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중세에서 근대로 넘어가는 데에 큰 획을 그었던
르네상스에 대해서 살펴볼 거예요.
노성두 선생님의 설명을 천천히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재미와 지식이 쏙쏙!
단숨에 르네상스 미술에 대해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자, 지금부터 같이 살펴볼까요?
신에서 인간으로, 르네상스
인간 중심의 예술을 꽃 피우다
예술에는 그 시대의 모든 것이 농축되어 있습니다. 뛰어나든 그렇지 않든, 예술 작품을 보면 그 시대의 특징과 문화의 변천 과정을 알 수 있지요. 또한 예술은 이성과 감성을 아우르는 분야입니다. 작가의 구상이나 창작욕을 감성이라고 한다면, 그것을 작품으로 승화시키는 지식과 기술은 이성의 영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미술을 공부하는 것은 전인적인 인간이 되기 위한 방법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기나긴 미술의 역사에서 르네상스가 차지하는 위상은 특별합니다. 그것은 르네상스가 암흑기라고 불리는 중세 시대를 극복했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인간 중심의 사상에서 출발한 르네상스 미술은 거룩하고 신성한 신의 모습이 아닌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냅니다. 고민하고 슬퍼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표현했을 뿐만 아니라 모델북이 아닌 실물 모델을 보고 그리는 사생 미술과 과학적 사실을 바탕으로 원근법을 발명하고 인체 비례를 재발견하기도 했습니다. 르네상스는 과거를 계승하면서도 창의적인 시도가 끊이지 않던 혁신의 시대였던 것입니다.
르네상스 시대를 수놓은
천재들과 빛나는 성과들
《단숨에 보는 르네상스 미술》에서는 이처럼 화려했던 르네상스 시대의 예술을 만날 수 있습니다. 콘트라포스토, 원근법 등 르네상스 미술에 사용된 다양한 기법과 브루넬레스키,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와 같이 통념을 뒤엎었던 여러 천재들, 그런 천재들을 후원했던 메디치 가문과 예술의 부활을 꿈꾸며 예술가들의 전기를 기록으로 남긴 조르조 바사리의 이야기까지 그 구성도 다양하지요. 조토, 도나텔로, 루카스 크라나흐, 알브레히트 뒤러 등 르네상스 미술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들도 꼼꼼하게 챙겼습니다.
그림 왼쪽에 땅바닥에 앉아 있는 사람들은 등을 돌리고 있어서 얼굴도 보이지 않네요. 하지만 힘없이 주저앉은 몸뚱이의 무거운 윤곽선과 소박하기 짝이 없는 옷 주름만으로도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전해 줍니다. 비록 보이지는 않지만 그들의 표정을 충분히 상상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리고 가까이 다가서서 슬픔에 들썩이는 그들의 어깨를 소리 없이 쓰다듬어 주고 싶어집니다. (72쪽)
《단숨에 보는 르네상스 미술》은 르네상스 시대의 모든 것을 명쾌하게 해설합니다. 하지만 문제집 요약본처럼 작가의 특징과 작품 해석과 포인트를 짚어 주지는 않습니다. 당시의 사회가 어떠했는지, 작가가 어떤 상황에서 이런 작품을 만들었는지, 작품의 디테일은 어떠한지 설명하면서 기본적인 배경지식을 제공하고, 이 책을 읽는 어린이 친구들이 예술 작품을 독창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더불어 아름다운 비유를 통한 작품의 묘사는 한층 몰입도 있게 르네상스 시대에 빠져들게 하고, 풍부한 시각 자료를 통해 더 깊은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예술이 꽃피운 르네상스 시대를 이해하길 바랍니다.
작가 소개
노성두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를 졸업하고, 독일 쾰른대학교 철학부에서 서양미술사, 고전고고학, 이탈리아어문학을 전공해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그동안 서양 미술에 대한 100여 권의 책을 쓰고 우리말로 옮기는 작업을 했습니다. 주요 저서로《유혹하는 모나리자》《성화의 미소》《노성두 이주헌의 명화 읽기》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알베르티의 회화론》《예술가의 전설》《바보배》등이 있습니다.
목 차
르네상스 이전의 미술 | 르네상스 미술의 특징들 | 피렌체 청동 문 공모전 | 조르조 바사리의 《예술가 전기》 | 조토 | 브루넬레스키 | 르네상스 이전의 교회 건축 | 산 로렌초, 최초의 르네상스 교회 | 템피에토, 전성기 르네상스 건축의 걸작 | 도나텔로 | 콘트라포스토 | 미켈란젤로 | 레오나르도 다빈치 | 라파엘로 | 메디치와 르네상스 |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비트루비우스 인체 비례> | 르네상스 원근법 | 해부학 | 루카스 크라나흐 | 알브레히트 뒤러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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