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영국왕립원예협회(RHS)와 만든 DK 나무 백과
멋진 일러스트로 만나는 신비로운 나무의 삶
땅속에서 서로 안부를 전하고 도우며 살아가는
비밀스러운 나무 이야기!
어디를 가든 나무는 가까이서 쉽게 볼 수 있는 식물이지만 얼마나 많은 일을 하는지, 사람과 동식물에 얼마나 큰 도움을 주고 있는지, 기후와 환경에 어떻게 적응하며 살아가는지 잘 알지 못합니다. 작은 씨앗에서 크고 높이 자라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 씨앗을 퍼트려 새로운 나무를 만들어 숲을 이루고, 그 안의 나무들은 서로서로 돌보며 숲속 동식물의 안식처가 되어줍니다. 나무는 묵묵히 스스로 제 할 일을 하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답니다.
어린이 백과사전의 명가 DK출판사가 영국왕립원예협회 원예 전문가들과 만든 『나무가 궁금해!』는 비밀스럽고 신비한 나무의 생태를 풍부한 일러스트와 함께 담아낸 책입니다. 실사 위주의 딱딱한 백과사전에서 벗어나 다채롭고 따듯한 일러스트로 나무와 자연 풍경을 표현해 보는 즐거움을 더했습니다. 이 책은 어린이들이 꼭 알아야 할 나무에 관한 과학 지식과 정보뿐 아니라 자연에서 느낄 수 있는 평온함과 여유까지도 그림으로 전하고자 했습니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은 숲을 거닐며 나무에 대해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를 느끼게 될 것입니다.
나무가 잘 자라야 숲속 동식물이 건강해요
나무는 살아 있는 동안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씨앗을 퍼뜨리고 다양한 생물의 보금자리 역할을 하는 등 중요한 일을 합니다. 꽃은 벌과 같은 곤충의 먹이가 되고, 벌의 도움으로 수분을 통해 열매를 맺을 수 있게 되지요. 그러면 달콤새콤한 사과와 체리, 오렌지, 레몬과 같은 과일을 수확할 수 있답니다. 나무는 맛있는 과일과 도토리 같은 열매 속에 씨앗을 넣어두고 동물들이 그 열매를 따 먹거나 가져가도록 해서 널리 퍼뜨리게 해요.
점점 나이가 들어 수명이 다한 나무는 쓰러진 뒤에도 지네와 지렁이 등 작은 벌레들의 보금자리가 되어줍니다. 썩은 나무 속의 영양분으로 이끼와 버섯이 자라기도 하지요. 이러한 순환 속에서 숲이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답니다.
나무도 친구를 사귀고 서로 힘을 합쳐요
나무는 조용히 외롭게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주변 식물들과 도움을 주고받습니다. 나무 하나가 다쳐서 죽어간다면 옆에 있는 나무들이 뿌리를 통해 영양분을 건네줘요. 버섯과 같은 생물인 균류와 나무뿌리로 서로 필요한 것들을 주기도 해요.
나무는 뿌리를 두뇌처럼 사용해서 감각을 느끼고 소통도 해요. 물이 흐르는 소리를 듣고 그 방향으로 뿌리를 뻗고, 더위와 추위를 느껴서 싹을 틔울 시기를 알아차리고, 꽃의 색깔과 향기로 곤충들에게 말을 건네기도 하지요. 이처럼 나무는 알면 알수록 놀랍고 신비로운 존재랍니다.
나무는 기후와 환경에 적응을 잘해요
햇빛과 물, 흙만 있으면 나무는 어디서든 살아갈 수 있습니다. 기후와 환경에 따라 잎과 줄기, 뿌리를 알맞게 바꾸어 적응하기 때문이지요. 눈이 많이 오는 추운 타이가에 사는 나무는 이파리 모양이 바늘 같아서 눈이 와도 쌓이지 않아요. 아프리카 평야의 바오밥나무는 비가 많이 내릴 때 줄기에 물을 저장해놨다가 건조한 시기를 견뎌낸답니다. 덥고 습한 습지림의 해안가에 사는 맹그로브나무는 기다란 뿌리 덕분에 소금물을 걸러낼 수 있어요. 나무는 어느 곳이든 적응할 수 있는 강인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어요.
우리 주변의 나무를 아끼고 보살펴주세요
나무는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내어주며 우리가 살아가는 데 여러 가지 도움을 줍니다. 신선한 산소를 공급해주고, 지구를 둘러싼 공기가 뜨거워지지 않도록 해줘요. 견과류, 과일, 계피와 카카오 같은 향신료도 나무에서 얻고, 종이와 가구 같은 물건들도 모두 나무로 만들어 사용하지요.
그런데 사람들은 생활의 편리함을 위해 점점 더 많이 나무를 베어내고 나무가 살아갈 공간을 빼앗고 있어요. 나무를 지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재생 종이 사용하기, 팜유(야자 열매에서 추출한 기름)를 사용한 식품은 되도록 이용하지 않기, 새로운 나무를 심기 등등 책 속에서 실천 방법을 찾아보세요.
가장 중요한 건 우리 동네의 나무부터 애정 어린 마음으로 보살펴주세요. 아무런 조건 없이 베풀어주는 나무에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요.
작가 소개
지은이 : 젠 그린
어린이와 성인 모두를 위한 300권 이상의 책을 쓴 논픽션 작가이다. 서식스대학에서 영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출판 분야에서 15년을 보낸 후 전업 작가가 되었다. 예술, 동물, 자연사를 포함한 다양한 주제에 대해 글을 쓰고 있다.
그린이 : 클레어 매켈패트릭
프리랜서 화가다. 아동 도서 작업을 하기 전에는 그림 연하장을 그렸다. 『나무가 궁금해!』를 위해 콜라주 방식으로 손수 그린 그림은 영국 시골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영감을 받아 그렸다.
옮긴이 : 배상규
나무와 곤충이 많은 동네에서 바른번역 소속으로 책을 옮기고 있다. 옮긴 책으로 『문명과 물질』, 『모래가 만든 세계』 등이 있다.
목 차
4 나무란 무엇일까요?
6 나무는 어디에서 자랄까요?
8 나무가 살아가는 법
10 나무의 종류
12 나무를 이루는 각 부위
14 숨어 있는 뿌리
16 줄기와 껍질
18 나뭇잎
20 봄, 여름, 가을, 겨울
22 꽃, 열매, 씨앗
24 꽃
26 열매와 씨앗
28 씨앗을 퍼뜨리는 동물들
30 씨앗에서 나무로
32 삶 이후의 삶
34 서로 돕고 사는 나무들
36 함께 살아가는 나무들
38 균근망
40 숲속 가족
42 나무도 감각을 느껴요
44 나무가 자신을 지키는 방법
46 공격받는 나무
48 놀라운 나무들
50 동식물의 보금자리
52 나무 보금자리
54 열대우림
56 온대강우림
58 습지림
60 눈 덮인 숲
62 혹독한 환경 속 나무들
64 나무와 사람
66 수확
68 나무로 만든 물건
70 나무와 지구
72 위험에 처한 나무들
74 나무를 보살펴요
76 나라를 대표하는 나무들
78 용어와 찾아보기
80 감사의 글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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