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효리원의 수준별 창작 동화 시리즈!
수년 전부터 창작 동화의 르네상스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동화책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정작 어린이들의 정서와 감성을 고루 키워 줄 수 있는 창작 동화를 만나기는 쉽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학년의 수준에 맞춘 창작 동화를 고르기도 쉽지 않습니다.
이에 효리원에서는 정휘창, 이현주, 송재찬, 소중애, 홍종의 등 국내 최고 아동 문학가의 빼어난 작품을 가려 ‘효리원 인성 동화’ 시리즈(초등학교 1~4학년 대상)와 ‘효리원 창작 동화’ 시리즈(초등학교 5~6학년 대상)를 펴내고 있습니다.
‘효리원 인성 동화’ 시리즈는 초등학교 1~4학년의 눈높이에 맞춘 시리즈로, 풍부한 감성과 자유로운 상상력 및 사회성의 폭을 키워 줄 수 있는 동화들로 구성되었습니다.
‘효리원 창작 동화’ 시리즈는 다양한 책 읽기를 시작하는 초등학교 5~6학년의 눈높이에 맞춘 시리즈로, 장애나 편견, 성차별, 이혼, 소외 등 여러 사회 문제를 주제로 한 동화들로 구성되었습니다.
학년별 수준에 맞춘 창작 동화를 읽으며 어린이들은 나와 친구, 가족과 학교를 이해하는 마음과 생각이 쑥쑥 자랄 것입니다. 더불어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나비를 잡는 아버지』는 현덕 선생님의 작품으로 초등학교 5~6학년 대상인 ‘효리원 창작 동화’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입니다.
초등학교 『국어 4-1 ㉮』 교과서에 「의심」 수록!
사라져 가는 우리 정서와 우리말을 만날 수 있는 현덕 선생님의 작품 17편!
힘주어 말하지 않아도 ‘둥둥둥’ 가슴을 울리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킥킥 웃다가도 다 읽고 나면 마음이 짠해지는 이야기도 있지요. 현덕 선생님의 동화가 바로 그렇습니다. 손바닥만 한 짧은 이야기 속에 당시 어린이들의 일상적이고 소소한 모습들을 담담하게 그리고 있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재미가 있고 깊이 생각하게 합니다.
『나비를 잡는 아버지』에는 4학년 1학기 국어 교과서에 실린 「의심」을 비롯하여 표제작 「나비를 잡는 아버지」 「너하고 안 놀아」 「우정」 「하늘은 맑건만」 등 17편의 아름다운 동화가 실려 있습니다. 이 작품들은 모두 일본에 나라를 빼앗기고 괴롭힘을 당하던 일제 강점기에 발표된 작품들입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현덕 선생님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따뜻한 울림을 전해 줍니다. 그 이유는 어린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섬세하고 생생하게 그리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또한 순 우리말로 맛깔나게 표현된 문장들이 이야기를 읽는 즐거움을 더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사라져 가는 우리 정서와 우리말을 만날 수 있는 현덕 선생님의 작품으로 마음 밭을 곱게 가꾸어 보세요.
가슴 뭉클한 부성애와 순수한 동심의 이야기!
한날 소학교를 졸업한 바우와 경환. 하지만 서울에 있는 상급 학교를 가게 된 경환과 달리 바우는 집에서 땅이나 파는 처지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여름 방학을 맞아 경환이 집으로 돌아오고, 동네 아이들을 몰고 다니며 유행가나 부르는 경환이 바우는 영 못마땅합니다. 그래서 경환이 잡으려고 쫓던 나비를 일부러 놓아 주지요. 하지만 경환도 가만히 당하고만 있지는 않습니다. 결국 둘 사이에 싸움이 벌어집니다. 화가 난 경환의 집에서는 소작농인 바우네 아버지, 어머니를 불러 다그치고, 바우는 경환에게 나비를 잡아 주고 사과를 해야 할 형편이 됩니다. 자기는 잘못이 없으니 그럴 수 없다고 버티는 바우, 내년에 도지를 얻지 못할까 두려워 나비를 잡아다 주라고 성화인 바우 부모님……. 가난한 소작농의 빈곤과 설움이 가슴 찡하게 전해오는 이야기!
