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열두 살 캐서린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동생을 위해 만든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럽고, 다정하고, 이상한 규칙!
열두 살 캐서린이 원하는 건 오로지 평범한 생활이다. 그러나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동생 데이비드와 함께하는 일상 속에서 캐서린의 바람이 이루어지기란 불가능에 가까운 일. ‘복숭아는 웃기게 생긴 사과가 아니다’에서부터 ‘사람들이 있는 데서는 바지를 벗지 않는다’에 이르기까지, 캐서린은 데이비드에게 온갖 규칙을 가르치기 위해 노력한다. 데이비드가 난데없이 당황스러운 일을 벌이는 걸 막기 위해서다.
여름 방학이 시작된 어느 날, 캐서린은 새롭게 두 친구를 만나게 된다. 지금까지 만난 친구들과는 다른 제이슨, 그리고 항상 꿈꿔 왔던 단짝 친구 모습 그대로인 크리스티. 캐서린이 노력하면 할수록 두 친구와의 관계는 꼬이기만 하고, 캐서린은 동생 데이비드 때문이라고 원망한다. 하지만 결국 상황을 엉망으로 만든 건 동생도 누구도 아닌 자신의 행동 때문이라는 걸 깨달은 캐서린은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다. 대체 평범하다는 건 뭘까?
작가 소개
지은이 : 신시아 로드
미국 뉴햄프셔주 시골의 호숫가 마을에서 자랐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책 읽기를 좋아했고 이야기를 짓는 것도 좋아했습니다. 자라면서는 시와 신문 기사와 이야기를 썼습니다. 어른이 되어서 처음으로 어린이책을 쓰려고 책상 앞에 앉았을 때, 초등학생을 위한 동화를 쓰게 될 줄 이미 알았다고 합니다. 어린 시절, 부두에 누워 갈매기 우는 소리를 들으며 했던 공상이 동화 작가의 길로 이끈 거지요. 전직 교사이자 책방을 운영하기도 했던 작가는 지금도 자연을 즐기며 책 읽는 시간을 좋아합니다. 남편, 두 아이와 함께 사는 메인주의 바닷가 집에서 갈매기 우는 소리도 많이 듣고요. 자녀 중 한 명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갖고 있습니다. 2007년 뉴베리 아너 수상작이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인 《룰스》는 작가의 첫 작품입니다. 이후 꾸준히 어린이책을 써 오고 있습니다.
옮긴이 : 천미나
서울에서 태어나 자랐고, 이화여자대학교 문헌정보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지금은 구례의 너른 자연 속에서 살며 어린이책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포니》, 《파란색을 볼 때》, 《김주니를 찾아서》,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서점》, 《어둠을 걷는 아이들》, 《화이트 버드》, 《아름다운 아이》 등이 있습니다.
목 차
데이비드만을 위한 규칙
- 규칙은 꼭 지킨다.
- 병원 복도에서는 뛰지 않는다.
- 소리가 너무 크면, 손으로 귀를 막거나 상대에게 조용히 해 달라고 말한다.
- 때로는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의 해결책을 찾아내야만 한다.
- 하고 싶은 말이 떠오르지 않으면, 남의 말을 빌려서 말한다.
- 생각대로 일이 잘 풀릴 때도 있지만, 기대는 금물이다.
- 일단 하겠다고 말한 건 해야 한다. 아주 좋은 핑계가 있다면 모를까.
- 하나만 골라야 한다면, 신중하게 골라라.
- 남의 집에 가면 그 집의 규칙을 따른다.
- 입에 들어오는 건 음식이다.
- 사람들은 네가 좋아서 웃기도 하지만, 너를 놀리려고 웃을 때도 있다.
- 옷장 문을 열 때는 조심해라. 잘못하면 물건이 와르르 쏟아질 수 있다.
- 사람들은 네 말을 듣지 못해서 대답하지 않을 때도 있지만, 네 말을 듣고 싶지 않아서 대답하지 않을 때도 있다.
- 어항에 장난감을 넣지 않는다.
- 한 가지 문제를 해결하면 새로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 내 방에 아무도 없거나 아주 깜깜하지 않으면 춤을 추지 않는다.
- 간직할 가치가 있다고 다 쓸모 있는 건 아니다.
- 바지 벗은 동생은 내 알 바가 아니다.
- 잘 알지도 못하면서 나를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 늦는다고 안 오는 건 아니다.
- 진짜 대화를 하려면 두 사람이 필요하다.
- 남의 말을 빌려야 한다면, 아놀드 로벨이 쓴 좋은 말이 많다.
특별한 인터뷰: 신시아 로드 작가에게 묻고 답하기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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