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저는 위대해지지 않을 거니까 공부 안 해도 되나요?”
“아니요. 역사에 남을 위대한 사람이 되지는 못하더라도 어제보다 나은 내 모습은 만들어야지요. 당신은 우주에서 오직 하나뿐입니다. 그 귀한 존재를 스스로 보살피지 않고 내버려 둬서는 안 됩니다. 위대한 사람이 안 되어도 좋아요. 그래도 의미 있는 하루를 보냅시다. 나를 이해하고, 나를 둘러싼 세상을 이해하며 시간을 보내는 겁니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이 반복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위대한 삶입니다.”
_‘작가의 말’ 중에서
▣ 『예의 없는 친구들을 대하는 슬기로운 말하기 사전』의 김원아 작가의 두 번째 실용서_관계이 이어, 이번에는 공부를 말한다!
『슬기로운 공부 사전』은 2022년 내내 어린이 책 분야를 뜨겁게 달구었던 『예의 없는 친구들을 대하는 슬기로운 말하기 사전』의 김원아 작가가 1년 만에 내놓은 두 번째 어린이 실용서이다. 전편에서는 ‘관계’를 다루었다면 이번에는 ‘공부’를 다루었다. 『슬기로운 공부 사전』은 한마디로 공부를 ‘꼭 하라고, 꼭 필요하다’고 깔끔하게 권장하는 책이다. 그 역사적·철학적 의미와 미래학적 비전을 얘기하고 싶은 게 아니다. 오늘을 사는 평범한 학생의 공부에 대한 여러 가지 고민을 살피고, 아이들에게 애정 많고 열정적인 현직 초등 교사가 현장에서 보고 느끼며 초등학생들에게 꼭 해 주고 싶은 이야기를 진심을 담아 쓴 ‘공부 실용서’이다.
▣ 교육을 주었으니 공부를 해 다오
공부는 예나 지금이나 학생과 학부모 최대·최고의 고민거리이다. 아니, ‘교육’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전 인류의 오랜 고민거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람, 가정, 지역, 국가마다 교육관은 다소 다를지라도 전 인류의 역사는 사람이 일정한 나이에는 반드시 교육을 받도록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가난에서 벗어나고, 조금 더 잘 살기 위해 아직까지는 공부에 답(꼭 학교 공부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이 있기 때문이다. 전 세계가 어린이에게 교육을 의무적으로 시킬 것을 지향하는데 교육을 받는 어린이들이 공부하기를 기대하는 건 당연한 일 아닐까? ‘교육을 주었으니, 공부를 해 다오’라고 당당하게 말해도 되지 않을까?
▣ 모두가 서울대에 가란 말이 아니다
그런데 공부가 우리나라에서 왜 이렇게 학생들의 철천지원수가 되었을까? 교육제도의 폐해라든지, 지향하는 바가 다르다든지, 실제로 교육 과정이 획일적으로 무작정 공부를 강요하고 옭아매는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이 있어 왔던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부를 권하는 『슬기로운 공부 사전』은 최상위권을 타깃으로 하는 게 아니다. 모두가 목숨 걸고 공부해서 서울대 가라는 말이 아니다. 그저 평범한 학생으로 있는 동안은 꼭 공부를 했으면 하는 마음을 담은 것이다. 학생으로 충실한 시간을 보내자는 것이다.
▣ 꿈이 생겼는데 준비해 둔 게 아무것도 없다면?
일찍부터 진로를 정하라고 아우성들이지만 실제 10대에 진로를 정해서 그 길로 쭉 나간 사람이 얼마나 될까? 방향 정도는 정할 수 있지만(그것도 입시와 함께 바뀌는 경우가 너무 많고) 보통 진로는 20살 이후로 정해지는 경우가 대다수이고, 훨씬 뒤에도 꿈과 진로는 충분히 바뀔 수 있다. 그러니 꿈을 지금 찾든, 나중에 찾든, 학생으로 있는 동안 공부를 하자는 거다. 꿈이 생겼을 때 준비된 게 아무것도 없으면 기회가 적어지니까. 공부를 해 두면 꿈이 생겼을 때 이미 준비해 둔 재산이 두둑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니 말이다.
▣ 공부 안 해도 괜찮다는 무책임한 말은 하지 말자
학교 공부는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인문학이 되고 상식이 된다. 공부를 하지 않고도 성공한 몇몇 극소수 사례를 들어 공부 안 해도 괜찮다는 무책임한 말은 하지 말자. 사실 작가가 진심을 다해 『슬기로운 공부 사전』을 쓴 이유는, 조금 먼저 살아 본 어른으로, 특히나 학교 현장에 있는 선생님으로, 실제로 공부가 꼭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한데서 비롯되었다.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게 1번, 그러기 위해서는 공부에 대한 마음이 열려야 한다는 게 2번이다.