작가 소개
지은이 : 현덕
1909년 2월 15일 서울 삼청동에서 현동철(玄東轍)과 전주 이씨의 3남 2녀 중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본명은 현경윤(玄敬允)이고 본관은 연주(延州)다. 제일고보 학적부에는 아버지의 직업은 상인이고, 출신 성분은 양반이며, 본적은 경성부 통의동 38번지로 기록되어 있다. 현덕의 조부 현흥택은 민영익의 수행인 자격으로 1883년 최초의 대미 외교 사절단 보빙사에 참여했고, 1895년에는 시위대 연대장에 임명된 바 있다. 또한 그는 정동구락부의 일원으로 독립협회에도 참여했다. 현덕이 쓴 <자서 소전>에는 출생 당시 집안 형편이 나쁘지 않았으나, 그의 출생 후 가세가 기울어 사글세를 면하지 못했고, 부모님은 불화했던 것으로 나와 있다.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사업의 꿈을 포기할 줄 몰랐던 아버지 탓에 살림은 어머니가 도맡아야 했고, 집안 형편이 어려워 이사 횟수가 이십여 회에 달했으며, 가족이 각자도생으로 헤어지길 수삼 회였다고 한다. 실제로 그는 집안 형편 때문에 인천 가까운 대부도(大阜島)의 친척 집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현덕은 1923년 인천의 대부공립보통학교에 들어갔으나, 1924년 중퇴하고 중동학교 속성과 1년을 다녔다. 1925년 제일고보(현 경기고등학교)에 들어갔으나 집안 형편이 어려워 그해에 중퇴했는데, 학적부에는 전체 수업 일수 245일 가운데 165일을 결석한 것으로 나와 있다. 당시 주소는 경성 관수동 45번지였다.현덕은 1927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달에서 떨어진 토끼>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일반적으로 현덕의 등단작은 193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가작 입선한 <고무신>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그의 등단 지면은 ≪조선일보≫ 신춘문예다. 이 무렵 현덕은 수원 발안 근방의 매립 공사장에서 토공 생활을 했고, 이후 현해탄을 건너가 교토, 오사카 등지를 떠돌며 하층민의 삶을 살았다. 그러나 흙 바구니를 짊어지지 못하고 쓰러지는 통에 공사장에서 쫓겨났고, 그 일을 계기로 문학의 길에 대한 꿈을 현실화하기에 이르렀다. 1936년 막노동판을 떠돌다가 문학에 뜻을 둔 후 작가 김유정을 만나 절친한 사이가 되었으며, 현덕은 <자서 소전>의 말미에서 김유정과의 관계를 “지기 고 김유정 형을 얻어 문학을 향한 뜻을 굳게 하고 그 길을 밟던 중, 금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그 길에 자신 같은 것을 가져보며 현재에 이르렀다”라고 술회하고 있다. 1938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남생이>가 당선되어 정식 등단했으며, <경칩>(1938), <층>(1938), <두꺼비가 먹은 돈>(1938)을 연이어 발표했다. 1939년 1월 월간 ≪조광≫에 실린 <신진 작가 좌담회>에서 현덕은 등단작 <남생이>가 인천에 있을 때 ≪조선일보≫ 신춘문예 사고(社告)를 보고 자신의 역량을 시험해 보기 위해 쓴 작품이라고 이야기했는데, 이로 미루어 당시 현덕의 거주지는 인천이었고, <남생이>의 배경 또한 인천 해안의 빈민굴이었음을 알 수 있다. 현덕은 1939년 인천에서 서울로 상경해서 동대문 부근의 빈민촌인 경성부 창신정 600의 9번지에 거처를 정했고, 이해에 <골목>(≪조광≫), <잣을 까는 집>(≪여성≫), <녹성좌>(≪조선일보≫)를 발표했다. 이 시기에 발표된 그의 수필과 소설에는 변변한 생업마저 없었던 청춘의 불행한 운명과 극도로 위축된 인텔리의 고뇌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해방 이후 현덕은 임화와 교제하며 문단 활동에 적극적이었다. 1946년에는 조선문학가동맹의 소설부, 아동문학부, 대중화위원회의 위원으로 활동했고, 소설집 ≪집을 나간 소년≫(아문각), 동화집 ≪포도와 구슬≫(정음사) 등을 간행했다. 1947년에는 조선문학가동맹의 기관지 ≪문학≫의 편집 겸 발행인, 조선문학가동맹의 서울지부 소설부 위원장을 지냈다. 그리고 소설집 ≪남생이≫(아문각), 동화집 ≪토끼 삼형제≫(을유문화사)를 출판했다. 현덕은 1950년 9·28 서울 수복 때 월북했다. 호적부에는 1951년 9월 27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38번지에서 사망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1951년 북한에서 여러 작품을 발표한 것으로 미루어 보면 월북 이후에도 꽤 오랫동안 작품 활동을 한 것을 알 수 있다. 현덕은 1962년 북한에서 한설야가 숙청될 때 그의 추종 세력들과 함께 숙청되었고, 이후의 삶에 대해서 알려진 바가 없다.
그린이 : 원유성
강원도에서 태어나 추계예술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였습니다. 그동안 그림을 그린 작품으로 「김구」 「김유신」 외 여러 권의 위인전과 「매직 킹덤」 「친구를 찾아서」 「엿장수 아저씨」 「15소년 표류기」 「빈 병이 술병보다 비싼 이유」 「80일간의 세계 일주」 등이 있습니다. 지금은 프리랜서로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면서 나무 일러스트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목 차
나비를 잡는 아버지 9
너하고 안 놀아 35
싸전 가게 41
내가 제일이다 49
아버지 구두 57
조그만 발명가 63
뽐내는 걸음으로 71
우정 79
고구마 87
싸움 109
바람하고 115
의심 121
고양이와 쥐 129
실수 137
땜가게 할아범 145
하늘은 맑건만 153
삼 형제 토끼 181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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