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웃음이 사라진 학교가 있다!
너무 익숙해 잊고 살았던, ‘웃음’의 가치와 의미에 관해 이야기하다!
여러분은 언제 소리 내어 마음껏 크게 웃었나요? 우리는 웃음이 사라진 시대에 살고 있어요. 사람들은 웃지 않고, 웃지 않으면서 세상은 더욱더 어둡고 험난해졌습니다. 특히, 공부하느라 경쟁하느라 학교에서마저 웃음이 사라졌죠. 실제로 웃음이 모두 사라진다면, 우리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또 세상은 얼마나 삭막해질까요?
《아무도 웃지 않는 학교》는 웃음이 사라진 학교에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재미있는 소동을 담은 창작 동화입니다. 무술을 익혀 웃음을 되찾으려는 아이들과 그것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외계인의 긴장감 넘치는 싸움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집니다.
서울에서 학구열이 가장 높기로 유명한 제일 초등학교.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웃지 못하게 되면서 더욱 유명해집니다. 학교 안에서 아이들을 웃기면 돈을 주겠다는 현상금까지 걸리자 학교에 온갖 사람들이 몰려오죠. 학교 최고의 말썽꾸러기인 다니엘은 상금을 받을 욕심에 전학생 대진이에게서 웃음권을 배우기로 합니다. 몸속에 웃음 에너지를 만들어 준다는 웃음권. 다니엘은 웃음권을 익혀 학교에서 가장 먼저 웃을 수 있을까요?
웃음을 빼앗는 외계인과 웃음을 익히기 위해 무술까지 배워야 하는 엉뚱하고 유쾌한 이야기는 단숨에 읽힐 만큼 흥미로우면서도 우리의 현실과 미래, 웃음의 본질에 대한 성찰을 놓치지 않습니다. 나쁜 일도 힘겨운 일도 이겨내게 하고, 우리에게 살아갈 힘을 주는 웃음! 책을 보며 너무 익숙해 잊고 살았던, ‘웃음’의 가치와 의미에 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길 바랍니다.
* 너무 익숙해 가치를 잊고 있는 ‘웃음’의 소중함!
웃음권을 배우는 사이 절대로 방귀를 뀌면 안 된다는 해괴한 조건에도 대진이의 제자는 점점 늘어납니다. 마음이 조급해진 다니엘은 서두르다가 수련 중 방귀를 뀌고, 결국 쫓겨나지요. 탈락에 울분을 터트리던 다니엘은 시간이 지나자 오히려 자신이 부끄럽고 창피해집니다. 학교 밖에서는 언제나 웃을 수 있는데, 무엇 때문에 그리 큰 욕심을 부렸던 걸까요.
‘웃음이 사라진 학교’라는 참신한 설정으로 출발한 이야기는 아무런 감정 없이 학교에 오가던 아이들이 학교와 지구를 지키고자 고군분투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웃음의 참 의미를 배워 나가면서 따뜻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정명섭 작가는 재미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날카롭고 묵직한 시선으로 익숙한 것이 사라졌을 때의 고민과 아픔을 이야기합니다.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이 웃음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깨닫고, 마지막 장을 넘기며 한바탕 크게 웃었으면 합니다.
* 나쁜 일도 힘겨운 일도 이겨내게 하는 웃음의 힘!
대진이는 혼자서 웃음권을 익힐 수 있는 명랑 비급을 다니엘에게 선물하고는 갑자기 사라집니다. 하루아침에 증발한 대진이 때문에 학교가 발칵 뒤집히고, 대진이를 찾아 교육청에서 조사관들이 감사를 나옵니다. 조사를 받던 다니엘은 그들이 우스리우스 행성에서 쳐들어온 외계인임을 눈치채죠. 인간에게서 웃음을 빼앗아 지구를 정복하려는 외계인들. 다니엘은 마리와 함께 용기를 내어 웃음권으로 외계인에 맞서 싸웁니다.
