이펙트』, 『행복은 전염된다』, 『우주의 비밀』, 『세계의 모든 신화』, 『루시?최초의 인류』, 『처음 읽는 양자물리학』, 『처음 읽는 상대성 이론』, 『처음 읽는 코스모스』, 『공포의 먼지 폭풍』, 『흙보다 더 오래된 지구』 등이 있다.
목 차
생명의 진화 과정에서
나타난 공룡 4
스피노사우루스 6
디플로도쿠스 8
스티라코사우루스 10
브라키오사우루스 12
티라노사우루스 14
에드몬토사우루스 16
벨로키랍토르 18
스테고사우루스 20
파라사우롤로푸스 22
시조새 24
트로오돈 26
안킬로사우루스 28
파키케팔로사우루스 30
스트루티오미무스 32
아르겐티노사우루스 34
프시타코사우루스 36
프테로닥틸루스 38
카르노타우루스 40
알로사우루스 42
모사사우루스 44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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