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청맞은 고양이와 동물 농장 1

고객평점
저자마르셀 에메
출판사항문학과지성사, 발행일:2022/03/03
형태사항p.255 46판:20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32039787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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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뮤지컬 「벽으로 드나드는 남자」의 원작 소설을 쓴 ‘프랑스 국민 작가’ 마르셀 에메의 우화집 『능청맞은 고양이와 동물 농장 1·2』(김경랑·최내경 옮김)가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아웅다웅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우정을 나누는 두 자매 델핀과 마리네트, 고양이를 비롯한 동물들이 오래도록 함께 지내고 싶은 마음에서 벌이는 열일곱 편의 경쾌한 소동이 담긴 이 책은 독자들에게 웃음과 여운을 함께 안겨주며, 1934년 초판본이 출간된 이래로 꾸준히 사랑받아왔다.


작가 마르셀 에메는 우화의 상상력을 발휘하면서도, 인간과 동물의 관계가 마냥 아름답고 행복하지만은 않다는 현실을 서늘하게 되새기며 작품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델핀과 마리네트에게 동물들은 함께 노는 친구이지만, 어른들에게는 가축이다. 각자의 ‘쓰임새’에 맞게 엄마 아빠가 농장에 데려온 동물들에게는 집을 지키고 밭일을 하다가 결국은 잡아먹히거나 다른 곳으로 팔려 나갈 운명이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동물들은 주어진 운명을 넘어 다른 길을 꿈꾼다. 농장을 떠나 “주인님도, 해야 할 일도” 없이 마음껏 달리고 뛰놀고 이야기할 수 있는 숲의 자유를 꿈꾸며 결국 가출을 감행하는 동물들도 있다. 가출은 간혹 해피 엔딩으로 끝나기도 하지만(「돼지, 날다」) 자유를 얻은 대가는 목숨까지 걸어야 할 만큼 결코 만만치 않다(「사슴에게 자유를」 「작고 검은 수탉의 독립」). 설령 그렇다 해도 인간에게 쓸모 있는 가축이 아닌, 자신의 삶을 향해 발을 내디디는 동물들의 도전은 우리에게 뭉클한 감동을 준다.


에메는 「서문」에서 동물들이 “말을 한다고 해도 이 이야기에 나오는 동물들 같지는 않을 것”이며, 오히려 “정치나 알류샨열도 과학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심도 있는 문학평론”을 할 것이라는 의견에 능청스레 동의한다. 그러면서도 그가 우화라는 형식을 통해 그려낸 것은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꾸밈없고도 솔직한 동물들의 이야기다. 기쁨과 슬픔이 한데 뒤섞여 있는 우리 삶의 다채로운 풍경이 여기에 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마르셀 에메

1902년 프랑스 주아니에서 여섯 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파리 의과대학에 등록했으나 단역 배우, 보험사 직원, 기자, 가게 점원 등 여러 직업을 거치며 다채로운 글쓰기 소재를 쌓아갔다. 1926년 장편소설 『브륄부아』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1929년 『허기진 자들을 위한 식탁』으로 르노도 상을 받았다. 기발한 발상과 유머로 현실 문제를 제기한 그는 『왕복』 『이름 없는 거리』 『초록빛 암말』 『아름다운 이미지』 『트라블랭그』 『벽으로 드나드는 남자』 『뱀』 등을 썼다. 1967년 별세해 파리 몽마르트르의 생-뱅상 묘지에 묻혔다.


옮긴이 : 김경랑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원. 이화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리옹2대학에서 프랑스어교육학으로 석사 학위를, 서울대학교 불어교육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 『동화가 있는 기초 프랑스어』(공저) 등 프랑스어 교재가 다수 있으며, 옮긴 책으로 『프랑스 학교』와 『흑아프리카의 전통과 구술문학』(공역), 『아프리카인의 상징』(공역) 등이 있다.


옮긴이 : 최내경

서경대학교 글로벌비즈니스어학부 불어전공 교수. 이화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학교 불어불문학과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 『몽마르트르를 걷다』 『고흐의 집을 아시나요?』 『바람이 좋아요』 『프랑스 언어학의 이해』(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모파상의 행복』 『목화의 역사』 『사서 빠뜨』 『별』 『어린 왕자』 등이 있다.

목 차

서문

늑대야 놀자

사슴에게 자유를

코끼리가 되었어요

미스터리 표범

못된 거위의 공놀이

우리가 엄마 아빠 딸이에요

양을 되찾는 모험

할아버지 백조의 노래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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