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머리가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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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송숙
출판사항학이사어린이, 발행일:2022/01/20
형태사항p.159 A5판:21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58543426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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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초등학생 시인들의 기발한 시 세계를 엿보다
전북 군산 서해초등학교 5학년 6반 아이들 25명이 한 해 동안 담임인 송숙 선생님과 함께하며 쓴 시 134편을 모아 엮었다. 푸른솔초등학교 2~4학년 학생들과 함께 출간한 『감꽃을 먹었다』(2021), 『호박꽃오리』(2019), 『분꽃 귀걸이』(2018)에 이은 네 번째 어린이 시집이자 서해초등학교에서의 첫 시집이다.
쑥국 선생님이라 불리길 좋아하는 송숙 선생님은 아이들을 사랑하고, 자연을 사랑하고, 시를 사랑한다. 자연스럽게 학교에 화단을 만들고 아이들과 흙을 만지며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식물과 사계절을 함께한 경험은 아이들의 시 속에 고스란히 남았다.
교실에 있던/ 나팔꽃, 봉숭아, 사루비아가/ 싹이 났다./ 먼저 나온 나팔꽃이/ 햇빛을 볼라고 창문을 보니까/ 봉숭아, 사루비아도 창문을 봤다.// “얘들아, 너희 어릴 때 그러면/ 허리 구부러져.”
*볼라고: 보려고 *사루비아: 샐비어
-김건우, ‘새싹’(12쪽)
나팔꽃, 봉숭아, 사루비아 꽃 피는 화단의 싹은 창문을 향해 기우뚱 자란다. 예쁜 구름 같은 백작약이 씨앗을 맺게 하기 위해 꿀벌이 되어 붓으로 암술머리에 꽃가루를 묻혀 준다. 직접 모내기를 해보다 만난 거머리는 왜 깨우냐 화내는 것처럼 고개를 든다. 논에 있는 올챙이도 옮기고, 낫 놓고 ㄱ자 떠올리며 벼도 벤다. 가을에 심은 마늘의 겨울나기를 위해 왕겨와 지푸라기 이불 덮어주기도 잊지 않는다.
아이들은 몸소 세상의 모든 게 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인다. 우드득 우드득 삼겹살 뼈 씹는 소리가 나게 아빠 어깨를 안마하고, 동생과 투닥거리는 일상도 시가 된다. 가족과 친구를 보는 다양한 시선은 저마다의 경험에 따라 같은 시제를 두고도 완전히 다른 느낌의 시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어제 엄마랑 싸우고 잤는데/ 나에게 긴긴밤이 찾아왔다./ 그 긴긴밤 동안 여러 가지/ 생각을 하다 잤다./ 엄마도 긴긴밤을 보내셨을까?
-이주아, ‘긴긴밤’(68쪽)
싸우고 찾아온 밤, 잠을 설치면서 엄마도 긴긴밤을 보냈을지 궁금해한다. 이름 세 글자를 다 부르며 “치워.” 하고 말하는 게 소리 지르는 것보다 더 무섭다고 말하는 아이도 있다. 서로를 보면 피하는 동생과의 관계를 본능적으로 빛을 피하는 바퀴벌레에 비유하고, 갓 태어난 동생의 우렁찬 트림 소리에 충격을 받는 모습이 유쾌하다.
산에 갔다./ 그런데 어떤 할머니가/ 막내 동생한테 물은다./ “너 어디서 왔니?”/ 그러자 동생이/ “지구에서 왔어요.” 이런다.ㅋㅋ/ 그러자 옆에 할아버지께서/ “할아버지는 화성에서 왔다.” 이랬다./ ㅋㅋ 재밌었다.
*물은다: 묻는다
-박민서, ‘지구’(124쪽)
이번 어린이시집도 아이들이 쓴 시의 말맛을 살리기 위해 현행 맞춤법에 맞게 수정하지 않고 원문을 그대로 실었다. 전라도 사투리를 쓰기도 하고, 맞춤법을 틀리기도 하고, 마음대로 줄여 쓰거나 이모티콘도 쓴다. 그런 엉뚱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이 어린이시의 진정한 묘미라 할 수 있다. 직접 그린 그림이 시와 어우러져 볼거리, 읽을거리 모두 풍성하다.
어린 시인들의 눈으로 본 세상을 엿보고 싶다면 『돌머리가 부럽다』를 펼쳐 보라. 돌머리도 부러워할 줄 아는 아이들의 일상은 새로운 발견으로 가득하면서도 지금, 그 순간이 아니고서는 쓸 수 없는 솔직한 문장으로 빼곡하다. 추석 달님에게 비는 소원처럼 말이다.
달님, 달님? 듣고 계시죠?/ 제 소원은 말발 안 딸리게 해주시고/ 너구리에서 다시마 두 개 나오게 해주시고/ 오늘 만든 유과,/ 동생이 안 뺏어 먹게 해주시고/ 개한테 안 물리게 해주시고/ 의사 되게 해주시고/ 코로나 없어지게 해주세요./ 개똥 안 밟게 해주시고/ 화장실 갔는데 휴지 없는 상황이/ 없게 해주시고/ 레고 조각 안 밟게 해주시고/ 물 먹다 사레 안 들리게 해주시고/ 연필 안 부러지게 해주시고/ 동생이 안 때리게 해주시고/ 평생 바퀴벌레 안 보게 해주세요./ 제발!
-이하민, ‘추석’(74~75쪽)  

