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기억 바꿀래?

고객평점
저자신은영
출판사항마루비, 발행일:2022/06/15
형태사항p.115 국판:23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91917215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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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교환하고 싶은 기억을 종이에 적어 서로 교환하세요.

그럼 둘의 기억이 바뀝니다.


“이 종이에 각자 써서 바꾸면 되는 거라고?”

“아마도…….

“해볼까?”

“응.”

“진짜 기억이 바뀌면 좋은 거고, 아니어도 재미있는 놀이라고 생각하면 되는 거지. 안 그래?”

이로가 일부러 가벼운 말투로 말하자 푸름이 얼굴에 희미한 미소가 떠올랐다.


최근 왕성한 작품 활동으로 아동 문학계에 무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신은영 작가의 신작, 《나랑 기억 바꿀래?》가 마루비 어린이문학에서 출간되었다. 《나랑 기억 바꿀래?》는 부끄러운 기억으로 인해 평소 친구 관계에서 어려움을 안고 있는 주인공, 이루와 푸름이라는 두 소년이 뜻밖의 사건을 겪으면서 부끄러움을 극복하는 내용을 담은 흥미진진한 판타지동화이다.


◆ 제 소원은 기억 하나를 지우는 거예요!


매일 밤 꿈에서조차 나타나 이로를 힘들게 하는 물총놀이 기억. 이로는 물총이라는 말만 들어도 흠칫 놀란다. 그날의 기억을 지우고 싶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괴롭기만 한데 친구도 물론 가족들조차 그런 이로의 마음을 몰라준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 앞에 철장 안에 있는 새로 점을 치는 할머니가 나타났다.


“자! 새점 보고 싶은 사람!”

아이들이 눈을 끔벅이며 할머니를 쳐다봤다.

“새점이요? 그게 뭐예요?”

한 여자아이가 선생님에게 질문하듯 손을 번쩍 들고 물었다.

“새로 점을 치는 거지. 소원이 이루어질지 물어보면 새가 저 안에서 점괘가 적힌 종이를 물어다 줄 거야.”

- 본문 19쪽


아이들 사이에서 한참을 망설이던 이로는 드디어 두 손을 모으고 소원을 말한다.


“작년에 물총놀이 했던 기억이요. 그 기억만, 딱 그 기억만 사라지면 정말 행복해질 것 같아요.”- 본문 25쪽


◆ 순 엉터리 새점, 소원은커녕 기분만 더 나빠지잖아!


새점을 본 뒤로 이로는 오히려 전보다 더 물총놀이 기억에 시달린다. 마치 허황된 새점에 소원을 빈 자신을 비웃기라도 하듯 가족들은 느닷없이 작년 여름휴가 때 이야기를 꺼내 이로를 화나게 만들고 친구들은 전보다 더 자주 물총놀이를 하자며 이로의 아픈 곳을 건드린다.


“이로 넌, 작년 여름에 지겹도록 물총놀이만 했던 거 같은데?”

형이 팔꿈치로 이로를 콕 찌르며 물었다.

“내, 내가 언제? 난 물총놀이 같은 거 안 했어!”

“그래? 아빠가 물총을 세 개나 사줬던 거 기억나는데?”가족들 모두 이상하다는 얼굴로 이로를 쳐다봤다.

“난 그런 적 없어요. 아니 이제 다 잊었다고요!” -본문 36쪽


가뜩이나 날카로워진 이로한테 먼저 아는 척을 하며 다가온 푸름이라는 아이. 설상가상으로 처음 본 푸름이마저 이로에게 물총을 쏘며 함께 물총놀이를 하자며 다가오자 마침내 이로는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폭발한다.


“싫어! 싫다고 몇 번 말해야 해!”

이로가 사납게 으르렁대자 푸름이 입술이 단단하게 닫혀 버렸다.

(……)

“그 할머니가 봐 줬던 새점은 순 엉터리야. 내 소원이 이뤄질 거라고 했으면서, 이뤄지기는커녕 그 기억 때문에 기분만 더 나빠지잖아.” -본문 44쪽


◆ 그럴 리가! 기억을 어떻게 교환하겠어.


어느 날 공원을 지다던 이로는 또다시 푸름이를 발견하고 일부러 지나쳐 버린다. 하지만 고개를 숙인 채 뭔가에 골똘해 있는 푸름이의 모습에 이상한 호기심이 생겨 다가간다.


“그게 뭔데?”

“글쎄, 나도 잘 모르겠어.”

어느새 이로가 푸름이 옆에 털썩 앉았다. 그러곤 투명한 봉투를 건네받아 이리저리 살폈다.

“기억 교환 종이?”

봉투에 적힌 글자를 읽으며 이로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본문 48쪽


이로는 그제야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새점이 떠올라 푸름이에게 조심스럽게 지우고 싶은 기억이 없냐고 물어본다. 지우고 싶은 기억은 누구에게나 하나쯤 있는 법, 푸름이 역시 당연하다며 고개를 끄덕이고 이로는 자신의 소원을 이룰 기회가 드디어 왔다는 조바심에 푸름이에게 서로의 기억을 교환하자고 제안한다. 그리고 이로와 푸름이는 각자 투명 봉투에 든 종이를 꺼내 ‘작년 물총놀이 기억’과 ‘작년 옥상 기억’이라고 써서 교환한다.


“하여튼 기억을 다시 바꾸자고 하면 곤란해!”

푸름이가 단단히 이르듯 말했다. 그 말에 이로가 힘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나 이제 간다!”

이로가 잽싸게 손을 흔들고 뛰어갔다. 마음이 점점 부풀어 둥실둥실 떠오르는 것만 같았다.