배꼽 웃음, 마음 놓고 웃기, 자빠져서 웃기 등 동화 속 웃음권 초식들을 따라 깔깔깔 웃다 보면 나쁜 일도 힘겨운 일도 금방 잊게 됩니다. 한바탕 웃음이면 부정적 생각과 감정에서 잠시 벗어나 여유가 생기고, 이겨낼 힘도 생기지요. 웃음은 또 주위 사람에게 행복과 따뜻함을 전하기도 합니다. 동화를 보며 어린이들이 웃음으로 삶의 희망을 채워 나가며 긍정적 삶의 자세를 배우길 바랍니다.
* 웃음을 잃은 아이들에게 보내는 최고의 웃음 선물!
웃음이 메말라 가는 세상. 세계에서 가장 웃음이 없는 곳 대한민국. 치열한 경쟁과 시험 때문에 대한민국에서도 웃음을 잃은 학생이 가장 많은 제일 초등학교. ‘아무도 웃지 않는 학교’는 이처럼 웃음을 점점 잃어가는 우리 시대의 한 단면을 상징적으로 보여 줍니다.
정명섭 작가는 특유의 기발한 상상 세계와 맛깔스러운 문장으로 인간적 감정을 상실하고 무미건조하게 살아가는 우리네 현실을 날카롭게 보여 주며 여러 생각할 거리를 안겨 줍니다. 남보다 앞서기 위해 또는 뒤처지지 않기 위해 우리는 웃음마저 꼭 잃어야 하는 걸까요. 우리가 만들어 가는 내일의 세상이 우리 아이들을 위한 것이라면, 웃음을 잃은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웃음을 되찾기 위한 아이들의 눈물겨운 여정 끝에 체득한 깨달음이 우리 어린이들에게도 깊이 새겨졌으면 합니다. 그래서 살아가는 동안 어두운 기운이 자신을 통째로 삼켜 버리려 할 때 이 동화를 떠올리며 웃음으로 이겨낼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정명섭
인문학과 소설, 픽션과 팩션, 다큐멘터리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작가였던 건 아니에요. 대기업에서 샐러리맨도 해보고 바리스타로 10년 동안 일하기도 했습니다. 요즘 가장 재밌는 일은 학교나 도서관 강연에서 어린 친구들을 만나는 겁니다. 《우리 반 홍범도》, 《어린 만세꾼》, 《38년 왜란과 호란 사이》, 《오래된 서울을 그리다》,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조선 사건 실록》, 《훈민정음 해례본을 찾아라》, 《역사 탐험대, 일제의 흔적을 찾아라》 등 어린이 책과 역사추리소설 《온달장군 살인사건》, 《적패》, 《개봉동 명탐정》, 《유품정리사》, 《한성 프리메이슨》, 《상해임시정부》, 《살아서 가야 한다》, 《달이 부서진 밤》, 《미스 손탁》 등을 썼으며, 《암살로 읽는 한국사》, 《한국인의 맛》 을 비롯해서 다양한 역사 인문서도 집필했습니다.
《기억, 직지》로 2013년 제1회 직지소설문학상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조선변호사 왕실소송사건》으로 2016년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NEW 크리에이터상을 받았으며 2019년 ‘원주 한 도시 한 책’에 《미스 손탁》이 선정되었고 2020년에는 한국추리문학상 대상을 받았습니다.
그린이 : 김이조
미술대학에서 섬유 미술을 공부했습니다. 설치 미술가로 활동하다가 어린이 전시를 하면서 그림책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린 책으로 <깍두기>, <꿀꺽 쓰레기통>, <베프콘을 위하여>, <황금팽이>, <딱지 딱지 내 딱지>, <김치 특공대>, <병만이와 동만이 그리고 만만이> 등이 있습니다.
목 차
아무도 웃지 않는 학교
학생들을 웃겨라
웃음권을 익혀라
사라진 대진이
그들의 정체
밝혀지는 진실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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