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아이들과 마을이 함께 만든 그림책
마을은 어떤 곳일까? 마을은 우리 아이들의 부모들이 살아왔고, 아이들이 살고 있으며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 삶의 터전인 생태적 공간이다. 아이들은 학교와 마을에서 삶을 배우고, 배운 대로 말하고, 말한 대로 생각하며, 생각한 대로 행동하고 삶을 살아간다.
근래에 공교육 곳곳에서는 ‘마을’ 과 함께 하는 교육활동을 많이 진행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최근 교육과정 속에 ‘마을 교육과정’ 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한다. 생각해 보면 교육이 마을과 동떨어졌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교육과 마을, 즉 우리 교육은, 우리 공동체는 마을의 생각과 꿈을 투영시키려고 노력해 왔다.
강화도 섬마을 학교, 전교생이 100여 명이 안 되는 작은 학교 선생님들과 불은 마을 교육공동체는 늘 고민해 왔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마을의 온전한 주인으로 ‘민주 시민’으로 성장할 것인가? 어떻게 하면 서로 행복하게 연대하며 배우고 성장해 나갈 것인가? 그렇게 하기 위해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
불은초등학교 선생님들과 마을 교육공동체가 찾아보고 실험하기로 선택한 것은 ‘아이들이 스스로 만들고 온 마을 사람들에게 읽어 주는 마을 그림책’ 이었다. 마을 그림책, 서로를 잇고 세상을 이어가는 그림책으로 작은 희망을 그려 보고자 했다.
이 작은 실험을 통해서 아이들이 자신의 삶과 스스로 살아갈 마을의 ‘작가’가 되고 ‘온전한 민주 시민’이 되어서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따뜻한 ‘힘’을 얻기를 바라며 이 책을 기획하고 만들게 되었다.
따라서 이 책을 읽는 다른 지역의 아이들 또한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에 관심을 가지고 스스로 알아 가고자 하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하나씩 알아 가는 과정을 통해 지역사회에 대한 애정을 갖게 될 수 있을 것이다.
초등 교과 연계
■ 1-2학년
통합교과 즉 바른생활, 즐거운생활, 슬기로운생활을 대영역으로 봄, 여름, 가을, 겨울 단원에서 각 계절 마을의 들꽃과 나무를 중심으로 자연 생태를 알 수 있다.
■ 3-4학년
사회 교과를 중심으로 ‘우리 고장의 모습’, ‘우리가 알아보는 고장 이야기’, ‘지역의 위치와 특성’, ‘우리가 알아보는 지역의 역사’, ‘지역의 공공기관과 주민참여’를 중심으로 국어과의 ‘내가 만든 이야기’ 등과 통합하여 활용할 수 있다.
■ 5-6학년
사회 교과 ‘옛사람들의 삶과 문화’, ‘사회의 새로운 변화와 오늘날 우리’를 중심으로 국어과의 ‘중요한 내용을 요약해요.’ 미술 교과의 ‘이야기가 숨 쉬는 미술’, 실과 교과의 ‘나의 진로’ 및 창의적 체험활동인 ‘진로 영역 ’등과 통합하여 활용할 수 있다.
작가 소개
불은초등학교 학생
‘두두미 마을’로 가는 길은 크게 6개의 길로 나뉘어져 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길은 두두미 마을의 사계절을 나무와 들꽃으로 표현해 보았고, 세 번째와 네 번째 길은 학생들의 마음속에 있는 마을의 ‘장소감’과 ‘공공기관’을 그려 보았다. 마지막 다섯 번째와 여섯 번째 길은 마을의 과거와 현재 이야기를 찾고 새롭게 구성했다.
‘두두미 마을로 가는 여섯 갈래 길’은 섬마을 강화, 불은초등학교 학생들이 마을에서 배우고, 마을을 널리 알리는 과정을 마을의 과거, 현재, 그리고 우리의 미래 속에 담았다.
이 그림책이 우리 마을을 알아 가고자 하는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마을과 학교를 고민하는 선생님들에게 작은 단초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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