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왕자

고객평점
저자생텍쥐페리
출판사항시공주니어, 발행일:2023/11/25
형태사항p.124 46배판:26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69253727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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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가치와 메시지

260여 개의 언어로 번역, 전 세계 1억 부 이상 판매된 『어린 왕자』는 읽어 보지 않은 사람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고전 작품이다. 세대를 넘어 지금까지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어린 왕자』가 담고 있는 메시지 때문일 것이다. 『어린 왕자』는 비행사였던 생텍쥐페리가 비행 도중 사하라 사막에 불시착했던 자전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쓰인 작품이다. 방랑자였던 생텍쥐페리는 낯선 곳을 비행하며 알게 된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과 삶의 진정한 가치와 같은 메시지를 작품 안에 담아낸다.


어린 왕자가 자신의 별을 떠나 여행 중에 만난 많은 존재들은 모두 자신의 일에 매몰되어 삶의 가치와 관계의 의미를 알지 못한다. 타인과 진정한 관계를 맺고, 진심을 나누기 보다는 자신에게만 몰두해 중요한 것을 놓치는 이들의 모습은 현재 어른들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제2차 세계 대전 중에 쓰인 이 작품은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변하지 않는 소통과 관계의 중요한 메시지를 전한다. 상상력의 중요성과 관계의 본질, 자연에 대한 존중의 메시지는 더 많은 시간이 지나도 우리에게 중요한 질문으로 남을 것이다.


작품을 펼칠 때마다 어린이에게도, 어른에게도 새로운 발견을 가져다주는 이 작품은 의미와 가치가 변하지 않은 채 다시 우리 앞에 놓여진다. 점점 폐쇄적이게 변해 가는 사회적 관계망 안에서도 우리는 여전히 타인과 관계를 맺고, 공존하며 살아간다. 이 작품은 단조롭고 외로운 일상을 보내는 현재의 우리에게 잊고 지냈던 관계와 가치에 대해 떠올려 보게 한다. 작품에 담긴 어린 왕자의 긴 여정을 통해 관계의 가치, 삶의 가치, 그것을 넘어 가장 중요한 자기 존재의 가치까지 떠올려 볼 수 있을 것이다. 눈으로 보지 않고 마음으로 보아야 잘 보이는 것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들을 다시 한번 찾으러 갈 순간이다.


‣ 고전의 새로운 해석, 베아트리체 알레마냐의 일러스트

출간 80주년을 맞은 『어린 왕자』는 성경 다음으로 많이 번역된 작품인 만큼, 이미 많은 독자들에게 깊이 각인 되어 있는 고전 명작이다. 베아트리체 알레마냐는 이번 일러스트판에 자신만의 용기 있는 시도와 해석을 담아냈다. 저명한 그림책 작가인 베아트리체 알레마냐의 일러스트로 새롭게 탄생한 『어린 왕자』 는 익숙함에 빠져 있던 현재의 우리에게 새로운 감상과 감각을 전한다.


알레마냐의 삽화의 눈에 띄는 부분은 화자인 조종사 ‘나’의 등장이다. 알레마냐는 원작에 등장하지 않았던 조종사 ‘나’를 크고 선명하게 그려 넣으며 ‘나’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이를 통해 독자들이 어린 왕자뿐만 아니라, 어린 왕자와의 관계를 통해 느끼는 조종사 ‘나’의 감정과 변화에 주목하게 만든다. 알레마냐는 화자인 ‘나’를 단순히 이야기를 전달하는 주체에서 끝내는 것이 아니라, 그림을 통해 발화함으로써 독자들이 이전에는 발견하지 못했던 것들을 발견하게 만들며, 화자의 마음에 깊이 공감할 수 있도록 의도한다. 또한, 알레마냐는 주인공 어린 왕자 캐릭터를 원작과 다르게 자신만의 해석으로 보여준다. 알레마냐는 어린 왕자를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에 비해 작고 단순하며, 평범하게 그려낸다. 낯선 미지의 별에서 온 듯했던 어린 왕자가 조금 더 가까운 감각으로 선명하게 다가온다. 알레마냐가 해석한 어린 왕자를 통해 어린 왕자가 전하는 작품의 메시지를 보다 더 넓고 깊게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일러스트판의 표지는 알레마냐만의 재해석이 잘 드러나는 부분 중 하나이다. 알레마냐는 『어린 왕자』를 작업하며 자신에게 가장 영감을 주었던 건 ‘장미를 사랑하는 어린 왕자의 사랑’이라고 밝혔다. 표지 속 어린 왕자 인물 만큼이나 크게 등장하는 장미의 형태와 장미를 소중히 끌어안고 있는 어린 왕자의 모습은 두 존재를 동등한 존재처럼 보여준다. 생텍쥐페리가 담아내고자 했던 공존과 자연의 존중에 대한 메시지까지 놓치지 않고 녹여 낸다. 알레마냐는 표지를 통해 독자들에게 두 존재의 관계와 가치를 다시 한번 각인 시켜 준다.