▣ 슬슬 공부를 시작해야 할 초등 고학년 친구들이 공부에 대한 마음을 열도록
공부에 별 관심이 없는 친구, 공부를 좀 시작해 볼까 하는 친구, 공부를 딴에는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자꾸 방해 요소가 생기는 친구들. 안타깝지만 초등학교 고학년부터는 조금씩 공부를 시작하는 게 좋다. 그런 친구들과 부모들이 함께 읽고 아이들은 자신의 마음을 점검하고, 부모들은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는 데 『슬기로운 공부 사전』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서로 다른 생각을 나누고 서로 약간의 팁을 얻어 갈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단 한 줄이라도, 단 한마디라도, 작가가 담은 간절함과 진심이 아이에게 가 닿으리라 기대한다.
책 소개
아이들에게 애정 많고 열정적인 현직 초등 교사가 현장에서 보고 느끼며 초등학생에게 꼭 해 주고 싶은 이야기를 진심을 담아 쓴 ‘공부 실용서’. 작가는 ‘역사에 남을 위대한 사람이 되지 않더라도 공부하자.’, ‘우주에 하나뿐이 스스로를 소중하게 여긴다는 의미에서 공부하자.’고 권한다. 그리고 ‘공부가 싫다는 부정적인 생각에 갇힌 건지도 몰라’라고 하면서 생각의 전환, 공부에 대한 마음 열기를 강조한다. 『슬기로운 공부 사전』에서는 공부하기 싫은 아이들의 마음 38가지를 먼저 짚어본다. 공부를 하려면 먼저 마음이 열려야 하기 때문. 그 뒤엔 그 마음에 대한 대안적인 생각을 이야기한다. 아이들에게 공부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하고, 부모와 함께 이야기 나누어 볼 계기를 마련해 준다. 또한 ‘공부’라는 소리만 들어도 무작정 싫은 아이들에게 세계 최강 사랑스러운 그림으로 소소한 위로를 건넨다.
이 책의 특징
▪매운맛과 미안함 사이, 무엇보다 진심을 담뿍 담아
김원아 작가는 아이들 눈치를 보며 말을 돌리지 않는다. “대충 사는 걸 가장 두려워하는 사람은 사실 너 자신이야.”, “멋진 인생을 살고 싶다면 공부부터 하고 남는 시간에 놀아야 해.”, “쉽게 유명해지는 길은 없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가장 큰 실패야.” 하는 단호한 매운 말을 할 줄 안다. 진심으로 아이들을 위하기에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매운 말이다.
그러면서도 작가는 살짝 속삭인다. ‘자꾸 공부하라고 해서 미안해’라고. 아이들도 공부가 중요하단 걸 알면서도 마음대로 안 되니 힘들어한단 걸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매운맛과 미안함 사이 어딘가에서 아이들은 뜨끔하기도 하고 위로를 받기도 할 것이다. 무엇보다 작가의 진심이 담뿍 담긴 글이기에 그 진심을 아이들도 공감하리라 기대한다.
▪체계적인 구성: 공부가 싫은 이유 → 아이의 마음 → 대안적인 생각 → 작은 제안
왜 공부가 하기 싫은지를 ‘공부 싫어’, ‘자신 없어’, ‘재미없어’, ‘놀고 싶어’, ‘집중 안 돼’, ‘노력 싫어’, ‘불안해’의 7가지 마음으로 나누고, 그 안에서 구체적인 아이의 마음 38가지를 다루었다. ‘공부하라는 말이 제일 싫어’, ‘나는 잘하는 게 하나도 없어’, ‘놀다 보면 공부할 시간이 없어’ 등이 그것이다. 아이의 마음과 생각을 먼저 보듬어 주고 대안적인 생각과 약간의 팁을 전한다. ‘공부가 싫은 이유’에서 아이는 자신의 마음을 들킨 것 같은 ‘뜨끔함’을 느낌과 동시에 자기 마음에 대한 공감을 받을 수 있다. 그러고 나서 대안적인 생각을 해 볼 여유를 가질 수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공부의 첫걸음은 공부에 대한 마음을 여는 것이라는 작가의 생각이 설득력 있게 다가갈 것이다.
