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예의 바른 좀비들을 만나고 싶다면?
평화로운 좀비 마을로 놀러 오세요!
『평화로운 좀비 마을』은 특별한 임무를 수행하러 좀비가 가득한 젠틀 마을에 온 두베 씨와 둔둔이 펼치는 이야기다. 백 년 동안 사람이 오지 않아서 좀비만 살게 된 젠틀 마을에 갑자기 사람이 찾아오자 평화롭게 지내던 좀비들의 일상이 혼란스러워진다. 이 동화는 독자가 무서운 장면을 예상하도록 긴장하게 만들다가 바로 긴장이 풀리면서 웃게 만드는 다양한 에피소드가 등장한다. 그러므로 독자는 좀비를 무서워하지 않고 친근하게 여기며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본격적인 이야기는 두베 씨와 둔둔이 젠틀 마을에 들어가면서 시작하여, 첫 장면부터 독자는 이 미스터리한 마을을 궁금해하며 두 주인공의 여정을 따라가게 된다. 미스터리하고 으스스한 시작과 달리 식당 주인 좀비와 호텔 직원 좀비가 인간인 둔둔과 두베 씨를 보고 도망치는 모습은 무시무시한 좀비와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이 외에도 긴장이 웃음으로 바뀌는 에피소드들을 읽다 보면 좀비에 대한 궁금증이 점점 커져 간다.
좀비를 무서워했던 둔둔은 좀비 학교를 다니며 좀비 친구들을 사귀고 젠틀 마을에 적응하기 시작한다. 둔둔과 좀비가 친해지는 과정을 보며 독자는 자신과 다른 모습의 대상과 좀 더 친근하게 가까워질 수 있다고 느끼게 될 것이다.
좀비도 백 년이면 젠틀할 수 있어요.
인간이 젠틀하지 않을 수도 있지요.
인간다운 인간과 좀비다운 좀비는 무엇일까요?
우리는 보통 좀비끼리 공격하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좀비 개가 사람 좀비를 공격한다면 어떨까? 그리고 좀비는 공격성이 있는 위험한 존재라서 사람이 좀비를 만나면 재빨리 도망가곤 한다. 만약에, 좀비가 사람을 무서워하고, 사람은 좀비를 무서워하지 않는 상황이 온다면 무슨 일이 생길까? 대부분 사람은 좀비로 변하고 싶지 않아서 열심히 살아남으려 하는데 어떤 사람이 좀비가 되고 싶어 한다면 그 이유는 뭘까? 실제로 이런 상황이 벌어진다면, 과연 인간다운 인간은 누구이며 좀비다운 좀비는 누구일까?
이 책은 당연하다고 생각한 상황이 그렇지 않은 상황으로 전개되며 질문을 만들어 낸다. 두베 씨는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물건과 비슷한 무기를 가지고 다니며, 둔둔은 사람이지만 좀비 여자 친구인 피나와 사귀면서 좀비가 되고 싶고, 어떤 좀비는 사람을 공격하기를 무서워하기도 한다. 이 작품에서는 인간다운 인간과 좀비다운 좀비가 따로 정해져 있지 않은 것이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젠틀 마을로 함께 떠나 보자.
작가 소개
지은이 : 방미진
2005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어요. 미스터리와 공포물을 좋아하고, 동화와 청소년 소설을 쓰고 있습니다. 국내 창작 동화로는 최초로 미스터리 호러 동화라는 평을 받은 『금이 간 거울』을 시작으로 『평화로운 좀비 마을』 『인형의 냄새』 『너에게 행운을 줄게』 『손톱이 자라날 때』 『괴담 : 두 번째 아이는 사라진다』 『어린이를 위한 감정 조절의 기술』 『비누 인간』 『진화 인간』 <챗걸 시즌2 시리즈> 『13일의 단톡방』 등의 책을 냈어요.
그린이 : 김미연
어릴 적, 종이 한쪽 귀퉁이에 엉뚱한 생각을 낙서하고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습니다. 그때 즐거워했던 마음을 담아 지금은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평화로운 좀비 마을』 『감할머니의 신통방통 이야기 보따리』 『부풀어 용기 껌』 『세금 내는 아이들』 『최고 악당 댕댕』 『신기한 학교 매점』 등이 있습니다.
목 차
1. 백 년 만에 열린 문
2. 무서운 마을
3. 젠틀 마을의 위기
4. 좀비 학교
5. 두베 씨의 정체
6. 하트 도장과 좀비 친구
7. 좀비 여자친구
8. 좀비가 되고 싶어
9. 좀비 개가 나타났다!
10. 평범한 좀비 마을
에필로그_평화로운 코비빗 마을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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