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황새는 큰 새라는 뜻의 ‘한새’라고도 불렸으며, 부리와 날개 끝부분은 검은색, 다리와 눈 주위는 붉은색, 나머지 온몸은 흰색인 늘씬한 멋쟁이입니다.
『황새랑 예산이랑』은 충남 예산군을 중심 무대로 우리나라 황새의 멸종과 복원과정, 황새와의 공존을 주인공의 시선으로 그려낸 환경 동화로, 멸종위기동물보존과 환경보호를 통해 사람과 자연의 공존과 환경문제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만든 환경교육 동화입니다.
국내에 많은 환경 분야 동화가 출간되어 있지만, 사실을 기반으로 한 황새 동화는 거의 없습니다. 이 책은 사람들에게 친숙한 황새를 소재로 단순히 사실만을 나열한 딱딱한 내용에서 벗어나 동물과의 정서적 교감을 통해 상상력을 키워줄 수 있는 문학적요소 외에 사진과 삽화를 곁들여 가독성을 높여 청소년과 어린이가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사람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며 평화롭게 공존하기 위해서는 자연에 대한 많은 사랑이 필요합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의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더 커지기를 소망하며, 이 동화가 황새에 관한 공부에도 좋은 자료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사람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며 평화롭게황새라는 이름은 친숙하지만, 실제로 황새를 본 사람은 드물다. 황새는 한국에서 절멸했었고, 아직까지 복원되는 중이라 야생에서는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황새는 현재 심각한 멸종위기종이다. 황새는 1900년대 초까지만 해도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었지만 6·25전쟁과 산업화를 거치면서 급격히 사라졌다.
『황새랑 예산이랑』은 충남지역을 무대로 황새가 왜 우리 주위에서 사라졌는지를 어린이들에게 친근하게 전달해 주는 환경교육동화다. 그리고 이렇게 사라져버린 황새를 다시 복원하는데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는지를 느낄 수 있게 함으로써 이 책을 읽는 독자들 모두가 소중한 환경에 관심을 갖고, 모든 생물과 함께 살아갈 방법을 생각해보고 실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그리운 이름 황새! 황새를 통해 읽어버린 동심 찾기
이 책은 황새가 우리 땅에 텃새로 살았던 과거 시점을 시작으로 이 땅에 다시 둥지를 튼 현재 시점까지 전 과정을 모두 들여다볼 수 있는 특별한 동화로서, 어린이는 물론 어른도 함께 읽을 수 있다. 이 책에는 세 개의 보물창고가 있다. 멋쟁이 황새에 관한 유익한 정보를 가득 담은 보물창고, 우리나라·일본·중국·크로아티아·러시아를 연결하는 생태계에 관한 보물창고, 그리고 사람과 자연이 어떻게 도와가며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쳐주는 지혜의 보물 창고이다. 『황새랑 예산이랑』은 황새를 주인공으로 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울려 사는 삶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내용이다. 어린이를 위한 동화지만 황새에 대한 어린 시절의 추억을 소환하고 싶은 어른들도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에 위안을 받으며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동화에 나오는 영관이와 영기의 삶 속에서 황새복원 역사를 따뜻하게 녹여낸 김정희 작가의 깊은 애정과 통찰이 가득 묻어 나는 그런 책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정희
교육학 박사, 현 창원 명서초등학교 교장. 어린 시절에는 ‘양팔을 벌리고 날갯짓을 하면 몸이 공중으로 붕붕 떠올라 높은 산과 푸른 바다 여기저기를 신나게 날아다니는 꿈’을 자주 꾸었고, 지금도 가끔 그런 꿈을 꿀 때는 아주 행복해진다. 그래서인지 새를 좋아하며 새처럼 자유롭게 날고 싶은 마음이 가득한 나이 든 소녀로 살아가고 있다. 자유, 열정, 도전, 몰입, 헌신, 감사라는 낱말을 좋아하며, <황새랑 예산이랑> 동화 속에도 이런 낱말의 향기로움이 스며들도록 애썼다. ‘환경’을 주제로 자연과 인간이 더불어 살아가는 이야기에 관심이 많은 작가이며, 40년째 교직 생활을 하면서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저서: 따오기랑 우포랑(2021)
그린이 : 김평현
한 컷에서부터 네 컷으로 이루어진 함축적인 카툰을 주로 그리며 기타큐슈국제만화대상 해외부문상(2019), SICAF어워드 코믹부문 올해의 한 컷상(2020), 부천국제만화축제 장한후배상(2021)등 여러 국제대회에서 수상했다. 일상생활에서 발견할 수 있는 다양한 소재로 아이디어 카툰 창작을 하고 있다.
저서: 카툰 바이러스(2004)
사진 : 김경선
黃霧孤鸛(황무고관) 황금빛 안갯속 외로운 황새와 黃霧高巢(황무고소) 황금빛 안개 높은 둥지의 황새 가족을 앵글에 담은 지 8년의 세월이 흘렀다. 황새를 만난 후 가족과 함께한 시간보다 황새 곁에서 보낸 시간이 더 많았다.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과 위풍당당한 걸음걸이 그리고 새끼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쉴 틈 없이 먹이를 잡아 나르는 황새의 모습은 나를 그들의 세계로 빠져들게 했다. 황새의 아픔이 나의 아픔이 되었고 또한 황새의 기쁨과 행복이 나의 기쁨이었다. 귀소하는 어미 황새를 반기는 아기 황새의 모습에서는 기특함에 웃음이 절로 나오고, 무럭무럭 자라는 모습을 바라보는 어미의 모습에서는 인간 세상 부모님을 보는 듯 단란한 가정을 보는 느낌이었다.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낀 황새를 앵글에 담으며, 자연의 소중함을 알고 황새가 우리 곁을 떠나지 않게 아끼고 사랑하며 함께 살아가는 마음이 생기길 바란다.
저서: 천년의 기다림, 만년의 행복(2022), 예산 황새의 삶(2019), 황새와 습지(2019, 공저)
목 차
프롤로그 : 사람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며 평화롭게
1부 용궁리 아이들
2부 6.25전쟁을 겪다
3부 궐곡리가 발칵 뒤집힌 사건
4부 황새와 두루미는 달라요
5부 삼호 마을에 나타난 밀렵꾼
6부 영관이의 기도
7부 관성 마을로 장가를 가다
8부 황새 탐조 활동
9부 관성리 과부황새 이야기
10부 부리 잘린 황새 코우짱
11부 크로아티아 황새 이야기
12부 우리나라 최초의 황새복원센터
13부 황새와 사람의 공존
14부 광시면으로 이사 온 황새
15부 예산황새공원을 방문한 영관이
16부 자연에서 적응하며 살아가는 황새들
17부 하늘나라에서 보낸 선물
부록 : 황새 소개 / 황새복원 연혁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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