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 마녀와 멋대로 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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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양혜원
출판사항아이음북스, 발행일:2023/05/25
형태사항p.101 국판:23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6682752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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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무조건 다 먹어야 하는 공포의 점심시간”

오늘은 제발 급식 마녀에게 걸리지 않고 급식실에서 나갈 수 있기를…….

자유롭게 먹고 재미있게 뛰어놀아야 하는 점심시간이 하루아침에 공포의 시간으로 바뀐다. 호연이네 학교에 새로 온 영양사 선생님이 ‘너희들이 음식 남기는 꼴은 절대 못 봐’라고 폭탄 발언을 한 다음부터다. 아니나 다를까, 영양사 선생님 별명은 급식 마녀다. 급식 마녀는 홍합 미역국에 남긴 홍합을 보란 듯이 호연이 입을 벌리고 밀어 넣는다. 이를 본 아이들은 학교 관리인 ‘멋대로 마법사’와 함께 먹기 싫은 음식을 처리할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한다.

다음 날부터 음식을 국에 섞어 버리기, 컵에 먹기 싫은 음식을 뱉어 버리기, 배 아프다고 말하기, 알레르기가 있다고 말하기 등 아이들은 다양한 방법을 하나씩 시도해 본다. 하지만 단체로 음식을 국에 섞어 버려서 금방 들통이 나고, 컵에 뱉은 음식을 보고는 급식 마녀가 아예 컵을 들고 들어가지 못하게 막는다. 배가 아프다고 하면 급식 마녀는 손을 따 준다며 바늘을 바로 꺼내들고, 알레르기가 있다고 하면 엄마한테 확인해 본다며 전화번호를 물어서 어떤 방법도 통하지 않는다.

싫어하는 음식 앞에서 호연이는 한숨만 나온다. 그러던 중 제일 싫어하는 팽이버섯부추무침이 반찬으로 나오던 날, 그걸 다 먹어 치울 용기가 나지 않는다.


‘밥을 다 먹기 전에 저걸 먹어야 하는데…….’

한 숟갈 두 숟갈 밥이 없어질 때마다 세 숟갈 네 숟갈 걱정이 쌓여 갔어요.

밥을 먹을 땐 즐겁고 편안한 마음으로 먹어야 하는데 이게 뭐냐고요!

먹기 싫은 음식을 억지로 먹는데 그게 어떻게 피가 되고 살이 되냐고요!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도록 강요하는 급식 마녀와 그에 맞서는 멋대로 마법사의 팽팽한 대결은 계속 이어지고, 그들의 맞대결 속에서 과연 어떻게 하는 게 올바른 선택인지, 이야기의 전개와 더불어 생각해 보게 된다. 급식 마녀가 강조하는 영양과 멋대로 마법사가 추구하는 행복, 둘 다 중요하지만 무엇이 더 우선되어야 하는지 의문을 갖고 읽어 볼 만하다.


“갑자기 학교에 돼지가 나타났다고?”

예측 불허, 웃음 폭발, 흥미진진한 이야기

어떤 방법도 통하지 않는 급식 마녀 앞에서 호연이는 절체절명의 순간을 만난다. 미끌미끌 아무리 씹어도 잘 넘어가지 않는 팽이버섯과 아무 데서나 잡초처럼 자라는 풀 냄새 가득한 부추와의 콜라보레이션, 팽이버섯부추무침만은 입안에 넣지 않고 급식 마녀를 그냥 지나치고 싶다. 그래서 휴지에 돌돌 말아 식판 밑에 숨기고 나가려던 찰나, 그만 휴지 뭉치가 바닥에 떨어지고 마는데……. 앞으로 호연이가 겪을 고행이 예측되는 순간이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지, 호연이가 먹기 싫다고 소리를 지르자, 그게 마치 신호탄이라도 된 듯 돼지 한 마리가 튀어나와서 급식실을 휘젓고 다닌다. 돼지와 함께 한바탕 대소동이 난 호연이네 학교. 돼지와 급식 마녀는 무슨 관계일까? 그리고 갑자기 돼지는 왜 튀어나왔을까? 불현 듯 나온 돼지와 급식 마녀의 상관관계를 통해 이야기는 더욱 흥미로워지고, 공포의 점심시간은 일단락된다.


급식 마녀 & 멋대로 마법사 & 비빔밥 결사대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캐릭터들의 절묘한 조화

‘무엇이든 골고루 먹어야 한다’는 급식 마녀와 ‘좋아하는 음식만 먹고 행복해야 한다’는 멋대로 마법사, ‘아이들이 싫어하는 채소가 가장 많이 들어간 비빔밥에 맞서자’는 뜻의 비빔밥 결사대는 이 책의 주요 캐릭터를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이름이다. 무서운 마녀처럼 강압적으로 아이들을 먹이려는 영양사와 먹는 것 또한 자기 멋대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학교 관리인, 그리고 급식 마녀에게서 벗어나고자 아이들 스스로 만든 비빔밥 결사대는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를 긴장감 있게 끌고 간다.

‘멋대로 마법사’는 먹기 싫으면 먹지 말고, 내 멋대로 하고 싶은 걸 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말한다. 편식이 심한 어린이들에게 멋대로 마법사는 실제로도 곁에 두고 싶을 정도로 부러운 캐릭터다. 반면, 어떤 음식이든 가리지 말고 골고루 먹어야 튼튼하게 자란다고 말하는 ‘급식 마녀’는 조금 과장되긴 하지만 학교나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물이다. ‘비빔밥 결사대’는 좋아하는 것만 먹고 싶은 어린이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집합체다.

끝까지 먹이려는 자와 어떻게든 먹지 않으려는 자,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며 열렬히 맞서는 과정이 유쾌하게 보여지고, 결국에는 화합을 이루기 위해 절충하는 모습이 흐뭇하게 다가온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양혜원

‘제1회 문학동네 어린이 문학상’을 받으며 어린이 책 작가가 되었습니다. 시골에서 텃밭 농사를 지으며 책 읽고 글 쓰는 일에 푹 빠져 지냅니다.

그동안 쓴 책으로 《꼴찌로 태어난 토마토》 《맨날 맨날 화가 나!》 《오늘 미세먼지 매우 나쁨》 《흥부전》 《판타스틱 초기 국가 탄생기》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 한수진

오랫동안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며 살고 있습니다. 내가 그린 그림을 보며 어린이들이 책 읽는 즐거움을 한껏 누리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그린 책으로는 《악플 전쟁》, 《우리 또 이사 가요!》, 《국경을 넘는 아이들》, 《치즈 붕붕 과자 전쟁》, 《바른 말이 왜 중요해》, 《급식 마녀와 멋대로 마법사》 등이 있습니다.

목 차

새로 온 급식 마녀

비빔밥 결사대

공포의 팽이버섯부추무침

돼지가 나타났다

급식 마녀 살려 줘

급식 마녀 vs 멋대로 마법사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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