‘진짜로 기억이 바뀌면 좋겠다!’ -본문 54쪽


◆ 사라진 기억, 무엇이 문제였을까?


푸름이와 기억 교환 종이를 주고받은 다음부터 이로는 거짓말처럼 물총놀이에 대한 기억이 사라져 버렸다. 대신‘작년 옥상 기억’이 적힌 종이를 보는 순간 또 다른 불쾌한 느낌이 밀려왔다. 하지만 물총놀이 기억에 비한다면 그쯤은 충분히 견딜 만하다며 이로는 기억을 바꾸길 잘했다고 스스로를 칭찬한다. 높은 곳에 올라가지 않으면 그만이라면서.

한편 이로는 바뀐 기억으로 자신처럼 힘들어하고 있을 푸름이를 떠올리며 걱정하지만 정작 공원에서 물총놀이에 즐거워하는 푸름이를 발견하고 당황한다.


“푸름아, 넌 기억을 바꾼 후에 뭐 달라진 거 없어? 혹시 더 불행해졌다든가……, 뭐 그런 거 말이야.”

침을 꼴깍 삼키고 이로가 푸름이 대답을 기다렸다.

“아니, 오히려 더 행복해졌는걸?”

푸름이가 입가에 웃음을 떠올리며 대답했다. -본문 77쪽


문제는 그뿐이 아니었다. 절친인 주희가 작년에 있었던 일에 대해 물었지만 이로는 도통 그게 어떤 일인지 기억을 못하고 이로 인해 주희는 화를 내며 가버린다. 또한 형이 작년에 이로를 위해 했던 일을 엄마에게 전해 듣지만 이 역시 이로는 기억하지 못한다. 여기서 작가는 우리가 간직한 추억 속에는 나쁜 기억도 있지만 좋은 기억들도 한데 어우러져 지난 시간을 만들고 있음을 말하고 있다. 이로가 그렇게도 버리고 싶은‘작년 물총놀이 기억’앞뒤에는 결코 아무에게도 주고 싶지 않은 소중하고 아름다웠던 기억이 존재하고 있었다는 것을 말이다.


“주희야!”

“왜?”

“소중한 걸 되찾게 되면 너한테 제일 먼저 말해 줄게.”

이로가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으로 말했다. 주희도 부드럽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본문 97쪽


◆ 두려움을 극복하면 보이는 소중한 기억들


이로는 자신의 소중한 기억을 되찾아야겠다고 결심하지만 푸름이는 그럴 생각이 없다. 그렇다면 이로는 과연 어떻게 자신의 기억을 푸름이에게서 되찾아 올 수 있을까. 세상에는 당연한 것이라곤 없다는 엄마의 말에 이로는 마침내 자신이 그토록 두려워하던 상황에 도전하기로 마음먹는다. 두려움에 맞서기로 한 것이다.


찌이익!

이로도 지지 않겠다는 듯 푸름이 바지를 겨냥해 물총을 발사했다. 둘이 동시에 바지를 내려다봤다.

“크하하하하!”

커다란 웃음소리가 일제히 터져 나왔다. 이로의 가슴에 박힌 돌덩이가 서서히 작아지고 있었다. 물총놀이가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다는 듯 이로가 몸을 들썩였다. -본문 110쪽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 이미 기억이 제자리로 돌아왔다는 걸 안 이로와 푸름이는 지우고 싶은 기억으로 인해 또다시 힘들어질 걸 걱정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소중하고 좋았던 기억이 그 걱정을 이겨내게 해줄 거라며 서로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해 준다.


“잘 생각해 보면 싫었던 기억 앞뒤에는 좋았던 기억이 꼭 있는 것 같아.”

이로가 생긋 웃으며 말했다. 걱정을 덜어낸 얼굴로 푸름이도 함께 웃었다. -본문 115쪽


이미 알다시피 세상에는 기억을 바꾸는 마술 따윈 존재하지 않는다. 소원이 이루어졌다고 좋아한 이로였지만 곧바로 어려움에 부딪치게 되고 소원을 이루는 건 마술이 아니라 두려움을 극복하고자 하는 스스로의 용기와 의지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모쪼록 이 판타지 동화를 통해 우리 어린이들도 자신의 단점을 무조건적으로 회피하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이성적인 마음으로 차분하게 극복해 나가는 성숙한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신은영 

제14회 동서문학상 아동문학 부문 은상을 수상하고 본격적으로 동화를 쓰기 시작했어요. 세상의 어린이들에게 위로가 되는 글을 쓰고 싶어요. 톡톡, 등을 두드려 주며 ‘넌 혼자가 아니란다.’라고 말해 주는 글 말이에요. 그런 따뜻한 글을 쓰기 위해 저는 오늘도 묵묵히 이야기 한 자락을 채워가고 있답니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는 《절교 가위》《기억을 파는 향기 가게》《단톡방을 나갔습니다》《숲의 아이, 스완》《거꾸로 가족》《상자 속 도플갱어》《양심을 팔아요》《여우가 된 날》《환상의 라이벌》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 차상미

시각디자인을 전공하였고 현재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며 책과 영상 등 다양한 매체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꽝 없는 뽑기 기계》《어떻게 말해줘야 할까》《봄날의 꿈》《시계 수리점의 아기 고양이》등이 있습니다.

목 차

1. 꿈속 공원

2. 새점 할머니

3. 여름휴가

4. 너 말이야, 너!

5. 기억 교환 종이

6. 그날 기억나지?

7. 찔끔!

8. 그건 비밀이야!

9. 너 기억 안 나?

10. 다시 바꾸자!

11. 세상에 당연한 게 어디 있어!

12. 너 좀 달라진 것 같아!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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