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 이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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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강민경
출판사항아이음북스, 발행일:2023/08/17
형태사항p.105 국판:23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6682776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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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한 지붕 아래 사는 여섯 가족의 시끌벅적 이야기”

불신과 불만으로 가득 찬 흥남빌라 사람들,

알고 보면 인간미 넘치는 정겨운 이웃사촌

흥남빌라에 사는 사람들은 아래윗집, 옆집에 누가 사는지 관심도 없다. 다만 누가 시끄럽게 하는지, 누가 인사를 안 하고 다니는지 불만과 편견에 휩싸여 있을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조용하던 빌라에 난데없이 쥐 소동이 일어난다. 정확히 말하면 햄스터 탈출 대소동이다. 천장에서 달그락달그락, 다다다다 울리는 소리가 나더니 202호 재민이네 집에서 키우던 햄스터가 탈출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그러잖아도 서로에게 불신과 불만이 팽배한 빌라에서 배관을 타고 햄스터가 온 빌라를 돌아다니고 있다니, 당장 쥐약을 놓자는 102호 할아버지와 지저분하고 시끄럽다며 이사 가자고 종알대는 301호 신혼부부 등 시간이 갈수록 빌라 사람들의 불만은 점점 더 치솟는다. 선규는 이런 불만을 잠재울 만한 기막힌 아이디어가 떠오르는데, 과연 어떻게 해서 한 번에 햄스터도 잡고, 이웃들 간의 화합도 이룰 수 있을까?


“불편한 이웃, 흥남빌라 사람들이 다 같이 모였다!”

알고 보면 정 많은 이웃사촌 이야기!

흥남빌라 201호에 사는 선규는 이 빌라가 싫다. 아침에 볼 때마다 인사 안 한다고 야단하는 아랫집 할아버지와 조그마한 소리에도 득달같이 올라와서 조용히 하라고 소리치는 아랫집 아줌마 때문에 빌라 앞을 지나가기가 싫을 정도다. 윗집에 사는 신혼부부도 둘이서는 맨날 콧소리를 내며 “자기야앙~”하면서 살갑게 말하지만 그뿐이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관심도 없고, 그 옆에 사는 미스 봉 누나는 미용실에 다닌다는 말만 전해 들었을 뿐, 그 밖에 아는 게 없다. 삭막한 걸로 따지면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인 흥남빌라 사람들에게 어느 날 사건이 생긴다. 선규가 집에 들어갔는데 천장에서 달그락달그락, 다다다다 이상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귀신인가, 도둑인가 정신이 혼미해진 선규는 그 즉시 밖으로 달려나가고 그토록 싫어하던 아래층 아줌마를 보고 너무 반가워 안길 뻔한다. 마침 집에 돌아온 선규의 아빠 엄마는 지금 세상에 귀신이 어디 있냐며 코웃음을 치지만, 집에 들어가 보고는 이상한 소리에 혼비백산이 되어 나오기는 선규와 매한가지다. 그로부터 이상한 소리의 정체를 파헤치기 위해 흥남빌라 사람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한다.

《별별 이웃들》은 무관심하던 이웃들이 이상한 소리로 인해 아래윗집을 들여다보고 인사를 하기 시작하며, 이름을 묻고, 서로에게 관심을 갖게 되는 유쾌하면서도 따뜻한 이야기다. 겉으로 보기에는 왜 저럴까, 이해할 수 없는 이웃들도 속속 들여다보면 다 저마다 이유가 있고, 따뜻한 인간미를 갖고 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 이웃 간에 닫힌 마음의 문을 조금씩 열게 되는 정겨운 동화다.


“제발 조용히 좀 다닐 수 없니?”

“요즘 젊은 사람들은 인사성이 없어!”

이웃 간에 흔히 일어날 수 있는 불만을 훈훈한 결말로 매듭짓다!

선규네 아랫집에 사는 아줌마는 허구한 날 선규에 집에 쫓아 올라온다. 문을 조금 소리 나게 닫아도, 계단에서 살짝 운동화를 끌어도 아줌마는 문을 빼꼼 열고 선규를 향해 조용히 하라고 소리 지른다. 오죽하면 선규는 아줌마 귀가 엄청 큰 건 아닌지 흘깃 살펴보기도 하고, 아줌마의 청력이 세계 일등은 아닐까, 의심해 보기도 한다.