알레마냐는 생텍쥐페리가 주목하지 않았던 부분에 주목하며 독자들을 새로운 감상의 자리로 데려온다. 독자들은 알레마냐의 새로운 일러스트판을 통해 원작과는 다른 커다란 판형과 색감, 배경 묘사와 그림체를 비교해 가며, 이전에는 발견하지 못했던 것들을 발견할 수 있다. 세대를 넘어 늘 새로운 감상을 가져다주는 생텍쥐페리의 고전과 알레마냐의 독창적인 일러스트 만남은 현재 우리에게 또 다른 해석을 불러올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1900년 프랑스 리옹에서 태어났다. 해군사관학교에 입학하고자 했으나 시험에서 실패하고 미술학교 건축과에 들어갔다. 1921년 공군에 입대해 조종사 면허를 땄고, 1926년 라테코에르에 들어가 아프리카 북서부와 남대서양 및 남아메리카를 통과하는 우편비행을 담당하게 되었다. 1930년대에는 시험비행사, 에어프랑스의 홍보담당, <파리수아르 Paris-Soir> 기자로 일했다.


생텍쥐페리의 어린 시절 모습은 『어린왕자』의 주인공과 너무나 흡사하다. 굽슬굽슬한 갈색 머리털을 가진 소년 생텍쥐페리는 눈앞에서 벌어지는 온갖 사소한 일들을 경이와 찬탄으로 바라보았고, 유난히 법석을 떨고 잔꾀가 많은 반면, 항상 생기가 넘치고 영리했다. 감성이 풍부하고 미지에 대한 열정이 넘치던 그는 1917년 6월, 대학 입학 자격 시험에 합격한 후 파리로 가서 보쉬에 대학에 들어가 해군사관학교 입학을 준비하였으나 구술 시험에서 떨어져 파리 예술 대학에 들어가 15개월간 건축학을 공부했다. 『어린 왕자』에 생텍쥐베리가 직접 삽화를 그릴 수 있었던 것은 이때의 공부 때문이다.

자동차 회사, 민간항공 회사에 각각 근무하다가 에르 프랑스의 전신인 라테코에르 항공사에 입사하여 『야간 비행』의 주인공인 리비에르로 알려진 디디에도라를 알게 되고 다카르-카사블랑카 사이의 우편 비행을 하면서 밤에는 『남방 우편기』를 집필하였다. 1929년 아르헨티나의 항공사에 임명되면서 조종사로 최고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이때의 경험을 토대로 『야간 비행』를 집필했다.


1939년 육군 정찰기 조종사가 되었으며, 1940년 2차세계대전으로 프랑스가 독일에 함락되자 미국으로 탈출했다. 1943년 연합군에 합류해 북아프리카 공군에 들어간 후 1944년 7월 31일 프랑스 남부 해안을 정찰비행하다 행방불명되었다. 2000년, 한 잠수부가 프랑스 마르세유 근해에서 생텍쥐페리와 함께 실종됐던 정찰기 P38의 잔해를 발견했고 뒤이은 2004년 프랑스 수중탐사팀이 항공기 잔해를 추가 발견했다.


<남방우편 Courrier-Sud>(1929), <야간비행 Vol de nuit>(1931), <인간의 대지 Terre des hommes>(1939), <전투조종사 Pilote de Guerre>(1942), <어느 인질에게 보내는 편지 Lettre a un otage>(1943), <어린왕자 Le Petit Prince>(1943) 등을 썼다. 


그린이 :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1973년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태어나 프랑스 파리에서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1996년 프랑스 몽트뢰유 아동도서전 미래의 인물상, 2001년 프랑스 국립현대예술협회 주목할 만한 아동 문학 작가상, 2007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라가치상을 받았다. 깊은 인간애와 시적인 상상력을 담은 이야기, 독특한 기법의 섬세하고 감성적인 그림으로 주목을 받으며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문학상 및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후보로 수차례 지명되었다. 우리나라에 출간된 책으로 『유리 아이』,『사라지는 것들』,『숲에서 보낸 마법 같은 하루』,『절대 절대로』,『뒤죽박죽 생일 파티 대소동』 등이 있다. 


옮긴이 : 정연복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대학원에서「몰리에르의 발레-희극 연구」로 문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동덕여대 강의 전임 교수를 역임하고 서울대학교, 아주대학교, 덕성여자대학교에서 강의했으며, 현재 중앙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쓴 책으로『축제의 무대』, 『예술속의 삶 삶속의 예술』이 있고, 옮긴 책으로『미지의 시간 속으로』,『루브르의 하늘』,『매혹의 박물관』,『루브르 가로지르기』,『루브르의 유령』, 『사팔뜨기 개』,『상상병 환자』, 『레오나르도2빈치』,『웃음-희극성의 의미에 관하여』등이 있다.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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