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80억 명의 인간이 1명의 거인이라면?
환경을 살리는 기발한 상상력!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환경 책 『지구에서 가장 큰 발자국』이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80억 명의 인간이 1명의 거인이라면?’이라는 독특한 상상에서 시작된 이 책은 지구의 여러 환경 문제를 감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해 준다. 80억 인류가 뭉쳐진 거인이 누구와 놀고, 무엇을 먹고, 어떤 놀이를 즐겨 하는지 따라가 본다. 자연스레 동물 개체 수, 음식 소비량, 자원 소비량, 쓰레기 배출량 등의 지식 정보를 익힐 수 있다. 인간 집단 전체가 지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려 주는 것이다.
저자 롭 시어스가 “그동안 환경 책들은 미래를 걱정하는 어두운 내용이 많았기에, 유쾌하고 색다른 환경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듯, 이 책은 흥미로운 내러티브와 압도적인 그림으로 어린이들의 시선을 잡아끈다. 그러면서도 우리 인간이 힘을 합치면 지구 문제를 해결해 낼 수 있다는 묵직한 메시지를 놓치지 않았다. '인간은 지구에 해만 끼치는 존재일까?' '환경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 등 토론할 거리가 많아서 책 읽고 난 뒤 다양한 의견을 나누어 볼 수도 있다.
별책 부록으로 『생각이 자라는 에코 북』을 마련해, 저자 인터뷰, 독후 활동지, 친환경 행동 실천법을 실었다. 환경 교육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장소영 초등 교사가 다양한 활동을 알차게 구성했다. 이 책을 더욱 깊고 넓게 즐길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엉망진창 지구가 똑바로 보인다!
복잡한 통계를 단순 명쾌하게 보여 주는 책
야생 동물은 왜 그렇게 줄어들까?
그런데 왜 가축들은 점점 늘어날까?
설마, 이게 다 인간들 때문에?
80억 인간을 하나로 뭉친 거인은 이름 하여 대왕인간! 키는 3킬로미터에 몸무게는 3억 9000만 톤으로 어마어마하게 크다. 여러 동물들도 각각 뭉쳐졌다. 그런데 이들이 함께 있는 장면이 아주 괴상하다. 대왕인간 엄지손톱만 한 대왕호랑이, 대왕인간의 발목 높이까지밖에 안 오는 대왕기린 등 야생 동물들이 이상하리만치 쪼끄맣다. 반면에 닭, 소, 돼지 같은 대왕가축들은 인간만큼 크며, 대왕바이러스는 대왕인간보다 훨씬 커다랗다. 이 책은 이렇게 각 개체들을 하나로 뭉쳐서 보는 아이디어로, 야생 동물은 적고 가축들과 바이러스는 많다는 걸 직관적으로 파악하게 해 준다.
또한 1800년대부터 지금까지 인간이 얼마나 빠르게 늘고 있는지, 또 야생 동물은 얼마나 빠르게 줄고 있으며 심지어 멸종되기까지 하는지를 보여 준다. 그리고 대왕인간을 쫓으며 왜 그렇게 되었는지를 탐구한다. 음식의 3분의 1을 버려서 2킬로미터 높이의 음식 쓰레기 산을 만들고, 전자 기기에 들어가는 광물과 에너지를 얻는 화석 연료를 캐내려고 매초마다 수영장 하나 넓이만큼의 땅을 파고, 매년 영국과 프랑스 사이 해협을 잇는 다리 길이만큼의 나무를 베는 대왕인간을 발견할 수 있다.
이처럼 이 책은 동물 개체 수, 자원 사용량, 쓰레기 배출량 등 숫자만으로는 감을 잡기 어려운 통계 내용을 단순하고 명쾌하게 전달한다. 저자들은 국제자연보전연맹, 유엔식량농업기구 같은 신뢰도 높은 기관의 자료를 기반으로, 생명 다양성이 파괴되고 환경 오염이 심각한 지금 지구의 엉망진창 상태를 똑바로 보여 주었다. 최재천 교수의 말대로 “80억 인간의 생태 발자국을 이처럼 생생하게 보여 주는 책은 없다!”