아파트나 빌라에 사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층간 소음은 사회적인 문제 중 하나다. 아래층에서 유난을 떤다 싶을 정도로 작은 소리에도 예민하게 구는 이웃들이 점점 늘어나는데, 《별별 이웃들》에 나오는 선규도 아랫집 아줌마가 과민반응을 보인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알고 보니 아줌마네 집에는 아픈 아저씨가 하루 종일 누워 있었고, 그런 아저씨를 위해 아줌마는 항상 윗집에 조용히 해 달라고 했던 것이다.

아줌마네 옆집 102호 할아버지는 날마다 흥남빌라 앞에 의자를 갖다놓고 앉아 오며가며 인사 안 하는 젊은 사람들에게 인사성이 없다고 꾸짖는다. 하지만 이 또한 할아버지의 오해였던 것. 301호 새 신랑이 할아버지네 전등을 고쳐 주고부터는 오히려 요즘 젊은 사람들은 똑똑하고 싹싹하기까지 하다며 입이 닳도록 칭찬한다.

겉으로만 보고 이상하다고 생각했던 흥남빌라의 사람들은 알고 보니 모두 정 많고 따뜻한 사람들이었고, 가족 못지않게 서로 잘 챙겨 주는 면모를 갖추었다. 이 글을 쓴 강민경 작가는 점점 더 이웃 간의 교류가 없어지고 삭막해지는 요즘 시대에 그래도 아직은 따뜻한 이웃들이 주변에 있다는 걸 동화를 통해 보여주고 싶다고 한다.


“그럴 듯한 추리와 획기적인 사 단계 작전으로

통쾌하게 사건을 해결한다!”

애초에 흥남빌라 사람들은 제각각 자기 입장만 생각하고, 자기 할 말만 한다. 불만과 무관심으로 똘똘 뭉친 이웃들이다. 선규네 옆집 재민이네 햄스터가 탈출하기 전만 해도 선규는 재민이 이름도 몰랐다. 하지만 재민이가 ‘토미’라는 이름까지 붙이며 동생이라고 여기던 햄스터가 없어졌다고 울먹거리자, 이 모습을 본 선규는 동생을 갖고 싶어 하던 자신의 어릴 적 모습을 떠올리며 재민이에게 서서히 마음을 연다. 재민이를 돕겠다고 마음먹은 선규는 재민이네 햄스터가 탈출한 것과 흥남빌라 전체에 울리는 이상한 소리의 상관관계를 생각해 내고, 햄스터의 습성을 고려하여 인터넷을 검색하기 시작한다.

그 결과 햄스터를 구출하기 위한 사 단계 작전을 세우게 되는데, 햄스터가 좋아하는 해바라기 씨에 참기름을 잔뜩 발라 놓기도 하고, 막대기로 천장을 쳐 보기도 하고, 미스 봉 누나의 고양이, 망고를 데려와 소리를 내 보기도 한다. 하지만 이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자, 마지막으로 빌라 사람들의 협동심을 발휘하여 다 같이 힘을 모아야 햄스터를 잡을 수 있다고 강력하게 외친다.

흥남빌라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이게 된 건 다름 아닌 선규의 아이디어지만, 어찌 보면 한 지붕 아래 사는 이웃끼리 돕지 않고는 살기 힘들다는 걸 알려 주는 과정이기도 하다. 어떠한 방법도 다 통하지 않았지만, 빌라 사람들이 다 같이 협동심을 발휘하자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듯 이웃 간에 서로 돕고 힘을 합치면 일이 술술 풀린다는 걸 이야기를 통해 보여준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강민경

맑은 날 하느작하느작 걷는 것과 어린 친구들의 해맑은 웃음소리를 좋아하고, 사람들의 마음이 말랑말랑해지고 따뜻해지는 동화를 쓰는 것이 꿈이랍니다. 그동안 《아드님 진지 드세요》 《꿈꾸는 코끼리 디짜이》 《왜관 철교》 등을 썼고, 앞으로도 꾸준히 동화를 쓰고 싶습니다.


그린이 : 이은지 

그림책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상상하는 즐거움을 주는 이야기와 그림에 관심이 많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무술 올림픽》 《바니의 사계절 미용실》 《코숭이 무술》 《우주에서 온 초대장》이 있고, 다수의 도서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목 차

흥남빌라 사람들

이상한 소리

토미는 내 동생

나만 믿어 봐

고양이 들이기

빌라가 들썩들썩

사 단계 작전

딱 마주치다

한 지붕 여섯 가족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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