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우리가 모두 함께 고민하고 생각해 볼 문제를 재밌는 동화로 풀어내는 ‘내일을여는어린이’ 시리즈의 서른 번째 책. 우리 생활 속에서 수없이 만나는 반려동물, 그리고 생명 존중에 관한 책이다.
이 책은 한 소년이 강아지와 고양이를 반려동물로 기르면서 겪는 이야기를 담았다. 강아지와 고양이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면서 진정으로 사랑하게 되고 어려움 속에서도 동생들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동생들이 생기면서 평소에는 무심코 지나쳤던 아픈 동물들도 다시 돌아보게 된다. 강아지, 고양이, 그리고 여러 다른 동물들도 우리와 똑같이 감정을 느끼고 고통을 아는 생명임을, 그러니 함부로 대하거나 버리지 말고, 아끼고 사랑해야 함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우리는 진짜 동물들의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고 있을까?
요즘은 우리 주변에서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길가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하거나 운동하는 모습도 흔히 볼 수 있고, 텔레비전이나 인터넷 동영상으로도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본다. 때로는 웃기고 재밌고 감동적으로 반려동물들과의 이야기를 생산하고 소비한다. 이제 동물은 ‘애완’이 아니라 ‘반려’로서 사람들과 함께한다. 가족과 같은 소중한 존재로 말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여전히 우리는 학대받는 동물들, 버려진 동물들을 본다. 끔찍하게 폭력을 가하고, 죽이고, 죽어도 좋다는 듯 버린다. 이것이 과연 ‘일부 나쁜 사람들’만의 일일까? 아프다고 버리고, 늙었다고 버리고, 이사 간다고 버리는 사람들도 그 동물들과 함께 있을 때는 가족처럼 돌보던 사람들이 아닐까? 진짜 그들은 동물들을 가족처럼 대한 것일까? 정말 소중한 생명으로 대한 것일까? 이 이야기의 윤모는 시골 이모할머니 댁으로 무럭이와 마리를 보내지 않기 위해 초등학생이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한다. 어디 멀리 보내 버리는 것도 아니고, 이모할머니 댁이니 자주 가서 보면 된다는 부모님 말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니다. 형편이 나아지면 다시 데려올 수도 있고 말이다. 그러나 가족은 힘들다고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윤모의 말은 다시 생각해 볼 만하다. 윤모가 ‘저것들’이 아니라 ‘무럭이’와 ‘마리’라고 할머니의 말을 고쳐 주는 것처럼 그들도 하나하나 소중한 생명이며 존중받아야 할 존재들임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자.
작가 소개
지은이 : 정진
서울에서 태어나 문학을 사랑하는 부모님 덕분에 작가라는 꿈이 생겼어요. 새벗 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했고, 지금의 꿈은 ‘좋은 동화’를 계속 쓰는 거예요. 단국대 문예창작 대학원에서 ‘아동문학’ 공부를 하며 박사 과정을 마쳤어요. 지은 책으로는 『칭찬 한 봉지』와 『꿈이 나를 불러요』와 『우리 반에 도둑이 살아요』와 『물대장 오진한』 등이 있어요.
그린이 : 최현지
어렸을 때부터 그림 그리기, 인형, 공상, 이야기를 좋아했습니다.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그림과 이야기가 함께하는 동화책의 매력에 빠져 지금까지 작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 『아홉 살 독립군 뾰족산 금순이』 등이 있습니다.
목 차
내 소원 / 난장판이 된 집안 / 도깨비가 장난을 치나 / 의외의 범인 / 은밀한 우정 / 신종 바이러스 / 길가에 보이는 아픈 아이들 / 신비한 텔레파시 / 끝까지 지킬 거야! / 결사반대를 반대하다 / 특급 도우미 / 꽃님이를 찾다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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