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과학은 우리의 내일을 어떻게 바꿀까?
SF 동화로 미리 보는 놀라운 미래 세상
자율 주행차, 인공 지능, 메타버스……. 미디어에서는 연일 새로운 과학 기술에 대한 이야기가 쏟아집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만남이 일반화되면서 메타버스가 급속도로 우리의 일상을 파고들었고, 최근에는 대화형 인공 지능 서비스 ‘챗 GPT’가 등장하면서 머지않은 미래에 180도 다른 세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요. 이처럼 다양한 분야의 과학 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하면서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과학이 만든 미래는 아름답고 편리하기만 할까요? IT 미래학자 니콜라스 카는 인간의 편리를 위해 발명된 인터넷이 인간의 뇌 구조를 바꾸고 사고 능력을 약화시킨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넷 검색으로 수많은 지식을 손쉽게 얻을 수 있지만, 그만큼 우리의 뇌는 점점 더 생각하지 않는 쪽으로 변하기 때문이지요. 이처럼 과학 기술은 우리의 삶을 편리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인간을 바꾸고 심지어 망칠 수도 있는 위험한 도구입니다.
오승현 작가는 미래에 우리가 만든 과학 기술에 지배당하지 않으려면 미래 사회를 이끌 과학 기술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공부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과학 기술이 우리의 삶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바꾸고, 우리가 실제로 과학 기술의 산물과 어떤 모습으로 마주하며 살아가게 될지 생생하게 보여 주는 어린이책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이에 오승현 작가가 나서 자율 주행차, 메타버스, 소셜 로봇, 인간 복제, 사이보그, 빅데이터와 알고리즘을 주제로 한 흥미진진한 여섯 편의 SF 동화와 친절한 해설로 어린이들에게 미래를 바꿀 핵심 과학 기술을 소개합니다.
과학이 만든 미래는 정말 아름답기만 할까?
편리한 미래 과학 기술 이면의 그림자 들여다보기
이 책에 등장하는 이야기의 주인공들은 아름답고 편리하게만 보이던 미래 과학의 어두운 면을 맞닥뜨리게 됩니다. 〈오즈 특공대, 가상 현실을 구하라〉 속 메타버스 세상 ‘오즈’는 완벽해 보이지만 해커 집단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질 만큼 위태로운 가상 현실입니다. 로봇이 인간을 완벽히 대체한 세계를 그린 〈안녕, 안도〉에서는 일자리를 빼앗긴 사람들이 무분별한 로봇 파괴 운동을 일으키고요. 〈X 구역, 퓨처랩의 비밀〉에 등장하는 복제 인간 ‘으뜸’은 원본 인간 대신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 운명이지요. 오승현 작가는 과학 기술이 만들 빛나는 미래를 그리는 것에서 나아가 그 이면의 그림자를 살펴야 한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던집니다. 어린이 독자들은 신비롭지만 한편으로는 오싹한 여섯 편의 이야기를 만나면서 자연스레 과학 기술의 찬란함뿐만 아니라 그 이면을 들여다보고 질문을 던지는 힘을 기르게 될 것입니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질문,
놀라운 과학 기술을 보여 주는 사진과 영상까지
풍부한 볼거리와 생생한 해설로 만나는 과학 기술
과학 기술이 만들 미래가 우리의 상상처럼 아름답지만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미래의 과학 기술에 관심을 두고 공부하면서 스스로 질문을 던지는 힘을 기른다면 달라지겠지요. 여섯 편의 흥미로운 동화 뒤에는 각 장의 주제가 되는 과학 기술에 대한 친절한 해설이 실려 있습니다. 해설에서는 각 과학 기술의 개념과 원리부터 이점과 논란, 핵심 인물과 사건, 실태와 전망까지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지요.
