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유럽의 관문이자 유럽의 곡창 지대, 우크라이나!
지금 우크라이나인들은 왜 조국을 위해 싸우고 있을까요?
우리나라에서 처음 선보이는 아동용 우크라이나 역사 및 문화 소개서!
몇 년 전까지만해도 우크라이나는 우리에게 익숙한 나라가 아니었어요. 어른들에게조차요. 대부분 그저 지금은 해체된 옛 소비에트 연방을 이루는 나라 중 하나였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지요. 그래서 우크라이나의 수도 이름도 러시아어 발음인 ‘키예프’로 부르고 있었어요. 우크라이나어 발음인 ‘키이우’가 아니고요.
우크라이나라는 이름이 우리에게 익숙해지기 시작한 건 2022년 2월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부터예요. 사실 두 나라는 2014년부터 우크라이나 일부 지역에서 전쟁을 이어오고 있었지만요.
전쟁으로 인해 한 나라의 이름을 매일같이 뉴스에서 보게 되고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았던 이름이 익숙해졌다는 건 안타까운 일이에요. 더 안타까운 것은, 우리는 우크라이나라는 나라에 대해 아직도 잘 모른다는 거예요. 그저 ‘러시아가 침공한 나라’라는 것밖에는요.
‘우크라이나’라는 이름은 12세기 역사책에서 처음 사용되었고, 이후 코자크라는 이름도 사용됐어요. 하지만 우크라이나라는 나라 이름은 19세기 말부터 널리 쓰이기 시작했어요. 우크라이나인들은 그전에는 루시에 산다고 말했고, 자신들을 루시인이라고 칭했어요. 키이우 루시는 우크라이나 역사의 시작점으로, 바이킹족이 지금의 우크라이나 땅에 키이우 루시 대공국을 세웠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난 후, 우크라이나 전역이 소비에트 연방에 흡수되었어요. 일부가 먼저 편입되었고, 나머지는 이후에 소비에트 연방에 속하게 되었어요. 소비에트 연방은 동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사회주의 연방 국가로, 소련이라고도 해요. 소비에트 연방 시절, 우크라이나인들은 우크라이나어를 쓰고, 자유롭게 살길 원한다는 이유로 박해를 받았어요.
소련이 해체되고 우크라이나가 독립한 지 30년이 넘었는데도,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골치 아픈 소련의 유산과 씨름하고 있어요. 우크라이나는 항상 유럽에 속해 있었고, 이 땅에서 강대국들이 부딪쳤어요. 또한 여러 언어, 문자, 종교가 교차하는 장소였고, 지금도 마찬가지예요.
때때로 우크라이나를 가리켜 유럽의 관문이라고 부르기도 해요. 누구나 지나갈 수 있도록 우크라이나의 문은 활짝 열려 있어요!
작가 소개
지은이 : 잔나 스워니오프스카
우크라니아 출신의 폴란드 작가입니다. 《뒤틀린 집》이라는 소설로 폴란드 콘래드상 올해의 신인 부분을 수상하고 니케 문학상도 수상했습니다. 이 소설은 모두 여섯 개 언어로 번역되었습니다. 극본도 집필하고 우크라이나어로 번역도 하고 있습니다.
글/그림 올렉산드르 사토힌
우크라이나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우크라이나의 아동 출판사들과 일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 루마니아 등에서도 그의 그림책이 출간될 예정입니다. 2022년 사일런트북 콘테스트에서 최종 후보에 올랐습니다.
옮긴이 : 김영화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폴란드어를 공부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니하오, 중국》, 《밥에서 똥까지》, 《도시의 불이 꺼진 밤》, 《놀라운 동물 건축가의 세계》. 《옐로스톤으로 가는 길을 찾아서》 등이 있습니다.
목 차
우크라이나! 4
노랑과 파랑 16
우크라이나어 할 줄 아세요? 22
황금 돔 26
레샤와 타라스 30
목에 건 세상 36
검과 황금 문 42
프랑스 왕실의 키이우 여인 46
로하틴에서 온 황후 50
코자크 54
춤추고 노래하는 기도 60
마로니에 꽃이 피는 키이우 64
내 집처럼 편안한 르비우 70
목초지의 음악 소리 76
신비한 괴물 이야기 82
잊힌 선조들의 그림자 86
자수 셔츠 비시반카 90
피산카 94
베르테프 98
시체드리크 104
노래하는 민족 108
오페라의 여왕 114
스텝 118
유쾌한 지하 묘지의 도시 122
크림반도 126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비행기 130
체르노빌 134
흑토와 굶주림 138
존엄 혁명 142
전쟁 146
폴란드의 우크라이나인들 150
돼지고기 초콜릿 154
우크라이나어를 배워 볼까요? 160
우크라이나 요리를 만들어 봐요! 164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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