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상상한 건축가 샬롯 페리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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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앙헬라 레온
출판사항이유출판, 발행일:2024/01/30
형태사항p. B5판:25
매장위치어린이부(B3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89534493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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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보이지 않는 유리창’을 우아하게 깨뜨린 여성 건축가

20세기 초까진 서구에서도 가부장제가 엄연히 살아있어, 여성은 한 인격체로서 갖는 개별성을 무시당하고 동질적 그룹으로 집단화되곤 했다. 따라서 여성은 모두 차이가 없는 ‘동일한 존재’로 인식되고, 여성의 능력 또한 인정받지 못했다. 흔히 1세대 여성 디자이너라고 불리는 샬롯 페리앙은 이런 여건 속에서 당대의 거장 르 코르뷔지에의 작업실 문을 노크했다. 하지만 ‘여긴 쿠션에 수놓는 데가 아니다!’라는 말로 그 자리에서 거절당한다. 그리고 얼마 후, 샬롯은 우아하고 매혹적인 방식으로 이 콧대 높은 거장의 마음을 돌려세운다. 남성이 지배하던 세계에 출사표를 던지며 드라마틱한 인생이 펼쳐지는 계기가 여기서 마련된다. 이때는 한국 최초의 여성 화가이자 선구적 페미니스트인 나혜석이, 남편과 별거하며 파리에서 작업에 몰두하던 시기와 겹쳐져 이 에피소드가 우리에게도 각별하게 느껴진다.


엄마를 닮아 콜라보를 좋아했던 디자이너

‘여자들은 집에서 지내는 게 더 낫다!’ 누구나 이렇게 생각하던 시절, 샬롯의 엄마는 재봉사로 일했다. 일이 곧 ‘자유’라고 생각했던 엄마는 딸에게 자신의 작업장을 보여주며, 여성이 직업을 갖는다는 사실이 무얼 뜻하는지 몸으로 느끼게 해주었다. 엄마의 작업장은 여러 분야의 장인들이 모여서 함께 일하는 현장이었고, 이런 체험은 훗날 샬롯의 작업 과정에 그대로 되살아난다. 부분과 전체의 연관성, 신체의 움직임과 공간의 반응, 재료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같은 근본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운반과 조립의 용이성, 실무 작업자들과의 교류 등을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어린 시절의 이런 경험과 무관하지 않다. 요즘은 디자인과 제작 과정이 밀접하게 맞물리며 진행되지만, 1920년대에 여성의 신분으로 금속공과 직물공 같은 남성 장인들과 작업 현장에서 시제품을 만드는 일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샬롯은 이들과의 현장 콜라보를 넘어서 친밀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며 친구가 되었다.


모던한 라이프 스타일을 상상한 건축가

샬롯은 어린 시절 엄마와 함께 자주 가던 파리의 중앙시장에서 온갖 냄새와 물건, 다양한 사람들을 접하게 된다. 이 같은 경험은 어린 샬롯에게 흥미롭고 변화무쌍한 일상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믿음을 주었을 것이다. 이 시기는 또한 기술적 혁신이 여러 분야에서 일어나던 때였다. 샬롯은 이런 기술적 진보가 어린이와 여성, 청소년과 노인 등 약자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사용될 때, 그 의미가 확장된다고 믿었다. 아울러 기술을 활용해 일상용품을 더 쓸모 있고 아름답게 디자인함으로써 일과 놀이, 무용성과 유용성의 경계를 지우려고 애썼다. ‘디자인은 소재와 그 활용법에서 나온다’는 신념을 가졌던 샬롯은, 당시의 주류 흐름이던 모더니즘이 단순히 미학적 측면을 강조하던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상상하는 것이라고 믿었다. 그리고 급격한 도시화와 그에 따른 대량 생산과 소비가 불가피하다면, 그에 대한 해결책을 유니크한 방식으로 제시하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그녀의 작업이 기능성과 더불어 편안함과 우아함을 갖추면서 금욕적 면모까지 보여주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모두를 위한 건축을 꿈꾸며

샬롯은 누구나 잘 살 수 있기를 바랐다. 더 좋거나 나쁜 동네가 따로 없고, 자동차에서 멀리 벗어나 햇빛과 공기가 집안으로 충분히 들어오는 곳! 누구나 이런 집에서 자연과 자유 시간을 맘껏 즐길 권리가 있다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지금은 이런 생각이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여겨져, 그녀의 말이 마치 우리가 흔히 보게 되는 위락 시설의 홍보문구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샬롯이 한창 일할 때인 1940년대만 해도 대다수 시민이 이런 환경을 누린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웠다. 그녀가 장 프루베과 함께 알프스의 레 자크Les Arcs에 설계한 스키 리조트는 이런 생각을 큰 규모로 실현한 사례다. 자연의 무한함을 마주하는 건축물이자 사람과 산이 소통하는 곳! 여기서 샬롯은 젊은 시절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사람들이 일상의 걱정을 잠시 잊고 만년설에 뒤덮인 알프스의 산등성이와 파란 하늘을 바라볼 수 있기를 바랐다. 이곳에선 건축이 인간과 자연의 대화를 부추기고, 가구는 우아하게 공간을 사로잡으며, 디자인은 재료의 부족함을 극복한 상상력의 결과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앙헬라 레온

스페인에서 태어났다. 마드리드에서 제품 디자인을 공부한 후 브라질로 이주하여 여러 지역 예술 기관에서 추진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이때의 경험으로 도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후 『환상적인 도시 상파울루 이야기Guia Fantastico de Sao Paulo』를 출간하고 「이상적인 도시Utopian Urbanism」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전작 『리나 보 바르디』로 2021I BBY(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회), FNLIJ(브라질국립아동청소년도서재단), TABF(도쿄아트북페어)에서 우수도서로 선정되었다. 현재는 보그 까사 브라질 등의 매거진에서 일러스트 작업을 하고 있다. 


옮긴이 : 엄혜숙

서울에서 태어났다. 한국과 일본에서 문학을 공부했다. 대학 졸업 후,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책을 만들었다. 지금은 프리랜서로 번역, 집필, 강연 등을 하고 있다. 『깃털 없는 기러기 보르카』, 『개구리와 두꺼비가 함께』, 『플로리안과 트랙터 막스』, 『셀마』, 『비에도 지지 않고』, 『저기요, 이제 그만해요』, 『와일드 로봇』 등을 번역했다. 『세탁소 아저씨의 꿈』, 『나의 초록 스웨터』, 『권정생의 문학과 사상』, 『100일 동안 매일』 등의 책을 썼다.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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