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인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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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차율이
출판사항고래가숨쉬는도서관, 발행일:2022/04/22
형태사항p.139 A5판:21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89239862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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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인어 소녀』, 『미지의 파랑』 시리즈 등 여러 인어 장편 동화를 쓴 차율이 작가가 우리 옛 인어 이야기들을 모으고 현대적으로 각색하여 한 권의 책을 만들었습니다. 인어에 대한 옛이야기 10편이 한 권에 담겨 있습니다. 대부분 ‘인어’ 하면 서양의 안데르센 동화와 디즈니의 ‘인어 공주’ 애니메이션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삼면이 바다인 한국에도 많은 인어 구전 설화, 전설, 민담이 있습니다. 『해동역사』, 『어우야담』, 『자산어보』에도 인어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우리와 더불어 살지는 않았지만 인어가 가끔은 물에 떠내려오거나 물고기를 잡기 위한 그물에 걸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사람에게 도움을 주기도 하고, 도리어 해를 당하기도 했다는 인어 이야기는 입에서 입으로, 우리와 긴 세월을 함께해 왔습니다. 목숨을 구해 준 인간에게 은혜를 갚는 인어, 한복을 입은 인어, 어부에게 잡힌 아이 인어, 인간과 결혼한 인어 공주. 고구려부터 조선까지 이어져 온 전설과 설화 속 신비로운 인어 이야기를 통해 멀게만 느껴졌던 인어를 좀 더 가깝게 알아봅니다.


인어 (人魚)

상반신은 사람의 몸,

하반신은 물고기인 상상의 존재.


1. 『어우야담』 | 김빙령과 인어

김빙령은 고성 바닷가 어부의 집에 들렀다가 인어들을 잡았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집 뒷산 연못에는 네다섯 살쯤으로 보이는 해맑은 아이 인어들이 있었습니다. 연못에 갇힌 줄도 모르고 웃고 있는 인어들을 보니 김빙령은 가련한 마음이 들어 어부를 설득합니다.


2. 거문도 | 신지께가 된 은갈치

뭍에서 살고 싶은 은갈치는 용왕을 찾아갑니다. 용왕은 인간이 되고 싶으면 인간처럼 눈을 감고 자고, 숨 쉴 때는 아가미가 아닌 코로 쉬고, 이동할 때는 지느러미로 헤엄치지 말고 꼬리로 걸으라고 말합니다.


3. 도초도 | 인어를 구한 명씨

홀로 짚신을 팔며 어렵게 사는 명씨는 어느 날 위험에 빠진 인어를 구해줍니다. 인어를 바다로 돌려보내 준 명씨, 그리고 얼마 후 명씨는 부둣가를 걷다가 일전의 인어를 다시 만나게 됩니다.


4. 부산 | 동백섬 인어 공주 황옥

동백꽃이 화사하게 피는 섬에는 황금알에서 태어난 왕이 살았습니다. 왕은 하늘에서 내려주는 배필을 기다렸습니다. 한편 바다 건너, 멀고 먼 남쪽에 있는 나란다 나라에도 아름다운 공주가 살고 있었습니다.


5. 『해동역사』 | 고구려 여인 인어

아주 먼 옛날 사도라는 남자가 배를 타고 고구려에 가고 있었습니다. 남자는 바닷가에서 한 여인이 홀로 앉아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흑단처럼 검은 머리카락을 길게 늘어뜨린 여인의 팔꿈치에 희미한 붉은 지느러미가 나 있었습니다.


6. 울산 | 춘도의 인어 공주

머슴살이를 하던 착한 어부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물을 건져 올리는데 놀라운 것이 잡혔습니다. 초록색 비늘이 달려 있고 상반신은 사람인 인어였습니다. 어부들은 인어를 잡으면 부자가 된다며 한껏 들떴지만 어부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7. 제주 | 굼둘애기물의 인어

깊고 깊은 귀덕 앞바다에 귀여운 인어가 살고 있었습니다. 인어는 인간 마을 앞에 있는 바위에서 쉬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어느 날, 가오리의 공격에 당한 인어는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마을 앞에 있는 샘으로 뛰어듭니다.


인천 | 장봉도 어부와 인어

장봉도에 사는 최씨 성을 가진 어부는 매일 배를 타고 나갔지만 물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하고 허탕만 쳤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최씨는 인어 하나를 낚아 올립니다. 그는 인어의 눈물에서 자식을 기다릴 부모의 마음을 생각하게 됩니다.


9. 평양 | 비구니 낭간

평양 남문 밖에 이진수라는 어부가 살았습니다. 어느 날 바다가 갈라지며 한 여인이 나타나 이진수를 용궁으로 초대했습니다. 용궁을 떠나는 마지막 날, 여인은 선물이라며 이진수에게 인어 고기를 주었습니다.


10. 『자산어보』 | 인어도감

흑산도로 유배를 간 정약전은 새로운 결심을 했습니다. 바다에 사는 것들이 궁금하게 된 그는 그곳에서 본 것과 들은 것을 한 데 모아『자산어보』를 쓰게 됩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차율이 

부산과 삼천포 바다를 보며 꿈꾸며 자랐습니다. 어릴 때 커서 인어가 되고 싶었지만, 어쩌다 보니 스쿠버 다이빙을 즐기는 도서관 사서가 되었습니다.

건국대 대학원 동화미디어 창작학과에서 동화 공부를 하였고, 2014 한국안데르센상, 제22회 눈높이아동문학상, 제1회 교보문고 전래동화부문 최우수상, 제3회 NO.1 마시멜로 픽션 대상을 받았습니다. 쓴 책으로 『묘지 공주』, 『인어 소녀』, 『미지의 파랑 1, 2』,『괴담특공대 1, 2』, 『거북이 버스』, 『고양이털 호텔』이 있습니다.


그린이 : 가지

한국과 동양의 전통문화를 재해석한 그림을 그립니다. 개인 창작활동과 더불어 광고, 책 삽화 등 여러 영역에서 협업하고 있습니다.


목 차

1. 『어우야담』 | 김빙령과 인어

2. 거문도 | 신지께가 된 은갈치

3. 도초도 | 인어를 구한 명씨

4. 부산 | 동백섬 인어 공주 황옥

5. 『해동역사』 | 고구려 여인 인어

6. 울산 | 춘도의 인어 공주

7. 제주 | 굼둘애기물의 인어

8. 인천 | 장봉도 어부와 인어

9. 평양 | 비구니 낭간

10. 『자산어보』 | 인어도감


인어를 동경하는 작가의 말

참고 문헌 및 출처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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