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왜 나는 책만 읽으려고 하면 똥꼬에 팬티가 끼어서 간지러울까.
게임 생각도 나고, 미뤄 둔 숙제도 갑자기 당장 하고 싶고.
위층 도현이한테 물어볼 게 생각나서 몸이 자동으로 움직이기도 해.
또 소파에 올라가서 뛰고 싶기도 하고, 자꾸 목일 말라서 물 마시러 주방에 왔다 갔다 해.
그런데, 나는 책을 안 읽어도 우리 형보다는 천재야.
[줄거리]
스마트폰이 없는 민재는 늘 속상하다. 유치원에 다닐 때부터 그랬다. 다른 친구들이 스마트폰을 가져와 엄마와 통화하고, 게임을 할 때마다 부러운 눈으로 쳐다보기만 했다. 민재는 집에서 엄마에게 무독서가로 불리우는데, 혼자 책을 거의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민재는 책을 좋아하는 형보다 자신은 세상을 사는 눈치를 좀 더 빨리 익혔기에 하나도 부끄럽지 않다. 그러던 엄마는 어느 날, 민재를 임신했을 때 엄마가 책을 많이 읽어서 민재가 책을 읽지 않는 거라는, 민재 생각엔 어이 없는 완벽한 추리를 내놓았다. 그런데 엄마가 서점에서 책을 읽고, 사지 않고 그대로 두고 온 것을 본 민재는 범죄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엄마가 범죄를 저지를 거라고 생각지고 못했던 민재는 엄마를 범죄에서 해방시키기 위해 저금통을 털고, 서랍장 아래, 냉장고 아래 등 집을 구석구석 뒤져 모아 서점에서 책을 사 엄마에게 선물한다. 그러고는 엄마를 구해 줬다는 안도감과 함께 엄마처럼 책 읽는 재미가 알고 싶어진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배지영
동화 《내 꿈은 조퇴》 《나는 진정한 열 살》 《범인은 바로 책이야》를 펴내 기쁩니다. ‘내가 아는 아이’ 같은 어린이 이야기를 더 쓰고 싶다. 에세이로는 《소년의 레시피》 《남편의 레시피》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대한민국 도슨트 《군산》 《나는 언제나 당신들의 지영이》 《환상의 동네서점》 등이 있다.
그린이 : 박재현
시각 디자인을 전공하고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했으며, 지금은 다양한 기법으로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린 책으로 《510원의 쨍그랑 대모험》, 《투발루에게 수영을 가르칠 걸 그랬어!》 《장준하 아저씨네 사진관》 《치고, 던지고, 달리는 야구의 모든 것》 《목 짧은 기린 지피》 《들썩들썩 채소 학교》 《꼬물꼬물 세균대왕 미생물이 지구를 지켜요》 등이 있다.
목 차
스마트폰 없는 1학년
인기 없던 어린이 탐정
5월이 제일 좋아
나쁜 행동 하는 엄마
헤어지지 않는 방법
범인을 못 찾아도 재밌어!
작가의 말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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