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지구는 한 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이 아니다!”
지구의 자연 환경은 회복할 수 없는 한계치에 다다랐다. 수만 종의 생물이 멸종되어 사라졌고 바다는 인류가 만든 플라스틱과 쓰레기로 오염되었다. 지구의 허파라고 불리는 아마존과 같은 밀림은 무분별한 개발로 파괴되었다. 어떤 이들은 태양계에 지구를 대신할 행성이 있을 거라고 하였지만 현재까지 지구와 같은 환경을 가진 행성은 발견하지 못했다.
지구는 한 번 쓰고 버릴 수 있는 일회용이 아니다. 우리가 깨끗하게 잘 쓰고 다음 세대에 전해 줘야 한다. 많은 과학자와 환경 운동가들은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이 자연 환경이 훼손되어서 일어난 일이라고 한다. 이와 같은 일은 앞으로 또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금처럼 인류의 성장과 개발을 위해 지구를 망가뜨리는 삶을 그대로 이어 간다면 우리 앞에 어떤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지 상상하면서 이 책의 첫 장을 열길 바란다. 우리는 과연 플라스틱으로 대표되는 편리함과 과도한 소비를 멈추고 불편을 선택할 수 있을까?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을 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망설임 없이 대답하게 될 것이다. 지구를 구하는 일이 곧 나와 다음 세대의 미래를 구하는 일이라는 것이 명백해지기 때문이다.
“내일의 너에게 건강한 지구를 전해 줄게.”
열한 살 소녀 플라가 환경을 지키는 이야기
이 책은 열한 살 소녀 플라가 지구 환경 문제의 심각함을 조목조목 알리면서 환경을 보호하는 일상을 상세히 알려 준다. 플라는 플라스틱 컵이나 물티슈, 접시처럼 일회용품을 쓰는 대신 물통과 손수건, 빈 용기를 쓰고, 병과 종이 쓰레기는 재활용할 수 있게 분리해 버리고, 가까운 거리는 걸어 다니거나 따릉이와 같은 환경을 지키는 공유 모빌리티를 탄다. 설거지할 때 비눗물이 들어가지 않은 물은 화초에 주고 샤워할 때 흘려버리는 물은 받아 두었다가 청소할 때 쓴다. 집에서 쓰지 않는 전기 코드는 뽑아 두고, 화장실과 복도 등은 센서 등으로 바꾸며, 부모님에게 카풀을 권한다. 또한 버려지는 식자재와 먹거리 문제를 이야기하며 현재 우리의 식문화와 동물권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되돌아보고 점검하게 한다.
플라를 통해 지구를 아끼고 보호하는 행동이 결코 거창한 일이 아니라는 것과 모두가 참여할 수 있으며 생활 속에 스며들 수 있다는 것이 명확해진다. 문제는 실천이다. ‘모두의’ 실천! 물과 전기, 자원을 아껴 쓰는 것이 특별한 일이 아니라 일상이 되고,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덜 소비하고 덜 생산하는 노력이 모두에게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오늘이 될 때, 인류가 살 수 있는 유일한 행성 지구에서의 삶은 미래에도 지속 가능하게 될 것이다.
“지속 가능한 세상을 위한 오늘의 실천”
빌려 쓰는 지구, 건강하고 아름답게 가꾸자
플라의 일상은 우리의 생활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일주일에 하루는 채식을 하기, 시판용 과일 주스 대신 과일을 갈아서 먹기, 전기와 물을 아껴 쓰기 등 어렵지 않게 누구나 따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어쩌면 이미 알고 있는 정보와 지식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경 문제는 왜 해결되지 않고 되레 나빠지는 것 같을까? 아마도 플라처럼 지금 당장 환경 보호를 위한 일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이가 적기 때문이 아닐까? 왜? 플라의 생활만 보더라도 환경을 보호하고 자원을 아끼는 삶이란 아무리 간단하고 쉬워 보인다고 할지라도 플라스틱과 빠름에 익숙해진 우리가 불편을 선택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명심하자. 오늘의 불편함을 감수하지 않고 미룬다면, 머지않은 미래에 더 큰 어려움과 곤란에 처할 것이 분명하다는 것을.
“우리가 꿈꾸고 바라는 미래는
바로 지금, 우리의 행동으로 이루어진다!”
어린이도 사회의 구성원으로 정의롭지 않은 것을 구별하고 잘못된 일을 바로잡는 데 의견을 내고 행동할 수 있는 시민이다. '행동하는 어린이 시민' 시리즈는 세계적인 사회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며 해결을 위해 적극 참여하는 어린이 시민을 위한 사회 교양서다. 기후 위기, 인권, 사회 운동, 문화 다양성, 디지털 시민 등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데 필요한 사회 이슈들을 깊이 있게 다루며 무엇보다 어린이가 직접 행동에 나서서 변화를 일으키는 주체가 되길 독려한다.
지구 자원을 아끼고, 환경을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세상을 위해 생활 습관을 바꾸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활동을 이끌고, 국경을 넘어 연대하지 않으면 안 되는 지금! 어린이 시민 한 명의 행동이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 커다란 한걸음이 될 것을 기대하고 응원하며, 이 시리즈가 지식을 행동으로 옮기는 시작점이 되어 줄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팔메라 브라보
디에고 포르탈레스 대학에서 문화 행정학 학사를, 칠레 산티아고 대학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교육학 분야의 학위를 받은 광고 기획 전문가이다. 개인과 기업 그리고 공동체를 위한 탄소 발자국 감소를 위해 이바지하고 있는 콤포스테라(Compostera)의 설립자이면서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지속 가능성과 퇴비를 만드는 일의 중요성을 학교를 돌아다니며 알리고 있다.
그린이 : 가브리엘라 리온
피니스 테라에 대학을 나온 시각 예술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이다.
현재는 동 대학에서 실용 현대 예술 석사 과정을 밟고 있으며, 대학에서 디자인을 강의하고 있다. 2018년 콜리브리 메달을 수상한 《불화의 역사. 아이들을 위한 시민 의식》, 《새 인간의 모험》, 2019년 아동 문학상을 수상한 《화창한 날》 등의 작품을 냈다.
가장 오래된 기억 중 하나는 몇 시간 동안 계속해서 동물을, 특히 개와 말을 그렸던 거다. 그림에 생명력을 불어넣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옮긴이 : 남진희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중남미 문학을 전공하여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와 동국대학교에서 강의하며 다양한 책을 번역하고 있다. 〈호세 마르띠의 중남미 사회개혁론으로서의 문화 예술에 대한 전망〉,〈혁명 이후 쿠바의 문화 정책〉 등의 논문을 썼으며, 공군사관학교에서 스페인어 교관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옮긴 책으로는 로아 바스또스의 《사람의 아들》,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의 《상상동물 이야기》와 《꿈 이야기》, 알베르토 브레시아가 그림을 그린 《체 게바라》, 후안 호세 미야스와 후안 루이스 아르수아가의 대담을 엮은 《루시의 발자국》 등이 있다.
목 차
1. 지구를 위하는 행동 6
2. 제로 웨이스트, 쓰레기를 줄이자! 20
3. 유기물 쓰레기로 만든 퇴비 28
4. 환경을 지키는 공유 모빌리티 38
5. 에너지 뱀파이어를 잡아라! 44
6. 부족한 물, 물을 아껴 쓰자! 50
7. 버려지는 식자재를 줄이자! 56
8. 의식 있는 소비를 하자 62
9. 직접 만들어 쓰기 70
10.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하여 76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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