▪실제 활용 팁도 살펴보자
공부에 대한 마음을 다잡은 뒤에는 실제로 공부를 하려면 어떤 부분에 좀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할지 실제적인 내용이 기다린다. ‘흥미’를 어떻게 찾을지, ‘목표’를 어떻게 설정하고 실행해 나갈지, ‘연습’은 어떻게 하고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할지, ‘몸과 마음의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지 등 실제 공부를 어떻게 해 나갈지에 대한 팁이다. 초등학생들이 실제 공부를 시작해 보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공부의 지루함을 세상 최고 사랑스러운 그림 속에 쏙
‘공부’라는 단어 자체에 ‘지루함’, ‘지겨움’, ‘그냥 싫음’이라는 의미를 원래 포함하고 있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공부는 그냥, 앞뒤 없이, 근거 없이 좀 싫은 느낌이다. 이 지루하고 재미없는 공부를 이야기하기 전에, 내용이 실제 얼마나 감동적이고 공감 가는지 읽어 보기 전에, 첫눈에 반할만 한 호감 가는 비주얼을 접목시켰다. 세상 귀엽고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간장의 그림은 그 역할에 충실하여 눈길을 확 사로잡는다. 조금은 더 애정 어린 마음으로 ‘공부’를 바라보게 되지 않을까 싶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원아
현재 대구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나는 3학년 2반 7번 애벌레』로 제20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저학년 부문 대상을 받았습니다. 이 외에도 『예의 없는 친구들을 대하는 슬기로운 말하기 사전』, 『안녕, 엄마 안녕, 로마』, 『섣달그뭄의 쫄깃한 밤』 들을 썼습니다.
그린이 : 간장
친환경 사회적 기업 등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현재는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입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엉덩이 올림픽』, 『달밤 수영장』, 『엉뚱한 문방구』가 있고, 『오리 부리 이야기』, 『오늘은 용돈 받는 날』, 『똑부러지게 결정 반지』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나이가 들어서도 그림을 그리는 할머니가 되는 것이 꿈이랍니다.
목 차
01
공부 싫어
1. 공부하라는 말이 제일 싫어
2. 공부 안 하고 대충 살고 싶어
3. 아무것도 하기 싫어
4. 100점이 다 무슨 소용이야
5. 꿈이 없는데 어쩌라고
자신 없어
6. 나는 잘하는 게 하나도 없어
7. 머리가 나빠서 포기할래
8. 친구랑 비교하면 초라해져
9. 못하는 건 하기 싫어
10. 이미 늦은 것 같아
재미없어
11. 그냥 다 재미없어
12. 수업 시간에 배우는 내용이 지루해
13. 오로지 체육만 하고 싶어
14. 선생님 목소리만 들어도 잠이 와
15. 다 아는 내용이라 재미없어
놀고 싶어
16. 평생 놀고먹고 싶어
17. 친구들이 놀아서 나도 놀고 싶어
18.휴대폰을 못 놓겠어
19. 뭐니 뭐니 해도 게임이 제일 재미있어
20. 놀다 보면 공부할 시간이 없어
집중 안 돼
21. 책상에 앉아 있어도 자꾸 딴생각이 나
22. 선생님 말씀이 이해가 안 돼
23. 수업 시간에 자꾸 손장난을 하게 돼
24. 책만 펴면 잠이 와
25. 아무리 공부해도 머리에 남는 게 없어
26. 누가 방해하면 딱 공부하기 싫어
노력 싫어
27. 쉽게 유명해지고 싶어
28. 노력은 힘든 거니까 하기 싫어
29. 실패할 게 뻔하면 노력하기 싫어
30. 반복해서 공부하는 게 귀찮아
31. 공부가 필요 없는 직업은 없어
32. 막상 공부를 안 하면 걱정돼
불안해
33. 공부를 하면 가슴이 답답해
34. 100점이 아니면 너무 속상해
35. 좋은 점수를 받아도 불안해
36. 열심히 하고 있지만 점점 하기 싫어져
37. 학교 가기 싫어
38. 공부 안 하는 내가 싫어
02
흥미
흥미 찾기
꽤 오래 해 보기
목표
분명한 목표 세우기
목표에 가까이, 더 가까이
연습
연습, 연습, 연습만이 살 길
조금씩, 꾸준히, 구체적으로
습관
작은 습관부터 차곡차곡
작지만 꾸준한 습관 만들기
태도
계속 도전하기
실패에서 배우기
자기 관리
체력 관리하기
몸처럼 마음도 관리하기
어른들에게 아이의 공부를 응원하는 분께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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