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미처 몰랐던 역사의 한 페이지, 간도 땅의 역사를 만나다!
지금은 중국의 땅이 되어버린 간도 땅의 역사를 알고 있나요? 간도는 고구려의 영토였다가 고구려가 망한 뒤 발해의 영토가 되었어요. 비옥한 지역이었지만 오랫동안 개척되지 못하다가 농경지로 탈바꿈한 것은 조선시대 우리나라 사람들 덕분이었어요. 세도정치와 수탈에 못 견딘 농민들이 두만강 너머로 이주하였고, 대흉년을 겪으면서도 간도 땅에 새로운 삶의 터전을 일구었답니다. 청나라는 건국 초부터 백두산 일대의 만주를 민족의 발상지로 신성시 여겨 사람이 살지 못하는 지역인 봉금 지역으로 통제했어요. 따라서 건국 초부터 조선과 청나라는 명확한 국경선이 없었지요. 그러다 청나라의 강희제(1654~1722)에 이르러 지도 제작이 활발해지면서 비로소 조선과의 국경을 정하기 위한 회담을 했어요. 1712년 열린 회담에서는 백두산에서 발원하는 압록강과 토문강을 국경으로 정했고, 이를 비문으로 새겨 백두산에 정계비를 세웠어요. 다만, 정계비에 언급된 토문강의 정체가 명확하지 않았고, 이것이 바로 국경분쟁의 단서가 되고 말았지요.
19세기 말 조선은 두만강 이북의 간도와 그 일대 지배권 및 영유권을 둘러싸고 청나라와 신경전을 벌여야 했어요. 외교적인 마찰을 피하고 문제를 풀기 위해서 조선과 청나라는 여러 차례 회담을 열었지요. 당시 고종은 이중하를 토문감계사로 임명했어요. 당시 토문강을 기준으로 하여 국경을 정하겠다는 조선의 의지를 담았던 직책이었으니 이중하는 막중한 임무를 가졌던 것이지요. 그는 우리 민족이 터를 잡고 일구어낸 간도의 땅을 한치라도 빼앗기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이중하의 이런 노력에도 결국 간도는 일본에 의해 청나라에 팔리게 되었고, 조선은 외세의 침략으로 주권을 빼앗긴 암울한 시대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간도에 터를 잡고 살았던 우리 민족, 또한 간도에 대한 사랑과 큰 꿈을 가졌던 이중하와 같은 숨은 위인이 있었기에 우리의 역사는 지금까지 이어져 왔습니다. 우리 땅을 사랑했던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미처 몰랐던 우리나라의 역사를 만나고 큰 꿈을 꾸는 기회를 마주하기를 바랍니다.
강직한 리더십으로 회담을 이끈 조선의 협상가, 이중하!
당시 청나라와 조선의 관계가 황제국과 제후국이라는 점에서 조선은 매우 불리한 입장일 수밖에 없었어요. 하지만 청의 협박과 압박에도 이중하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평소 청렴하고 강직한 성품으로 주변에서도 칭송받았던 이중하의 모습이 책 속에 잘 나타나 있지요. 시종일관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으면서도 때론 유연하게 대처한 이중하의 외교 담판 덕분에 조선은 이주민의 간도 생활권을 유지할 수 있었답니다.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은 어려운 상황에서 협상가란 어떤 태도를 지녀야 하는지, 진정한 리더십이란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을 거예요. 또한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간도의 땅을 지켜내려고 애썼던 토문감계사 이중하를 통해 미래를 향한 용기와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장성자
동화와 청소년 소설을 쓰고 있습니다. 독자에게 재미와 감동과 위로를 주는 책을 계속 쓰고 싶습니다. 동화 <모르는 아이>로 마해송 문학상을 받았습니다. <비거, 하늘을 날다><초희의 글방 동무><군함도><여기가 상해 임시정부입니다><신선대 애들><내 왼편에 서 줄래?><철두철미한 은지><70년 만에 돌아온 편지> 등의 동화와 청소년 역사 소설 <환향>과 <가훈이>를 썼습니다.
그린이 : 임윤미
서울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국민대학교에서 도자공예, 동 대학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했습니다. 작고 의미 있는 이야기를 그림에 담아보고자 합니다. 지은 책으로 <셀카가 뭐길래!>가 있고, 그린 책으로 <고래새우 말고 대왕고래><도시 어부 챔피언><그깟 100원이라고> 등이 있습니다.
목 차
싸우는 아이들
백산하리 마을
양 평
두만강을 건너
토문감계사 이중하
국경을 지켜라
백두산 가는 길
청의 협박
아이들과 함께
백두산 정계비
내 목을 자를지언정
불법 조약
간도협약은 무효다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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