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꽁치야, 넌 네 재능을 행복하게 쓰며 살아라!”
서(書) 씨 가문의 특별한 능력을 물려받은
33대 고양이 서꽁치의 모험 가득한 묘생 살기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로 청소년들의 아픔과 현실을 가감 없이 보여주며 큰 울림을 준 이경혜 작가의 신작 장편 동화가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어떤 이야기가 됐든 작품 속의 인물들을 생생하게 그려 내 몰입감을 높이며 작품과 독자 사이의 거리를 한층 좁혀 주는 이경혜 작가가 이번엔 고양이 이야기로 돌아왔다. 고양이의, 고양이에 의한, 고양이를 위한 이야기가 있다면 이런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엄마 고양이와 다섯 마리 새끼 고양이들의 이야기는 시작부터 끝까지 흥미진진하고 활기차고 재미있다. 엄마를 필두로 여섯 마리 고양이들이 생명이 있는 존재로 살아가기 위해 펼치는 모험 속에는 고양이로서의 본연의 모습뿐만 아니라 아슬아슬하게 인간과 이웃해 사는 모습이 따뜻하면서도 사랑스럽게 담겨 있다.
작가는 개성 넘치는 캐릭터, 맛깔스러운 입말체, 속도감 있는 전개로 길고양이로 살아가야 하는 꽁치의 모험 속에 갖가지 읽는 재미들을 포진해 놓았다. 꽁치가 섬에서 육지로, 항구에서 도시로, 서점에서 도서관으로 이동하며 자신의 자리를, 삶을 찾아가는 모든 과정이 흥미진진한 것은 고양이의 시선으로 펼쳐지는 세계가 설득력 있게 그려져 있기 때문이다. 이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익숙한 속담들도 ‘이게 웬 꽁치람?’ ‘죽은 쥐 먹기’ ‘쥐 발의 피’처럼 고양이들 입장으로 고쳐 쓴 재치 넘치는 문장들과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보물섬』 『작별 인사』 등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는 꽁치의 책 고르기는 정말이지 최고의 사서 선생님을 연상시킨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경혜
문화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책 말고도 바다를 포함한 모든 물, 고양이를 포함한 모든 동물, 산신령을 포함한 모든 신, 만년필을 포함한 모든 문구류를 좋아한다. 2001년 장편 동화 『마지막 박쥐 공주 미가야』로 한국백상출판문화상을 받았다. 그림책부터 소설까지 다양한 글을 쓰며, 불어와 영어로 된 그림책들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도 하고 있다. 그림책 『새를 사랑한 새장』 『행복한 학교』 『안 잘래』 등에 글을 썼고, 동화책 『사도사우루스』 『유명이와 무명이』 『용감한 리나』, 청소년 소설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그 녀석 덕분에』 『그들이 떨어뜨린 것』 등을 썼다.
그린이 : 이은경
아이들과 집에서 뒹굴뒹굴 책 보는 시간을 가장 좋아한다.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 『악어가 쿵, 작은 새가 포르르』 『아기만 좋아해』 『질문의 그림책』 『배추쌈』이 있다.
목 차
〈제1장-책 읽는 고양이가 되다〉
1. 이야기를 시작하며
2. 엄마를 따라 길을 나서다
3. 쓰러져 가는 집에서 살다
4. 엄마 이름은 서명월
5. 글 읽는 고양이 서꽁치로 태어나다
6. 비밀의 동굴
〈제2장-서점에서의 하룻밤〉
1. 글 읽는 즐거움에 빠지다
2. 꽁치의 유혹
3. 늙은 쥐와의 만남
〈제3장-『보물섬』의 유혹〉
1. 『보물섬』에 빠져들다
2. 다정했던 영미 누나!
3. 탈출
4. 새로운 운명
〈제4장-선장과 다림이〉
1. ‘사랑호’의 선장을 만나다
2. 자유의 몸이 되다
3. 달밤의 추격전
4. 다림이의 치료
5. 다림이네서 살다
6. 투투의 아들
〈제5장-또 다른 삶을 찾아서〉
1. 서점을 찾아가다
2. 흰눈을 만나다
3. 행복한 나날들
4. 시련의 나날들
5. 흑묘도로 가다
6. 작별과 만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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