작가 소개

“들로 산으로 쏘다녀요. 꽃을 보고 곤충을 보고 야생동물의 흔적을 찾아다녀요. 학교에선 뭐 하는지 모르겠어요. 아이들의 시가 좋은지 어린이시집을 계속 내고 있어요. 뭔지 모르지만 아이들이 시를 잘 쓰게 만드는 재주가 있어요.”라고 누가 그래요.


목 차

1부 올챙이 이사


김가온 | 빗소리 / 시골

김건우 | 새싹

나윤서 | 소금쟁이 / 은행나무

박민서 | 숨바꼭질 / 집에 가는 길

박서연 | 올챙이 이사 / 벼에서 밥으로 / 개똥

백승연 | 벼

변유영 | 가을 농사

서민규 | 귀한 밥

양해준 | 떫은 고욤

이승희 | 해바라기 / 눈 맞기

이주아 | 고욤

이주현 | 백작약 / 붓꽃 꽃다발

이지우 | 거머리 / 사슴벌레 사육 용품

이푸른솔 | 벼 / 마늘 이불 덮어주기

이하민 | 탱자 / 매미 허물

임희진 | 백작약

조보현 | 햇빛은 꼭 필요하다 / 무당벌레를 귀찮게 하면 무섭다

최우혁 | 모 / 고마운 벼 / 지렁이


2부 라떼는 말이야


김건우 | 라떼는 말이야! / 인기 / 동생

김 솔 | 택배 / 거짓말 / 사탕값

김주연 | 용돈

박서연 | 라디오 당첨

박태양 | 아빠 / 망했다 / 울 뻔했다

변유영 | 비교 / 주름 / 공기 중독

서민규 | 게임

양해준 | 아기 / 용트림

여민경 | 방 꼬라지

이성찬 | 부부싸움

이승희 | 아픔

이주아 | 멋진 엄마의 모습 / 긴긴밤

이지우 | 토마토

이푸른솔 | 나의 본능 / 화요일

이하민 | 면치기 / 나의 착각 / 추석 / 불평등 약속 / 인형의 세계

임희진 | 동생의 배신 / 10분 가출

전희찬 | 엄마 눈썹 / 세탁기

황영준 | 형의 생일


3부 일로 와


김가온 | 학원 차 노래방

김건우 | 고백 받은 날

김주연 | 갈색 눈 / 개지배 / 나의 시

양해준 | 김주연의 시

나윤서 | 회장 선거 / 용기

박민서 | 태양이의 생일 / 숨겨진 시인 / 말

박태양 | 일로 와 / 4명의 과외 선생님

백승연 | 못난 애 / 우리 반 남자애들 / 화해

변유영 | 과식

여민경 | 까발려진 비밀 / 월요병 완치 / 나의 시

이성찬 | 나의 평범한 등굣길 / 매운맛 / 매미 오줌

이승희 | 오호우~

이주아 | 아기

이주현 | 짝사랑 / 농사

임희진 | 미안해!!

조보현 | 우유 당번

황영준 | 양해준


4부 지각 안 했다


김가온 | 똥 파티

김 솔 | 방정식

김주연 | 미소 / 시험지

박민서 | 지구

박서연 | 교회

박태양 | 선생님의 슬픔 / 우드득 우드득

서민규 | 코로나 검사 / 주인 없는 학용품 / 치과

양해준 | 변성기 / 고환 / 나쁜 녀석들

여민경 | 은은한 삽 / 구슬

이승희 | 자가격리

이주아 | 심폐소생술 실습

이주현 | 양궁 / 누룽지 / 마스크 위 표정

이푸른솔 | 지각의 징조 / 엘리베이터

이지우 | 지각 안 했다 / 용돈

이하민 | 우유

임희진 | 캔디베어

전희찬 | 지우개 / 돌머리 / 닮은 꼴 / 과자 / 외로움 / 고릴라

조보현 | 조 반장

최우혁 | 전복 / 학교 오는 길

황영준 | 힘든 제주도 여행 / 구슬 왕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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