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아기자기하고 개성 있는 동물 캐릭터들
싱그러운 당근 밭의 세계로 풍덩!
다양한 장르를 시도하며 추리 동화의 폭을 넓혀 가는 선시야 작가가 이번에는 당근 밭에서 펼쳐지는 미스터리 동화 《당근 밭의 수상한 발자국》을 썼다. 맑고 싱그러운 여름을 배경으로, 돼지 꿀이, 토끼 우쭐이, 여우 반들이, 곰 구름이, 거북이 거풍 등 다양한 동물 캐릭터들이 등장해 당근 도둑을 찾는 유쾌하고 코믹한 이야기를 담았다. 포근한 색채로 자연 세계를 그리는 심보영 작가가 이 책에선 개성이 뚜렷한 동물 캐릭터들과 이 캐릭터들이 사는 마을을 아기자기하게 그려냈다. 또 당근을 농사짓는 푸르른 밭의 풍경을 담아내, 읽는 내내 청량한 기분에 젖어 들 수 있다.
수상한 발자국을 남긴 당근 도둑을 찾아라!
당근을 훔친 범인을 추적하는 시원한 미스터리!
내가 몇 날 며칠 땀을 흘려가며 정성껏 기르던 당근을 누군가 훔쳐 간다면? 밭에 튼 새싹을 뽑아 가고, 당근을 몇 줄씩 훔치고 발자국만 잔뜩 남겼다면? 아마 온몸을 부르르 떨면서 범인을 찾으러 다니고, 탐정까지 고용해 도둑을 잡으려 하지 않을까? 《당근 밭의 수상한 발자국》은 바로 이런 상상에서 시작해, 당근 밭에서 당근을 훔친 범인을 추적하는 미스터리 동화다. 이 책의 주인공인 꿀이는 우연히 집에서 당근 씨앗을 발견하고, 아삭아삭한 당근이 먹고 싶은 마음에 밭을 가꿔 당근을 기르기 시작한다. 당근이 무럭무럭 자란 어느 날, 밭에 갔는데 당근은 숭숭 뽑혀 있고 수상한 발자국만 어지러이 찍혀 있다! 화가 머리끝까지 난 꿀이는 그날부터 거북 탐정인 거풍과 손을 잡고 범인을 찾는데…….
꿀이와 거풍은 먼저 꿀이의 친구들을 한 명씩 용의자 선상에 올린다. 당근을 기를 때 이래라저래라 잔소리를 늘어놓았던 우쭐이, 밭에 있을 때 도와 달라는 말을 거절하고 미용실로 가 버린 반들이, 곧 비가 올 거니 빨리 당근을 캐내라고 훈수를 둔 구름이까지……. 하나같이 수상한 구석이 있지만, 범인이라 단정하기에는 증거가 부족한 용의자들이다. 꿀이는 밤새 밭을 지키며 범인이 또 오는지 망을 보고, 밭에 찍힌 발자국 모양을 돋보기로 관찰하고, 발자국이 찍힌 길을 한참 따라 걷는 등 갖가지 방법으로 범인을 추적하는데……. 과연 꿀이는 당근 밭에 수상한 발자국을 남긴 범인을 찾을 수 있을까? 꿀이와 함께 당근 도둑이 누군지 추리하며, 푸릇푸릇한 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시원한 미스터리에 푹 빠져들어 보자!
사랑스러운 반전에 찡한 감동까지!
소중한 당근과 우정을 함께 지키는 이야기
꿀이는 당근을 훔쳐 간 범인을 찾을 때 친구들을 차례대로 의심한다. 발자국 모양을 보고 설마 하는 마음에 의심하기 시작했다가, 우쭐이 팔목이 붉게 물들어 있고 반들이 손톱에 흙이 낀 걸 보며 의심이 당근처럼 쑥쑥 자라난다. 친구들이 범인이 맞다고 확신한 순간, 책 끝에는 놀랍고 사랑스러운 반전이 펼쳐진다. 우쭐이, 반들이, 구름이는 당근을 훔쳐 간 범인이 아니라, 실은 꿀이가 제때 새싹을 솎아 내고 당근을 캐낼 수 있도록 도운 조력자들이었다.
그렇다면 친구들은 대체 왜 꿀이 몰래 당근 수확을 도운 걸까? 꿀이는 힘들면 곧잘 관두는 성격 탓에 무슨 일이든 스스로 끝까지 해낸 적이 없다. 그래서 꿀이가 당근을 기르겠다고 할 때 셋은 꿀이가 못 할 거라고 무시했고, 이후 꿀이는 마음을 꾹 닫은 채 혼자 묵묵히 일한 것이다. 친구들이 저마다 아픔이 있었음에도, 꿀이는 밤낮 당근을 기르는 일에만 몰두하느라 자신을 돕지 않는 친구들을 원망하기만 한다. 우쭐이, 반들이, 구름이가 사실은 물심양면으로 자신을 돕고 있었다는 걸 몰라본 꿀이의 어리석음이 마지막에 드러나며 이 책은 유쾌한 교훈을 안겨 준다.
마지막에 꿀이는 친구들을 불러 모아 당근 케이크, 당근 주스, 당근 마카롱 등 온갖 종류의 당근 음식을 차려 파티를 연다. 모든 오해를 풀고 정성스레 기른 당근을 친구들과 아낌없이 나누는 모습을 보며 독자들은 찡한 감동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책을 막 읽기 시작한 아이들을 위한 동화 시리즈 〈퐁당퐁당 책읽기〉
재미와 감동이 가득한 이야기로 퐁당!
〈퐁당퐁당 책읽기〉는 책을 막 읽기 시작한 아이들이 글을 술술 읽으면서 이야기책의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한 동화 시리즈이다. 짧은 분량이지만 서사의 완성도를 갖춘 원고로, 아이들이 한 권의 책을 끝까지 재밌게 읽는 힘을 기를 수 있다. 또 책을 한 장씩 넘길 때마다 생동감 넘치는 그림이 펼쳐지고, 부담스럽지 않은 글 분량 덕분에 읽기 책을 접하기 시작한 7~8세 어린이들도 쉽게 소화할 수 있는 이야기책 시리즈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선시야
어렸을 때부터 수상한 일이 벌어진 곳에는 재빨리 달려갔어요. 지금은 수상한 일을 캐내며 즐겁게 추리 동화를 쓰고 있어요. 2016년 《용기 충전소》로 동서문학상 동화 부문 은상을 수상했어요. 2018년 국제신문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당선되었고, 2020년 서울문화재단 첫 책 지원사업에 선정되었어요. 쓴 책으로 〈스티커 탐정 컹크〉시리즈, 〈기량 탐정 사무소〉 시리즈, 《용기 충전소》《무서운 문제집》이 있어요.
그린이 : 심보영
새하얀 털을 가진 할아버지 고양이와 함께 살면서 오늘 내 무릎 위에서 일어나는 일, 지금 세상에 일어나는 일들을 이야기와 그림으로 만듭니다. 《식당 바캉스》로 웅진주니어 그램책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았어요. 그린 책으로 《깊은 밤 필통 안에서》《비밀의 무게》《기뻐의 비밀》 등이 있어요. 또《따끈따끈 찐만두 씨》 《대단한 수염》, 〈붕붕 꿀약방〉시리즈 등을 쓰고 그렸어요.
목 차
당근을 심을 거야
당근아, 무럭무럭 자라라
수상한 발자국
거풍의 수사
반들이의 생일 파티
한밤중 당근 밭에서
새로운 발자국
너희가 그랬다고?
당근 파티
작가의 말: 어느 날 만난 까치의 발자국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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