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우리는 일을 통해 살아가는 데 필요한 돈을 벌어요. 하지만 일은 단순히 돈벌이 수단만을 뜻하지 않아요. 일을 통해 커다란 기쁨을 누릴 수 있고, 또 일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일을 한다는 것은 아주 의미 있는 일이지요. 이 동화 속 주인공인 당통은 이제 막 의사가 되었고, 환자를 돌볼 생각에 마음이 한껏 부풀어 오른 상태예요. 그런데 어렵사리 병원 문을 열었건만, 환자가 오지 않는 거예요. 그러다 찾아온 환자가 무서운 호랑이와 보름이나 똥을 못 싼 아기 코끼리, 거기에 여왕개미까지 하나 같이 범상치 않은 환자였지요. 하지만 당통은 환자가 누구든지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오로지 어떻게 하면 고칠 수 있을까만 고민했어요. 그리고는 기발한 상상력을 발휘해 치료를 시작하지요. 당통은 어떻게 이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을까요? 자기의 맡은 바 일을 잘해 내고야 말겠다는 당통을 통해 일하는 즐거움과 보람을 한껏 함께 느껴 보세요.
절대 기죽지 않고,
자기 일을 해내는 당통을 통해 깨닫는
일하는 기쁨과 보람
이제 막 의사가 된 당통은 환자들을 치료할 생각으로 가슴이 벅차올랐어요. 하지만 환자를 치료하기도 전에, 병원 문을 여는 것부터가 만만치 않았지요. 돈이 모자라서 오래되고 삐걱거리는 5층, 그것도 옥상 구석방에 겨우 병원 자리를 얻을 수 있었거든요. 그래도 당통은 상관없었어요. 그 누구보다 환자를 잘 치료할 자신이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환자가 한 명도 오지 않는 거예요. 병원에는 환자 대신 파리만 날리고 있었죠. 당통은 기죽기는커녕 환자를 찾아 병원 문을 나섭니다. 환자를 치료하고 말겠다는 강한 의지로 말이죠. 그리고 드디어 병원에 환자들이 찾아오기 시작하죠. 그런데 처음으로 온 환자가 무서운 호랑이예요. 간호사는 호랑이를 보자마자 기겁하고 도망갔지만, 당통에게는 환자가 누구든 상관없었어요. 환자를 치료하는 것이 의사의 본분이니까요. 호랑이를 시작으로 보름 동안 똥을 못 싼 아기 코끼리, 땅속에 사는 여왕개미까지 기꺼이 치료에 나서는 당통. 이 범상치 않은 환자들을 더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치료를 해내는 의사 당통의 모습을 보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일하는 즐거움과 보람이 무엇인지, 그리고 자기 일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답니다. 의사 당통의 말이 들리지 않나요? 그 무엇이든 상관없이, 이웃을 두루 보살피고 자유롭게 상상하며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라고 외치는 소리가요.
기상천외한 의사 당통과 함께
문제 해결의 힘이 되는
상상력을 키워요
엉뚱한 생각이 때로는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때가 있어요. 동화 속 주인공 의사 당통도 다른 사람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엉뚱하지만 기발한 방법으로 환자들을 치료해 낸답니다. 만약 당통이 다른 의사처럼 치료할 생각만 했다면, 호랑이에게 잡아먹혔을지도 몰라요. 그리고 똥은 못 싸 고생하는 아기 코끼리는 아직도 고통 속에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을 테고요. 여왕개미는 이미 숨을 거두었을지도 몰라요. 다행히 그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을 믿고 맘껏 상상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의사 당통이 있어서 모두가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지요. 우리가 사는 세상도 마찬가지예요. 모든 사람이 똑같이 생각한다면, 세상도 항상 변화없이 똑같을 거예요. 새로운 상상이 넘쳐나고 그 상상을 현실로 만들려고 노력해야만 멋진 세상이 펼쳐진답니다. 그러니까 기상천외한 의사 당통처럼 눈치 보지 말고 자신을 믿고 맘껏 상상하며 상상력을 키워 보세요. 상상력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힘이 세서, 우리가 살아갈 때 부딪치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이 되어 주고, 더 멋진 세상을 만들게 도와줄 거예요.
작가 소개
지은이 : 김기정
글만 쓴 지 20년이 지났는데도 나는 매번 나의 재능과 노력을 의심합니다. 그러나 기어이 이야기를 다 짓고 나면, 힘든 작업은 까마득히 잊고 뭔가 답을 찾은 듯, 다시 새 이야기를 상상하고 있는 나를 발견합니다. 그간 지은 책으로 《금두껍의 첫 수업》, <명탐정 두덕씨> 시리즈, 《큰일 났다》, 《폴짝이》 들이 있습니다.
그린이 : 윤예진
일상을 상상으로 엮어 이야기가 있는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출판, 포스터, 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국적의 클라이언트들과 작업하고 있습니다. 매년 동물권 행동 카라와 서울동물영화제 포스터 작업을 하고 있고, 기후 위기와 인권 등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그림으로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만든 그림책으로는 《산책 가자》, 《땅콩나라 오이제국》 등이 있고, 그림을 그린 책으로는 《마당을 나온 암탉 20주년 특별판》, 《귀 큰 토끼의 고민 상담소》, 《존엄을 외쳐요-함께 만드는 세계인권선언》 등이 있습니다.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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