어떻게 지구를 살릴 수 있을까?
아주 특별한 환경 수업
어린이들과 환경 이야기를 나눌 때 가장 먼저 갖춰야 할 기초적이고도 필수적인 도서다. 무엇보다 아이들 스스로 인간이 얼마나 환경을 해치고 있는지 깨닫도록 도와야 하는데, 이 작품이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이 책은 초등 과학, 사회 교과서에서 다루고 있는 ‘생태계’와 ‘지구촌 환경 문제’를 흥미로운 내러티브에 녹여서 소개한다. 전체 생명체의 0.01퍼센트밖에 안 되면서 제일 강하다고 제멋대로 굴다가 혼쭐나는 대왕인간, 화석 연료를 너무 많이 때서 호흡 곤란을 겪는 대왕인간의 모습을 통해 생태계의 구성, 기후 변화를 짚는 식이다. 어린이들은 대왕인간에 감정을 이입해서 자연스럽게 환경 문제의 책임이 바로 우리 인간에게 있다는 것을 깨우치게 된다.
그렇다고 저자가 인간들을 생태계의 악당으로만 묘사하지는 않았다. 그저 서툴고 나쁜 습관에 빠지기 쉬운 인간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 주고자 했다. 음식을 낭비하고 자원을 함부로 마구 파내는 경향이 있지만, 때때로 채식을 하려고 노력하고 재활용을 하려고 애쓰는 모습 또한 그렸다. 그리고 대왕인간의 입을 빌려 이기적인 충동을 누르고 우리의 착한 마음에 귀를 기울여 보자고 권한다. 가장 강조한 것은, 지구를 위험하게 만든 것도 인간이지만 지구를 구할 존재도 인간이라는 사실이다. 그렇게 지금이라도 우리가 환경을 위해 해야 할 일들을 찾아 나서게 만든다.
책을 다 읽고 난 뒤에는 별책 부록 『생각이 자라는 에코 북』을 통해 환경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생각하고 실행할 수 있다. 우리 집 쓰레기를 분석해 쓰레기 줄이기 방안을 만들고, 환경을 위해 했던 사소한 일들을 기록해 보면서 그런 행동들을 강화해 나갈 수 있다. 어린이들이 직접 환경을 위한 변화를 만들어 나가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롭 시어스
작가인 롭 시어스와 일러스트레이터인 톰 시어스는 형제입니다. 롭과 톰 형제는 동물원 전시부터 아이스크림 트럭 디자인, 시트콤, 책, 신문 만평, 영화 시나리오까지 함께 만들어 왔지요. 이 두 저자는 자신들이 속한 종족이자 여러분 대부분이 속한, 인간이라는 종족을 이해하려는 실험으로 이 책을 만들었습니다. 그 결과 알게 된 쓰라린 사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 미래에 대해 희망을 품어요.
그린이 : 톰 시어스
작가인 롭 시어스와 일러스트레이터인 톰 시어스는 형제입니다. 롭과 톰 형제는 동물원 전시부터 아이스크림 트럭 디자인, 시트콤, 책, 신문 만평, 영화 시나리오까지 함께 만들어 왔지요. 이 두 저자는 자신들이 속한 종족이자 여러분 대부분이 속한, 인간이라는 종족을 이해하려는 실험으로 이 책을 만들었습니다. 그 결과 알게 된 쓰라린 사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 미래에 대해 희망을 품어요.
옮긴이 : 박규리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산업지속가능성센터에서 자연과 사람 모두의 행복을 위한 디자인을 연구하는, '지속 가능 디자인 박사'예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함께 환경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는 디자인은 뭘까?’에 관심이 많아요. 지속 가능성 문제는 너무나 복잡하게 얽혀 있어서 한 사람의 힘으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가 없거든요. 대왕인간이라면 할 수 있겠지만요! 『런던 스트리트 북』과 『아무튼, 딱따구리』를 쓰고, 『비거닝』을 함께 썼으며, 『동물들의 놀라운 집 짓기』를 번역했어요.
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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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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