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마흔한 번째 동시집 『해님 고맙습니다』에는 사람들이 쓰고 있는 도구나 자연에 대한 고마움을 내용으로 하였다. 자연에서 큰 은혜를 베푸는 것이 해님이다. 해님은 온갖 생명을 키워주고, 먹여준다. 아무리 칭찬을 해도 해님의 은혜를 다 말할 수는 없다. 그래서 해님의 하는 일, 해님의 고마움을 깊이 있게 다룬 ‘해님 연작’을 중심에 두었다. 은혜로 말하면 공기의 은혜, 물의 은혜, 흙의 은혜가 또한 그렇다.
도구에서 배워야 할 점을 찾아보면, 컵은 뜨거움을 참는 법을 사람에게 보여준다. 자연은 정확해야 한다는 가르침을 보여주고 있다. 쓰레기통은 버리는 쓰레기를 보듬어 안고 달래면서 크게 사람들을 도와주고 있다.
도구나 자연의 고마움을 마음에 지니고, 그 가르침을 배우자. 이들은 모두 우리의 선생님이다.
마지막 제6부는 이 중에서도 특별한 소재를 지닌 세 편이다. 하나는 외래어에 밀려서 목숨이 다하고 있는 불쌍한 우리 말 하나를 내용으로 한 것이요, 하나는 짧은 동화시에 두 개의 제목을 붙여본 것이다. 독자들이 이들 동심의 시 속에 담긴 뜻을 읽고 깨달아서 마음속에 지녀주었으면 하는 것이 아흔이 넘은 동시 시인 할아버지의 바람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신현득
1933년 경상북도 의성에서 태어나 안동사범대, 대구교육대, 단국대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5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동시가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 초등학교 교사 및 한국일보사 《소년한국》 편집국 취재부장을 지냈고, 대학에서 20여 년간 〈아동문학론〉을 강의했다. 대한민국아동문학상, 세종아동문학상, 소천아동문학상, 해강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아기 눈>, <고구려의 아이>, <엄마라는 나무>, <바다는 한 숟갈씩>, <몽당연필로 시쓰기>, <달나라에서 지구 구경>, <대추나무 대추씨>, <고향 솔잎>, <내 별 찾기> 등이 있다. 1981년부터 팔만대장경의 불교설화를 연구하여 <누힐부득과 달달박박>이라는 불교설화집을 출간하기도 했다.
목 차
제1부 재조갈 재조갈, 빗방울
아땅 한 개
아가 숟가락
앞으로 갓, 해볼까?
골짝 물
기쁜 봄
재조갈 재조갈, 빗방울
돌멩이가 할 일
국기 다는 내 생일
날아간 딱정이
동시야 조용해!
친절을 놓아서
제3부 모두가 선생님
컵 선생님
자 선생님
색연필 선생님
시계 선생님
있는 힘 다하기
모자가 돼봤지
곤충은 모두 동시야
끈기의 꽃 무궁화
큰할아버지 고마운 눈
이것이 국산이다
쓰레기통, 쓰레기 달래기
착한 멍멍이 백구
제3부 해님 고맙습니다
해님 손은 골고루
반짝이는 밥
온 들판에 밥 주기
나무마다 햇빛 밥
배불뚝이 큰 열매
바쁘다, 해님
해님 옥수수 키우기
초록 손을 팔랑팔랑 흔드는 건
익은 고추에 매운맛 들이기
땅속 열매 키우기
내가 동시가 되었다
흙을 도와줘라
마지막은 사람
해님 고맙습니다
살아난 발자국
해님 손가락은 삼륙오 개야
제4부 이런 과자, 만들어보고 싶다
책이 하는 말
달리는 세상에서 나도
이런 과자, 만들어보고 싶다
가뭄에는 구름이
배를 빨갛게 익히려 했지만
그루터기
잠깐 달나라에
백성의 글 한글
차츰 예뻐진 태극기
오빠의 첫 월급
누나의 합격
고마운 공기
고마운 물
고마운 흙
제5부 온 나라가 가게 문을 닫았다
곰 인형이 된 곰
곰 인형이 되고 보니
온 나라가 가게 문을 닫았다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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