‘소셜 로봇과 가족이 될 수 있을까?’, ‘히틀러를 복제하면 히틀러가 나올까?’, ‘사이보그는 어디까지 인간이라고 할 수 있을까?’……. 최신 과학 이슈에 관심을 가진 독자라면 한 번쯤 생각해 보았을 법한 질문들입니다. 이 책은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답을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제시하여 폭넓은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로봇이 파괴되었을 때 가족이나 동료의 죽음처럼 슬픔을 느끼는 사람들, 완전히 동일한 유전자를 가진 복제 인간이라도 고유한 인격과 정체성을 가진다는 근거, 몸과 기계를 결합한 다양한 형태의 사이보그 등 놀라운 예시들로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지요.
자율 주행차는 운전자와 보행자 중 누구를 우선시해야 하는지, 인간 복제 기술은 어디까지 허용해야 할지, 인공 지능의 판단은 정말 객관적이고 윤리적인지 등 다양한 쟁점들도 다루고 있습니다. 사회적인 논쟁을 접하고 서로 다른 견해들을 마주하면서, 어린이 독자들은 나름의 입장을 세우고 주도적으로 해결책을 모색하게 되지요.
두개골에 색깔을 감지하는 안테나를 삽입해 사이보그가 된 아티스트의 사진, 의족 대신 웨어러블 로봇을 착용한 무용수가 춤추는 영상이 담긴 QR 코드 등 놀라운 과학 기술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볼거리도 가득합니다. 흥미로운 동화로 과학과 가까워지고, 친절한 해설과 함께 풍부한 볼거리를 경험하면서 어린이 독자들은 스스로 질문하고 생각하는 힘을 기르게 될 것입니다. 빛나는 미래를 만들어 갈 모든 어린이에게, 이 책이 친절한 길잡이가 되길 바랍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오승현
서강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했어요. 문학을 전공했지만, 문학보다 다른 분야를 기웃거리며 공부한 시간이 더 많았어요. 그 덕분에 다양한 주제의 책을 쓰고 있답니다. 오랫동안 학생들에게 논술과 글쓰기를 가르쳤고, 〈초등 독서평설〉과 〈고등 독서평설〉의 집필 위원으로 활동했어요. 지금은 집필에 힘을 쏟고 있으며 틈틈이 강연을 하고 있답니다.
지금까지 어린이 도서로 《민주 시민 학교 1, 2》, 《너와 나를 지키는 힘, 동의》, 《지금은 지구를 구할 시간》, 《인공 지능 논쟁》, 《차별은 세상을 병들게 해요》, 《세상을 아프게 하는 말, 이렇게 바꿔요!》 등을 썼고, 청소년 도서로 《사춘기를 위한 어휘력 수업》, 《나는 괜찮은 AI입니다》, 《5·18 민주화 운동을 묻는 십대에게》, 《인공 지능 쫌 아는 10대》, 《생각의 주인은 나》, 《말이 세상을 아프게 한다》 등을 썼어요. 《생각의 주인은 나》의 일부는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렸답니다.
글/그림 이로우
아름답고 개성 있는 그림으로 사랑받는 일러스트레이터예요. 자연과 상상에서 얻은 영감을 그림으로 표현하지요. 개인 작업과 더불어 출판, 음반, 패션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협업하고, 브랜드와 축제의 아트 디렉팅을 담당하기도 했습니다. 《빨간 아이, 봇》, 《너의 유니버스》, 《빨간 송곳니》, 《신들의 재판》, 《금오신화》, 《달걀유령 공달》, 《에코섬으로 가는 UF5》, 《아빠는 아홉 살》, 《소나기 놀이터》 등 다수의 책 표지와 삽화를 그렸습니다.
목 차
여는 글 미래는 어떻게 올까?
1.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차
자율 주행차는 세상을 어떻게 바꿀까?
2. 오즈 특공대, 가상 현실을 구하라
메타버스 세상은 현실일까?
3. 안녕, 안도
소셜 로봇과 가족이 될 수 있을까?
4. X 구역, 퓨처랩의 비밀
인간 복제, 해도 될까?
5. 로봇 상사와 게임이 된 전쟁
사이보그, 어디까지 인간일까?
6. AI 판사님이 너무해
빅데이터와 알고리즘이 이끄는 세상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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