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짧은 동시 한 편을 온전히 이해하고 따라 쓰며
차근차근 문해력을 키워 봐요!
윤동주가 그토록 사랑한 시인 정지용,
정지용의 순수한 감성과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동시
윤동주를 시인으로 키운 정지용의 동시,
우리도 정지용의 동시를 따라 쓰며 어린 시인이 되어 봐요
소년 윤동주는 정지용의 첫 시집 《정지용 시집》을 사서, 읽고 또 읽고, 시집 빈곳에 메모를 해 가며 보고 또 보았다고 해요. 그때 정지용 시인은 몰랐겠지만, 윤동주가 품은 시인의 꿈이 익어 가도록 도와준 셈이지요. 일본어를 국어라고 배운 소년 윤동주에게 아름다운 감성이 담기고 잘 다듬어진 우리말로 된 정지용의 시가 얼마나 소중했을까요?
《마음이 예뻐지는 정지용 동시, 따라 쓰는 짝꿍시》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정지용의 시 〈향수〉 〈유리창〉 〈고향〉 같은 아름다운 시와 함께 간결하고도 순수한 마음이 담긴 동시가 함께 담겨 있습니다. 정지용 시인은 어린아이의 시선, 어린아이의 마음이 담긴 동시를 많이 썼는데, 이 동시들을 모아 첫 시집에 모두 담았을 만큼 동시에 대한 애정이 퍽 깊었습니다. 윤동주가 아껴 읽은 이 동시들을 우리도 함께 읽고 따라 쓰며 정지용처럼, 윤동주처럼 시인이 되어 봐요.
동시를 이해하고, 시인의 마음과 교감하며 쌓이는 문해력
길이는 짧지만 동시 속에는 시인이 들려주는 이야기, 우리의 삶과 우리가 사는 세계가 모두 담겨 있습니다. 가리고 골라 다듬은 시어로 쓴 정지용 시인의 동시에서 우리는 시인의 순수한 감성과 숨결을 느끼고, 100년 뒤 독자(우리)에게 남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한겨울 차가운 바람과 벌이는 한판 대결, 꿈에라도 차마 잊을 수 없는 고향 마을의 모습, 날씨를 쥐락펴락하는 신묘한 힘을 가진 우리 할아버지 자랑, 빈방에 홀로 남아 느끼는 두려움, 볼 때마다 다른 호수의 모습들, 고스란히 담긴 변화무쌍한 바다의 모습…….
‘산 너머 저쪽’, ‘칠성산에 열흘 달은 백통 방울’, ‘바람은 음악의 호수’, ‘꿈엔들 잊힐 리야’, 네 개의 장은, 길이도 짧고 이해가 쉬운 시에서 작품 바깥의 배경까지 들여다보게 되는 시까지 찬찬히 감상하고 따라 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를 찬찬히 읽고, 시를 이해하고, 마음으로 느끼면서 우리는 오래전의 정지용 시인과 소통하는 동시에 문장을 이해하고 세계와 교감하는 문해력을 차근차근 쌓게 됩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정지용
본관은 연일(延日), 충청북도 옥천(沃川) 출신으로 아명(兒名)은 태몽에서 유래된 지용(池龍)이고 세례명은 프란시스코[方濟角]이다. 고향에서 초등 과정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와 휘문고등보통학교에서 중등 과정을 이수했다. 그리고 일본으로 건너가 교토에 있는 도시샤대학[同志社大學]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시단 활동은 김영랑과 박용철을 만나 시문학 동인에 참여한 것이 계기가 되어 본격화된다. 물론 그 이전에도 휘문고등보통학교 학생 시절에 요람동인(搖籃同人)으로 활동한 것을 비롯하여, 일본의 유학 시절 『학조』, 『조선지광』, 『문예시대』 등과 교토의 도시샤대학 내 동인지 『가(街)』와 일본시지 『근대풍경(近代風景)』에서 많은 작품 활동을 하였다.
이런 작품 활동이 박용철과 김영랑의 관심을 끌게 되어 그들과 함께 시문학동인을 결성하게 되었다. 첫 시집이 간행되자 문단의 반향은 대단했고, 정지용을 모방하는 신인들이 많아 ‘지용의 에피고넨(아류자)’이 형성되어 그것을 경계하기도 했다. 아무튼 그의 이런 시적 재능과 활발한 시작 활동을 기반으로 상허 이태준과 함께 『문장(文章)』 지의 시부문의 고선위원이 되어 많은 역량 있는 신인을 배출하기도 했다.
유작으로는 『정지용시집』(1935), 『백록담(白鹿潭)』(1941) 등 두 권의 시집과 『문학독본(文學讀本)』(1948), 『산문(散文)』(1949) 등 두 권의 산문집이 있다.
엮은이 : 고두현
199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시인으로 등단했습니다. 시 〈늦게 온 소포〉와 산문 〈인쇄 중에도 문장 고쳐쓴 발자크〉가 중고교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윤동주 동시를 좋아해 《 마음이 예뻐지는 윤동주 동시, 따라 쓰는 짝꿍시》를 엮었습니다.
시집 《늦게 온 소포》 《물미해안에서 보내는 편지》 《달의 뒷면을 보다》 《남해, 바다를 걷다》와 산문집 《시 읽는 CEO》《마음필사》 《생각의 품격》 등 많은 책을 지었습니다. 한국경제신문 문화부장을 거쳐 논설위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시와시학 젊은시인상’ 등을 받았습니다.
그린이 : 방현일
‘마음도 그림도 가볍게!’ 좋아하는 것들을 그림으로 그리면 마음이 가벼워집니다. 이 책에 그림을 그리며 가벼운 마음으로 너른 들판의 어린 시절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동화 《으라차차 길고양이 나가신다!》 《담벼락의 고양이 이웃》 《걱정방 팔로우했습니다》, 동시집 《반짝반짝 별찌》 《전봇대는 혼자다》 《별에 다녀오겠습니다》 《마음이 예뻐지는 우리 동요, 따라 쓰는 노랫말》 등 여러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목 차
엮은이의 말
1장 산 너머 저쪽
☀ 호수 1 ☀ 호수 2 ☀ 할아버지 ☀ 홍시 ☀ 별똥 ☀ 해바라기 씨 ☀ 바람 ☀ 말 ☀ 삼월 삼짓날 ☀ 산 너머 저쪽 ☀ 지는 해
2장 칠성산에 열흘 달은 백통 방울
☀ 돌아오는 길 ☀ 병 ☀ 굴뚝새 ☀ 산에서 온 새 ☀ 겨울밤 ☀ 종달새 ☀ 무서운 시계 ☀ 바다 1 ☀ 바다 2 ☀ 바다 3 ☀ 바다 4 ☀ 바다 5
3장 바람은 음악의 호수
☀ 무어래요 ☀ 호면 ☀ 비둘기 ☀ 겨울 ☀ 넘어가는 해 ☀ 띠 ☀ 산소 ☀ 딸레 ☀ 숨기내기 ☀ 홍춘 ☀ 봄 ☀ 바람 1
4장 꿈엔들 잊힐 리야
☀ 향수 ☀ 고향 ☀ 유리창 1 ☀ 피리 ☀ 난초 ☀ 달 ☀ 기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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